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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6월14일 10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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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목회자 세미나에 다녀오다
교회를 개척한 초반에는 나도 여기 저기 세미나에 많이 다녔다. 행여 뭐 얻어 걸리는 게 있을까 하고 다녀봤지만 그다지 얻은 것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목회한 햇수가 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데 일절 가지 않은지 10여 년 된 것 같다.
 
근데 형님 목사님께서 요번에 가까운 흰돌산기도원에서 세미나를 하니 한 번 가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나까지 등록을 해놨다는 것이다. 3박4일인데 우리교회 사역이 월요기도회가 있고 화요일엔 교단 업무 관련 선약이 있고 수요일에는 저녁예배가 있고 매일 새벽기도회도 인도해야 하고 그러니 온전한 참석은 불가능했다.
 
그래도 일단 월요일 일찍 간 김에 다른 집회 시간부터 참석을 했다. 어느 유명한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는데 한 20여분 동안은 잘 들리지도 않고 내용도 별반 흡족하지 않아서 이거 잘못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더니 그 분 톤이 점점 높아지면서 하시는 말씀은 “생각이 살아나야 한다. 생각이 일을 한다. 하나님은 생각 속에서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생각을 가지라. 영의 생각을 하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은혜가 오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예수의 생명이 있어야 한다. 예수의 생명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끼쳤다.
 
금번 세미나의 주제는 다음세대를 키우자는 거였고 주강사는 뉴욕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님이셨다. 그 분의 강의와 사모님 간증을 통해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4-14을 통한「다음 세대」를 키우지 않으면 「다른 세대」가 된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주일학교가 쇠퇴하고 있다. 이미 유년주일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교회가 35%나 된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경종을 울리는 세미나였다.

아이들 때 전도하면 85%가 받아들이는데 어른을 전도하면 열매는 극소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75%가 유람선형 교회라는 것이다. 생명 구원이라는 대명제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즐기는 수준의 교회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사역을 생업의 수단으로 하면 본전 생각난다고 한다. 따라서 사역은 사명으로 알고 해야 한다. 목양은 수입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고 사명 때문에 하는 것이다. 미친 사람은 때려도 아프지 않다. 우리가 주의 일에 미치면 매를 맞아도 아프지 않고 욕을 먹어도 끄떡없다.

나무는 큰 나무 밑에 있으면 고사당하지만 사람은 큰 사람 밑에 있으면 큰 덕을 본다. 목회는 잔재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이다. 「이티교인」도 있다. Ester day 하고 Thanks giving day 때만 나오는 사람을 일컬은 말이다.
 
금번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분들 숫자는 20명이 넘는 듯 했다. 그런데 모두들 훌륭하신 분들이었다. 누구보다도 뉴욕에서 오신 김남수 목사님을 통해 넘치는 은혜가 있었다. 그 분이 섬기시는 교회가 그렇게 크기까지는 눈물 나는 간증이 있었다. 그 분 뿐만 아니라 요번 강사들은 전부 사례 발표 중심이다 보니 모두 고생하신 분들이고 모두 성공(?)하신 분들이다. 시간이 갈수록 충격적인 은혜가 임했다.
 
미국에서 온 가스펠싱어들도 영감 넘치는 찬양이었다. 풍부한 가창력에 모두들 은혜 충만이었고 거창에서 올라온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보여 준 예배와 찬양도 감동의 도가니였다. 끝나는 날 경품 추첨을 했는데 다 받을 분들이 받는 것 같았다. 거기 참석하신 목사님들은 대부분 작은 교회들인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아는 목사님들은 거의 없었고 다 낯선 분들이었다. 그렇지만 은혜 받는 데는 오히려 더 좋았다.
 
특별히 시간시간 통성기도를 시키는데 1500명의 목사님들이 소리 질러 통성으로 기도하니까 그 열기가 죽은 사람도 살아날 것 같은 영적 감동이 밀려왔다. 그 기도소리를 들으니 한국교회는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사람들이 이번에 보고 놀란 것은 한국 목사님들이 맨 바닥에 새벽부터 밤11시까지 앉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그들은 의자나 침대 아니면 안 되는 줄 알고 있단다. 한 주간 우리교회 사역을 하면서 세미나 참석하느라 바빴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많은 것을 얻은 기분이다.

황화진 목사(수필가/수원 강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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