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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7월08일 13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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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 든 원로목사들 “내 회개로 한국교회 죄 씻을 수 있다면...”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가 7일 오후 '한국교회와 목회자 갱신을 위한 회초리기도 대성회'를 개최하고, 미리 준비된 회초리로 자신의 종아리를 때리고 있다.ⓒ뉴스미션



한국교회의 분열과 타락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원로 목회자들이 회초리를 들고 나와 회개를 부르짖었다. 지금의 잘못을 남의 탓이 아닌 자신의 탓으로 돌려 ‘나부터 회개하겠노라’는 각오를 담아서다.

한국교회와 목회자 갱신을 위해...나부터 회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대표회장 최복규 목사)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총재 강지원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와 목회자 갱신을 위한-회초리기도 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는 연합기관의 사분오열과 목회자들의 도덕성 하락 등으로 개신교의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원로목회자들이 먼저 회개의 불을 지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작금의 한국교회는 지도자들의 도덕성 하락, 부정과 부패, 분열로 심각한 혼란에 휩싸여있다"면서 "사회를 향해 외쳤던 예언자적 메시지가 부메랑이 되어 비수처럼 우리 자신을 찌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분열할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더이상 그리스도의 몸을 찢는 것과 같은 비극이 한국교회에 일어나지 않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며 "세상 사람들의 잘잘못을 논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먼저 가슴을 찢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하자"고 밝혔다. 

이날 김진호 감리교 증경 감독회장은 '박넝쿨이 주는 교훈'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 지도 목회자들이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소명을 저버린 점을 회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목사는 "요나서를 보면 요나가 박넝쿨 때문에 죽고싶다고 하는 것을 목격하게된다"며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요나에게 큰 민족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셨는데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다만 오늘 있다 내일 없어지는 유한한 존재인 박넝쿨에 메여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교회도 요나와 같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맡긴 영혼 구원의 소명에 소홀했다. 분열을 거듭해 개신교에 250여 개의 교단이 생겨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사회를 지적하기 전에 오늘 내가 한국교회 지도자로 바로 살았는지 반성하고 나부터 고치겠다는 마음으로 회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설교가 끝난 후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6개 시도 대표 목회자들이 나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죄악을 놓고 회개기도했다. 물질주의, 이단 창궐, 우상숭배 등을 용인한 죄들이 고백됐다.  

또한 원로 목회자들은 후배 목회자들의 죄를 안고 대신 회개하자는 의미에서 나무 회초리로 자신의 종아리를 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진옥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는 "예수의 피로 세우신 교회를 여러 갈래로 분열시킨 죄, 돈과 세상을 더 사랑한 죄를 회개한다"고 대표로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4월 10일 서울 삼각산에서 행사 취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5월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관련 회초리 기도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기도회에는 서상기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최복규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임원순 목사, 강영선 목사, 배영주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등 원로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방지일 원로목사(104)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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