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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7월08일 14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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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손해 보는 싸움
흥미롭고 유익한 글들을 많이 올려주시는 어떤 목사님이 오늘 올려준 글의 제목은 “이겨서 손해 보는 싸움 5가지”이다. 그 가운데 가장 공감이 되는 두 개만 꼽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아내하고 싸워서 이기면 손해 본다는 것이다. 아내가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기 때문이란다. 둘째는 자식하고 싸워서 이기면 손해 본다는 것이다. 자식을 이기면 자식이 곁길로 가든지 자식의 기가 죽기 때문이란다. 그렇다. 길지 않은 삶을 살아오는 동안, 철저하게 느꼈던 법칙이 바로 이겨도 손해 보는 싸움의 법칙이다.
 
이겨보았자 손해뿐인 것이 이것뿐이랴? 세상만사가 모두 이기는 것이 지는 것이며,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바둑만 해도 그렇다.

바둑을 처음 배우는 단계의 초보자들은 단순히 상대편의 바둑알을 에워싸서 그 바둑알을 따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고수는 일부러 자신의 돌을 내어준다. 소위 사석작전으로 바둑알 하나를 내주고 상대편의 대마를 잡는 작전을 사용하는 것이다. 초보들은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몇 수 뒤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승리만을 찾으면서 작은 전투에서 이긴 것 같았는데, 결국에는 전체 대국에서 대패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누군가 오른편 뺨을 때리면 왼편도 돌려대라고 말이다(마 5:39). 이 세상의 법칙은 누군가 나를 때리면 그 사람을 쳐 죽여야 겨우 속이 풀리는 것이다.

라멕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창 4:23). 그런 죄성을 가진 인간들을 다스리는 재판법으로서 “생명에는 생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손에는 손, 발에는 발”이라는 규칙을 주신 바 있다(신 19:21).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이 세상의 증오의 법을 따를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님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그것은 원수를 사랑하며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다(마 5:39).
 
이 세상에서 지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1-12). 이 세상에서 당장 내 눈 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승리를 쟁취하고선 기뻐할 것이 아니다. 곧 지금 나의 승리는 머지않아 나의 대마가 죽는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국진 목사 (대구 남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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