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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7월26일 04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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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가수에서 찬양 사역자로,
희귀병 앓는 자녀를 감사로 키우는 김은희 사모의 아름다운 인생


대한민국 중앙콩쿨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하고 예술의 전당 공연을 비롯하여 수많은 오페라 무대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찬양 사역자로 부르심에 순종하며 목사의 아내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두 자녀의 엄마로 당당히 살아가는 김은희 사모는, 찬양을 통해 만난 주님의 은혜를 나누며 남편 김태상 목사와 함께 라스베가스의 휄로쉽교회에서 아름다운 인생을 꾸려가고 있다. 소프라노 김은희 사모의 간증과 찬양의 밤이 7월 24일(목) 오후 8시, 뉴욕쉐퍼드콰이어(지휘 유영문)주관으로 뉴욕충신장로교회(담임 김혜택 목사)에서 있었다. 박요셉 쉐퍼드콰이어 단장이 특별출연했다. 
 
 
노래 잘 하던 아이, 김은희
 
김은희 사모의 어린 시절은 늘 노래와 함께였다. 유난히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항상 친구들을 모아놓고 노래자랑대회를 하며 놀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친구를 따라 교회 주일학교 찬양대회에 나가게 되었고 거기서 상을 받으면서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 후에도 여러 대회에 나갈 때마다 1등을 휩쓸었고 그때부터 막연히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학창시절을 지내며 음악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했던 그녀는 서울대 성악과를 목표로 노력했으나 실기시험 당일,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입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추계예술대학교에 진학하기로 했으나 집안에서 등록금을 대주지 않았고 다니던 교회의 장로님의 도움으로 교회 장학금을 받게 되어 가까스로 노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음악공부를 하면서 계속되는 오디션 낙방과 오페라 조연에 머물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게 되었다.
 
 
전도사와의 결혼…그리고 희귀병을 가진 아기를 낳다.
 
김은희 사모는 오페라에 대한 열심으로 무사히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 수석으로 진학하는 영광을 얻었다. 그녀는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각종 콩쿨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 한 켠에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늘 자리잡고 있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찬양 사역자로 부르심을 느꼈으나 그럴수록 더욱 오페라에만 집중했었다.

그러던 중 전도사로 사역하던 남편을 만나 교제하게 되었으나, 평소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결혼에 대한 생각도 없었던 자신이 사모의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누구보다도 이해해주고 존중해주었던 남편의 모습에 끌려 결혼을 하였고 이 후 첫 딸을 낳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를 얻은 기쁨도 잠시, 이상하게 잠만 자는 아이를 보며 왠지 모르는 불안함에 휩싸였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을 때, 선천적으로 단백질을 분해하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게 되었다. 뭐든지 먹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앞으로 딸아이는 먹지 못하는 음식이 거의 대부분이며 야채와 과일, 특수분유를 먹고 성장해야만 했다. 때로는 혈액 투석을 하며 혼수상태에 빠지는 여러 번의 고비를 겪으면서 그렇게 아이는 조심스레 자라갔다.
 
김은희 사모가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 병원에서는 정밀검사를 했고 다행히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첫아이 때와 똑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둘째를 보며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 둘째 역시 첫째 아이와 똑같은 희귀병에 걸려있음을 알게 되었다.
 
김 사모는 순간 원망도 눈물도 나오질 않았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렇게 지독한 시련을 주시는 걸까?’ 그저 먹먹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건강만큼은 자신하던 그녀였다. 아프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를 만큼 건강한 자신에게 왜 이렇게 아픈 자식을 주셨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김 사모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아이들을 키웠다.
 
찬양으로 다시 만난 하나님
 
그녀는 아픈 자녀들을 키우면서 비로소 건강했던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게 되었고 아픈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한번은, 혈관을 찾지 못해 이곳저곳 찌르는 주사바늘의 고통으로 울부짖는 아이를 보면서 대신해 줄 수 없음에 마음이 찢어짐을 느꼈었다. 그 때 그녀의 마음속에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하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그녀는 이제까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노래했다고 했지만, 사실 나의 영광과 유익을 위해서 노래했음을 깨닫게 되었고 철저히 회개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고백으로 찬양하며 살겠다고 기도하였다.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내려놓는 순간 그녀의 마음에 참 평안이 찾아왔고, 아이들의 건강도 날로 좋아짐을 체험하였다.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인생
 
한때는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남편의 신학공부도 반대했었고, 목사가 된 남편에게 개척만은 하지 말라고 권유도 했었지만, 이제 그녀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는다. 나의 인생 전체가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이루어짐을 믿기 때문이다. 아픈 자녀를 주신 것도, 그렇게 좋아했던 오페라를 그만두게 된 것도, 목사의 아내가 된 것도 모두 나를 향한 주님의 은혜임을 믿는 것이다.
 
김은희 사모는 이렇게 고백한다. 
 
“오페라를 할 때는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많이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목소리로 완벽하게 노래할 때만 박수를 받고 감동을 주지요. 그러나 찬양은 달라요. 주님은 우리의 실력을 보시는 게 아니라 마음 중심을 보시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나의 하나님이 되시며 나를 도우시는 주님을 평생토록 찬양하고 싶습니다.”  
 
<한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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