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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11일 18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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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자회의 특별한 장학금, “된장팔아 홀사모 돕는 일...13년째”
▲감리교 홀사모들의 자활 모임인 예자회가 11일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총 40여 명의 홀사모 및 홀사모 가정 자녀들에게 생활비, 학비를 전달했다.ⓒ뉴스미션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 이후엔 섬기는 교회에서 철저히 이방인이 되고 마는 한국교회 홀사모들의 현실. 숨죽이며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던 이들이 어느 순간 뭉쳐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손수 만든 된장을 팔아 갈 길을 잃은 자녀들의 학비를 대게 됐다. 그렇게 살아온 시간이 올해 13년째. 기독교대한감리회 홀사모들의 모임인 예수자랑사모선교회(이하 예자회)이야기다. 예자회가 올해도 한푼한푼 귀하게 모은 돈을 홀사모 자녀들에게 전달했다.


감리교 홀사모들이 서로를 '세워주는' 모임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 예수자랑사모선교회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단본부 교회에서 ‘2014년도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예자회의 장학금 전달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벌써 올해 두 번째다. 이날 28명의 중·고·대학교 자녀들과 형편이 어려운 12명의 홀사모들에게 학비 및 생계 후원금이 전달됐다.

예자회 회장 이정정 사모는 “홀사모들의 삶이 매우 힘들다”며 “최근 한 분과 통화했는데 포장마차를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 가슴이 미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모는 “가르치고 싶은데 형편이 안 돼 못 가르치는 엄마들의 마음을 알기에 안타까움이 크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먹을 것은 제대로 먹는지’, ‘학교에 가서 눈치는 안 보는지’ 등등 여러 생각이 스친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을 보장하고 지키고 후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라. 반드시 이 시험이 지나가면 축복이 온다고 믿고 하나님의 훌륭한 종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예자회는 이번 40여 명을 지원하면서 800만 원 가량이 모자라 대출을 받았다. 이정정 사모는 “그래도 줄 것은 줘야한다는 생각에서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소식을 듣고 호원중앙교회와 예자회 한 사모 등이 후원해 400만 원이 채워졌다.

이날 ‘그러나 요셉’이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을 전한 변승근 목사(호원중앙교회)는 “당신들만도 살아가기 힘든데 이렇게 장학금 마련해 전달한다는 소식 듣고 부끄러움에 이 자리가 더욱 부담됐다”며 "그런 가운데 성경 요셉의 구절을 읽으며, 그의 삶과 같은 축복이 여러분께 임하길 기도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민족구원의 역사를 이뤘다”며 “사모들이 홀로 되어 많이 외롭고 자녀들도 아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모쪼록 요셉처럼 하나님과 함께 해 형통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격려했다.

예자회의 활동은 올해 13년 째다. 지난 5월에는 창립 13주년 감사예배를 감리교 선교국 지원으로 본부에서 드린 바 있다. 선교국 태동화 목사는 "예자회 회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모두가 함께 모여서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선교센터와 자활사업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한편 예자회는 홀사모 가정을 돕기 위해 토종 된장, 청국장, 간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문의 전화는 예자회 사무실 02) 593-019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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