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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6월12일 23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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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자 과거 발언 ‘논란’…교계 내에서도 의견 갈려
NCCK, 한교연 상반된 입장 표명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한 교회의 강연에서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계 내에서도 문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문창극 후보자가 과거 한 교회의 특강에서 한 발언에 대해 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 등 교회연합기관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문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NCCK “잘못된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
 
먼저, NCCK는 ‘박근혜 정권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지명을 즉각 철회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문창극 후보의 망언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문 후보의 발언은 식민사관에 근거한 비뚤어진 역사인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총리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운영을 책임져야 할 총리 후보 지명자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며, 심각하게 왜곡하고 폄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큰 국가적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CCK는 “더욱이 교회에서 강연하는 중 역사에 대한 자신의 자의적인 해석을 하나님의 뜻으로 둔갑시켜 마치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하고, 남북을 분단시키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것은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만 한 것이지 잘못된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마음대로 왜곡시키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이렇게 잘못된 신앙의 이름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행위를 바라보며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 일부 잘못된 자기 신념을 신앙으로 포장한 일부 목회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을 바라보며 잘못된 신앙관의 신념이 역사인식의 기초가 될 때 역사는 물론 신앙까지도 왜곡시킬 수 있음을 지켜 보았다”고 덧붙였다.
 
한교연 “신앙인 관점으로 밝힌 것...성경적, 신학적 관점으로 이해 필요”
 
반면, 한교연은 ‘문창극 총리 지명자의 교회 특강 발언에 대한 한교연의 입장(논평)’에서 “총리 지명자가 교회에서 특별 강의한 내용 중 한국 근대사의 불행했던 역사적 사건들이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일부 언론이 ‘망언’으로 규정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강연 내용의 전체 맥락을 살피지 않고 일부만 발췌하여 문제 삼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앙인으로서 성경적 역사관에 입각하여 강의한 내용이므로 성경적,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될 수 없다”며, “성경적,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00년 고난을 당한 것과 바벨론에 포로로 70년간 고난을 당한 것은 비록 하나님을 떠난 백성의 죄악으로 인함이었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역사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덧붙여 “강연 내용을 볼 때 일부 표현의 미숙이 있었으며, 개인적인 역사관을 다 동의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우리 민족이 불행했던 한국 근대사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 섭리 안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신앙인의 관점에서 밝힌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신앙인인 문 지명자가 교회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세상적인 관점으로 비방, 폄하하는 것에 대해 종교의 자유에 대한 탄압으로 간주하여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을 밝히는 바”라고 나타냈다. 
 
 
▲KBS 9시 뉴스는 11일 보도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 영상을 공개했다.(KBS 9시 뉴스 영상 캡처)


 한편, 지난 10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문창극 후보자와 관련해 11일 KBS 9시 뉴스는 “교회 장로인 문창극 후보자가 교회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와 이어진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문 후보자가 2011년 온누리교회에서 진행한 특강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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