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 화합을 위한 5대 범국민운동을 선포하고 나섰다. 한국교회가 사회 발전과 화합 등을 위해 교단장들이 연합해 교계를 넘어 범국민 차원의 운동을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교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5대 범국민운동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교단장협이 추진키로 한 범국민 운동은 △녹색 한반도 통일 화합나무 7000만 그루 심기 △알코올·마약·도박·인터넷·성 등 5대 중독 예방 △출산장려 및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에너지 및 근검절약 △청소년 바로 세우기 캠페인 등 다섯가지다.

먼저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000만 그루 심기 캠페인은 북한의 산림 복구 지원을 위한 것으로, 향후 3년 간 계획을 통해 안정적으로 묘목을 조성한 뒤 남북을 가로지르는 육로수송으로 한반도 전역에 희망메시지를 전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계에서는 ‘1성도 1묘목 1000만 그루 심기 캠페인’과 ‘교회간 협력과 상생의 묘목 조성 모델’을 추진키로 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는 ‘1국민 2묘목 6000만 그루 심기 캠페인’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적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교회 모든 교단총회가 참여하는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000만 그루 심기 범국민운동 중앙본부 추진’ 발대식과 공동기자회견을 오는 9월 중 열어 범 교계·사회·정계 차원의 협력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사업 효율성의 담보를 위해서는 UN 산하의 국제기구 ‘아시아녹화기구’와의 업무협약과 동시에 통일부와 외교부 등 관련정부부처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5대 중독 예방 캠페인은 알코올·마약·도박·게임·성 중독에 빠진 국민 숫자가 총 8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중독이 만연된 사회에 경각심 확산과 건강증진기금 확충, 입법활동 등을 전개함과 동시에 지역교회를 활용한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이 외에도 ‘출산장려와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캠페인’을 통해서는 교회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비영리 어린이집을 늘리고 국내 입양을 권장하는 등의 사업과 교회 십자가 LED 교체 및 주일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생활 속 ‘에너지 근검절약’ 운동 그리고 상담·재활 아카데미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비전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청소년 바로 세우기 운동 등도 포함됐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5대 범국민 운동과 관련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자연은 물론 인간의 생명까지 경시되고 가치관이 혼란한 이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천하보다 귀한 생명’에 대한 자각과 노력”이라며 “파괴와 훼손, 낭비 등의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나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생명을 살리는 운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교회의 진정한 모습이며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뒤 “인간의 정신을 피폐시키고 생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5대 중독 예방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성도들과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국민들과 더불어 ‘생명존중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전용재 감독회장을 비롯해 김동엽 예장통합 총회장, 안명환 예장합동 총회장, 이신웅 기성 총회장, 김대현 기침 총회장, 김영진 기장 부총회장, 이종복 예성 총회장, 최순영 예장대신 총회장, 김희신 예장 피어선 총회장, 고충진 기하성 부총회장, 최상호 그리스도교회협 증경총회장, 장헌일 교단장협 사무총장 등 11개 교단총회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독뉴스(www.Kido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