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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7월10일 12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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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만이....

느낌 만이....

곽상희

비 오는 오후
길 가의 처마밑에 섰다

방금 책방에서 사 온 시집을 들춘다
지금 그 곳은 밤일 것이다,
시인이 말한다,
캄캄한 하늘에 별 하나,
담을 훌쩍 넘고 숲을 건너고
창창한 바다를 건너와
그의 가슴을 드려다 보는 내게
싱긋 웃는다,
뭐 있니?
속배 불러 오니?
영혼 좀 ....
멀리 멀리 푸른 들 하나,
더욱 멀리 멀리 저 멀리
뽀얀 의미의 숨결을 가득 실고...

 

나는 행복하다!
낮은 철망안에서 붉은 장미꽃 하나
고개를 밀어낸다,
잘 왔네!
그리도 먼 길 어떻게?
이상하지 않니
우리 이렇게 만날 수
있다고 눈을 맞추다니!

 

존재는 이쯤 되면 아무 것 아니래
느낌 만이 실존이래,
그럼지금은 사이버 공간이니까...

 

장미꽃과 시인,
그리고 내 그림자 함께 엉킨다,

 

사랑 만이사랑 만이죽도록 하는
사랑 만이그러니 죽으라죽으라!

 

장미의 목청이 제일 높다부끄럽게도....




곽상희(계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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