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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08일 17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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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김해 여고생’ 사건, 한국사회 생명경시의 문제
▲육군 내무반에서 집단 구타를 당하다 사망한 윤 일병 사건이 전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김해 여고생’ ‘윤일병 사망’ 등이 연일 오르내린다. 도 넘은 잔혹행위로 살해된 여고생과 일개 사병의 사망 사건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생명을 경시하면서 성과만 강조해 온 우리 사회의 비윤리적 가치로부터 나온 결과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생명 경시, 성과만 강조하는 가치에서 비롯

여중생을 납치해 성매매를 강요하고, 끔찍한 학대와 집단 폭행 끝에 살해한 10대 청소년과 20대의 잔혹함이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려 태우고 시멘트로 범행을 은폐한 행동은 ‘과연 이들이 중학생 맞나’ 싶을 정도로 잔인하다.

육군 소대 내무반에서 집단 구타를 당하다 사망한 윤 일병의 사건도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 모 병장 등 가해자 4명은 수시로 그의 복부와 가슴, 턱, 뺨을 때렸고 물고문, 치약을 통째로 먹이거나 가래침을 뱉어 핥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링거 수액을 맞게 하면서 다시 폭행을 가하는 등 극악무도한 범행들도 밝혀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악마가 따로 없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처참하다", "맘 아프고 속상해서 볼 수 없다"며 공분했다. 

이 같은 사건들은 일부의 돌출행동으로만 보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다. 범행의 잔학성이 극도에 달한 이같은 상황은 인간과 생명 가치를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폭력성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주현 목사(수원매원교회)는 모 신문 칼럼에서 “이번 윤 일병을 죽인 실질적인 주범은 4명의 선임병이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돼 있는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퇴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생명 경시, 생명에 대한 감수성 퇴보가 가져다 준 결과가 윤 일병 사건의 주범이다. 정말 생명을 생명답게 볼 줄 아는 눈과 마음이 있었더라면 사람을 그렇게 때릴 수는 없다. 한 나라의 여당 대표가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국방부 장관에게 호통치는 그런 나라,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바로 윤 일병을 죽인 주범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 위세와 피해는 엄청나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이를 아주 쉽게 생각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성과 중심, 결과만 나오면 된다는 식의 묵인이 ‘세월호’부터 시작해서 이러한 참혹한 결과들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 교수는 교회부터 공동체와 생명 가치를 퍼트리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교회 내부에서 공동체가 작동하는 방법들의 본을 보여야 한다. 사회에서 봤을 때 교회, 기독교인은 확실히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계속 강조하고, 그런 가치를 캠페인을 통해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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