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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6월05일 17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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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달 병장, 고위급 탈레반 포로들과 맞바꿀만한가?
 

 

<보 버그달 병장>
<보 버그달 병장>

 

탈레반에 5년동안 붙잡혀있던 보 버그달 병장을 풀어내기 위해 거물급 탈레반 지도자 5명을 풀어준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버그달 병장이 그만한 가치가 있냐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버그달 병장이 탈레반에게 붙잡힌 내용이다. 아이다호 주 헤일리 출신인 버그달 병장은 2009년 6월 30일 아프간 남동부 지역에서 실종됐다. 현지 배치 두달 만이었다. 당시 일병이었던 버그달의 실종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그가 제발로 탈레반을 찾아간 탈영병”이라는 말들이 퍼졌다.

실종되기전 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미국인인 것이 부끄럽다는 등의 편지를 쓴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탈레반 쪽에서도 버그달이 이름을 압둘라로 바꾸고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반군들에게 매복 같은 군사기술을 가르친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2011년 8월 그는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혔고 ‘버그달에게 속았다’는 탈레반의 대화내용이 정보당국에 포착되면서 본격적인 송환 노력이 이뤄졌다. 그를 병장으로 승진시켰고 탈레반이 요구한 고위급 5명의 석방을 두고 교섭이 시작된 것이다. 


버그달 병장과 맞바꾼 5명의 탈레반 지도자들은 탈레반 정부 당시의 키룰라 카이르카 내무장관, 압둘 하크 와시크 정보차관, 무함마드 퍼즐 군 최고 책임자, 물라 누룰리 누리 주시사, 무하마드 나비 오마리 아프간 동부지역 책임자 등 거물급이다. 


지난 31일 버그달 병장이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침묵했던 동료 군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룸메이트였던 코디 풀 전 상병은 “그는 탈영병이었다. 그를 찾다가 여러사람이 다치고 죽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버그달 병장을 찾다가 숨진 다린 앤드류 소위의 부모는 “배신자 탈영병을 위해 영예로운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공화당을 비롯, 주류 언론들은 이번 맞교환으로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저버림으로 미국의 약함을 보여줬고 결과적으로 다른 미국 군인 혹은 민간인들에 대한 납치의 문을 연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미국은 프랑스, 이탈리아와 달리 인질을 두고 협상하지 않는다는 오랜 인식을 주어 미군과 미국 민간인들은 납치의 대상이 잘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교환으로 더 많은 미국인들이 납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6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탈레반은 이 철군 발표와 탈레반 포로를 풀어주는 것을 보면서 미국과는 협상하면서 계속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이번 포로 교환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능한 빠르고 철저하게 아프가니스탄에서 손을 떼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프간은 자신들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확고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 비판에 대해 버그달이 어떻게 탈레반에 붙잡혔든 상관없이 전장에서 포로로 잡힌 미군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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