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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5월28일 08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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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얘들아! 아빠도 한때는…
 얘들아! 얘들아! 아빠도 한때는…
 
얘들아! 얘들아! ㅎㅎ…너희들이 볼 때 영어도 잘 못하고 매너도 없고 무뚝뚝해서 아빠같은 한국남자랑 결혼도 하기싫다는 너네 아빠들이 한때는…너희들처럼 몸짱! 얼짱! 마음짱! 거기다 비전(vision) 짱이었던 거 이해가 되니? ㅎㅎ…말도 안된다고? 그래! 말도 안돼!
 
하지만 지금의 대머리 아빠들이 예전에는 너희들처럼 멋부리느라 입술로 휘이~ 머리도 날리고 뒷주머니에 빗도 꼽고 다니고…깔깔…네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는 웃을때 32개의 치아는 말할 것도 없고 목젓이 다 보이게 통쾌하게 웃을 줄도 아는 ‘상남자들’이었단다. 
 

 
군부에 눌려있던 세상을 바로잡아 보려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쏟아지는 빗줄기 속을 최루탄 맞아 눈물 줄줄흘리며 이리뛰고 저리뛰고…심지어는 화염병과 돌멩이로 좀더 낳은 세상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믿은 적도 있었단다.
 

 
너희들을 가장 힘들고 헷갈리게 만드는 두 얼굴의 믿음생활! 글쎄…그건 꼭 아빠들만의 잘못은 아니야! 아빠 노릇! 좋은 가장 노릇! 신실한 그리스도인 역할! 사실 그런것들을 몸에 배도록 가르칠만큼 사회도 교회도 성숙되어 있지는 않았거든…내가 보기엔 이제부터 사회나 교회나 아빠들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할 것 같은데…ㅎㅎ… 
 
사실 남자들이란 존재는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속에 ‘5살 소년’이 들어있다고 그러네. 그래서 어려서부터 몸과 마음이 완전 따로 따로 놀아서, 우리 눈에는 어긋장쟁이들이지만, 인생이 자기들 맘대로 안되니까 까맣게 탄 속을 어떻게 좀 가려볼까! 숨겨볼까! …근데 그것도 작전대로 잘 안되는 거 같으야! 아빠들…깊은 속마음은 안그랴! 눈에 보이는 대로가 다가 아녀! 진짜 아녀! 아녀!

엄마들과 달리, 성경에 나오는 남자들 중에, 영웅적인 멋은 있지만 아버지나 남편으로 상을 받을 만한 인간은 글쎄…고넬료 정도! 아담 할아버지 이하 믿음의 조상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삼부자? 혹시 사무엘? 모두 훌륭한 아버지하고는 상관이 없으야!
 
인류역사에 획을 그엇다는 바울 사도님도 온화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 같지는 않아. 왜냐고? 성격 까칠까칠 해...(복음전파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결혼도 못했지...알콩달콩하게 사신 부모님, 자상한 아버지 밑에서 보고 배웠다면...글쎄 예쁜 각씨 찾아서...말 잘해, 능력 있어, 학벌좋아, 가문좋아, 어떻게든 꼬셔서 함께 동역했을 거잖아…아비들에게 자녀들 ‘노엽게 하지 말라’고 그 제한된 지면에 두 번씩이나 썼다는 건 뭔가…ㅎㅎ…논리적이고 머리 좋은 사도바울이 가정들에게 편지로 당부할 때, 절대로 생각나는대로 마구 글을 쓸리가 없잖아…꼭 아내들아! 남편들아! 아니면 자녀들아! 아비들아! 순서야.
 

 
이 모든 상황으로 미루어 봐서 엄마 생각엔…먼저 아내들과 자녀들이, 남편과 아버지에게 싹싹하고 공손하게 굴어서 남편과 아버지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요리하라고 당부해 놓고...그리고 남편과 아비들은, 사실은 ...거시기... 하지만 그렇게 모셔주니까, 그 대신에 사랑과 책임으로 가정을 부양해서 자기에게 속한 모든 권속을 잘 훈계하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남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삼아, 자랑스럽게 데리고 와서, 자기 옆에 하나님 앞에 일렬로 예쁘게 세우라고, 아빠들이, 남편들이, 하나님의 권위 앞에 항복하는 그 순간!
 
하나님 밑에 아빠! 아빠 밑에 엄마!
 
엄마 밑에 자녀들! 자녀들 밑에 개와 고양이, 새들과 금붕어들!
 
즉, 아빠들의 마음을 살캉살캉 만들어 쑥스럽지 않게 하나님의 질서를 회복시키도록 돕는 거 그거, 어쩌면 우리 몫인 거 같으야!



ㅎㅎ 이참에…수고는 정말 많이 하셨지만 우리가 별로 알아드리지는 못했던 우리 아빠들에게 좀 그럴듯한 선물이라도 하나씩 마련할까! 엄마는 맨날 깜빡깜빡 셀폰 잃어버리는 아빠에게 구글기어를 사드리고 싶어. 너희들은 큰 글자의 갤럭시 노트도 좋고…전화해! 사랑해! 얘들아!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엡 5:25)

이은선(기독뉴스 칼럼니스트)

기독뉴스(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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