ᄒᄒ...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인간 아빠들을 딱 한가지 부족하게 만드신 듯 하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여자들이나 아이들이 달콤한 아빠 밑에서 너무 행복하면 하나님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기억조차 못할까 봐... ᄒᄒ뭐냐고? 바로, 아빠들이, 남편들이, 하나님 없이는 방황한다는 것!

 

그리고는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그래야만 속이 꼭 채워져서 안정되고 행복한 쉼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하신듯!

 

다 그런건 물론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인간 아빠들은, 때로 알을 낳고 암컷이 떠나면 제 살을 뜯어 먹이며 키우는 수컷 가시고기나 남극의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눕지도 엎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동상처럼 꼿꼿이 선체로 60여일을 알을 품고 있다가 아기들이 부화하고 나면, 체중은 절반으로 줄어든 체 바다로 가는 길에 죽어버리는 펭귄 아빠 만도 못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사업이 망했다고...스타일 좀 구겼다고...여기저기서 뛰어내리고...매달고...

 

아내와 자식들이, 돈만으로는 우리가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다고 아무리 악악거려도, 남편들은, 아빠들은 들은 체도 않고 아랑곳없이...마냥 돈만 벌어다 주려 하니 원...

 

돈만 갖다 줘서 행복할 것 같았으면... 이병철 회장의 아들 이건희 회장이, 그리고 그 이건희 회장의 아름답고 지적인 아내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이 대한민국서 제일 행복한 아들, 아내여야 한다. 정주영 회장의 자녀들이 가장 행복한 아들, 딸, 손주들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가정들 속에 자살과 이혼과 반목이 계속 되는건 어떻게 설명돼야 하나!

 

전세계 그리스도인 대부분에게 존경을 받는 사무엘 할아버지! 기도하면 그 자리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를 부를 수도 있었고, 죽기 전에 ‘내게 부정부패 비자금 뇌물 준 사람 다 나와라’ 큰소리 칠 정도로 청렴은 했지만, 아마 너무 바빠 자식농사는 실패한 아버지 중의 대표아닐까! 선지자 통치에서 세속 왕정으로 가게된 빌미를 준 사무엘의 아들들...손자 헤만이 아니었으면 사무엘의 체면도 여엉...

 

예배란! 
힘없는 내가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께 청탁드리는 시간이다. 비록 버거운 일주일 동안의 모든 대소사지만 제사장인 아빠가 우리 가정의 삶의 예배로 하나님 앞에 소중하게 들고 나와 대제사장되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는 그동안 온 가족이 성령으로 점검되고 수정보완되고 칭찬듣고 치유받고 회복받고 공급받아 새로운 일주일을 살아갈 기름을 만땅으로 꼭꼭 눌러 채워 가는 시간이다.

 

어려서부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남자들이라, 어긋장쟁이들이지만, 인생이 자기 마음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은 진작에 알고들 있는걸...

 

ᄒᄒ그렇게 한번 원없이 손아귀에 쥐어보고 싶은 돈도 어디 마음대로 들어오던가! 선녀로 알고 결혼한 그 여자가 어디 끝까지 그렇게 사랑스럽고 나긋나긋하던가! 잘 키우고 싶은 굴뚝같은 내 마음과 달리 글쎄 아이들에게 내 말발이 서던가! 차라리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께서 아빠들에게, 남편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영접하여 네게 아버지가 되고 너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고후 6:18)

이은선(기독뉴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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