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웃음 속에서 참 사랑을 느끼게 되는 뮤지컬 '엄마엄마'가 21일(토)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에서 공연됐다. 제작/기획 MAT, 임앤드류 작, 황민정 작사/작곡 '엄마엄마'는 극단 MAT의 세번째 창작뮤지컬이며 딸을 위해 떠나는 엄마와 그 엄마를 보내지 못하는 딸이 서로에게 전한 사랑의 메세지를 깨닫게 하는 감동의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성극인데 하나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을 말하고 있다.
뮤지컬 '엄마엄마'의 소재는 송파의 세 모녀자살 사건이다. 암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진료비와 빚더미를 안고 생활고를 겪다가 어머니가 다치면서 그나마도 쥐꼬리만한 생활비조차 끊어지고 누구에게 도움조차 청할 수 없게 된 세 모녀가 세들어 살던 집의 주인에게 '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라는 말을 유서에 남기고 연탄불을 피워 동반자살한 사건이다. 이 대본을 쓰는 동안 세모녀 자살의 뉴스를 접했다는 작가는 "'불행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유진, 박지은, 이은정 박영진, 윤미나, 강현주, 최훈민, 김동주 등 연극, 음악 전공자들이 출연했다. 신선한 시나리오와 연기, 노래 등 실력이 있는 뮤지컬이어서 좋았지만 인터미션 5분을 포함한 공연 시간인 두시간 반은 교회연극시간으로는 결코 짧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독뉴스(www.Kido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