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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5월21일 1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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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말은 바로 해야지…
'어떤 사람이 인생의 시간을 계산해  보았더니 부모슬하에서 15년, 수면시간 20년, 어쩌고저쩌고…          
' 목사님들이 자주 인용하시는 예화다. 예수님의 상처에 손가락을 쑤셔 넣어봐야 겨우 믿겠다던 도마 뺨치게 의심이 많은 나는, 별로 믿을 만한 자료가 아닌 것 같아서, 항상…그래? 하는 마음으로  갸우뚱거리다가, 어느날, 마침 옆에 계산기가 있길래, 아예 한번…얼랄라! 그런데 시간을 계산하다 보니 재미있는 결과를 깨닫게 되었다. 물론 목사님들의 예화도  믿을 만했다.   
 
보통 우리 기독교인들은 '주의 일한다'고, '봉사한다'고 혹은 '주님 뜻대로 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성경에 따르면  인생이 70세 이고 강건하면 80세 라는데, 요즘 의학이 발달해서 90세가 넘 은 분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특별한 경우이고, 대략 80이라고 잡던가. 이참에 아예 우리가 1년 동안  쓰고 있는 시간에 대해 계산해 보자.      
 
 1년: 하루 24 시간 X 1년 365 일 =  8760 시간 중에서 
자는 시간 - 하루 8시 간 X 365일 = 2920 시간                                                                                                                    
일하는 시간- 8 시간 기준 X 6일 X 52주= 2496 시간 
대소변 합해서 하루에 독서실)에 있는 시간 - 30 분 X 365 일 =182.5 시간 
여자들 화장, 남자들 면도+샤워  1 시간 X 365일 = 365 시간 
아침+점심+저녁+간 식+주스+커피  2 시간 X 365일 = 730 시간 
신문+비디오+TV+라디오+독서+인터넷  3 X 365일= 1095 시간 
그로서리 샤핑+외식  3 시간 X 52 주= 156 시간 
전화 (한국 미국 포함)  1 시간 X 365일 = 365 시간 
설거지 빨래 청소 - 1시간 X 365일 = 365 시간 
 
넉넉잡아 1.5시간 짜 리 예배 X 52 주 = 78 시간 
점심친교 or 찬양연습 or 교회봉사 or 회의 - 1시간 X 52  주 = 52 시간 
수요일 or 금요일 or 구역 예배 골라잡아 1 X 52 주 = 52 시간 
8760-(2920+2496+182.5+365+730+1095+156+365+365+78+52+52)= - 96.5   
총계: - 96.5 시간 = -4.02 일 
 
이 얼마나 엉성한 계산인가! 일년내내 한국에 전화 한번 안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샤워부터 화장까지 10분에 1.5번 할 수 있는 여자도 있다. 그중에는 영적인 까막눈이라 일년 내내 성경은 아예 한 줄도 읽을 수 없는 무지한 삶도 있을 것이고, 끼니와 바꿔서라도 8시간을 베개에 얼굴을 파묻어야 되는 슬리핑  뷰티도 있다.

'나는 하루 4시간만 자면 된당께!'하고 입에 침을 튀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잠깐만! 이건 당신처럼 훌륭한 사람의 인생을 기준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따리를 옮겨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는, 나같은 아줌마의 인생을 기준으로, 그것도 대~충 계산한 것이다. 그런데도 일년에 96.5시간 즉 나흘이 적자다. 엥! 시간이 모자라네! 교회를 안다니는 사람들은 마이너스가 적고 대충 맞아 떨어진다. 그렇다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덤' 미국말로 '보너스'를 얻으며 사는 거다. ㅎㅎ고마우신 하나님!
 
내가 진짜 쇼크를  먹은 부분은 이제부터의 이야기이다. 나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주일 예배를  빠져 본 적이 열손가락 조금 넘는다. 그것도 삼남매의 산후조리 포함해서다. 그러니 남들이 보기에는 '모범신자 종결자'로 보일 것이 뻔하지만, 막상 계산을 해보니, 일년 내내 한번의 결석도 없이 교회를 출석하더라도, 기껏 그 시간은, 내가 드라마나 영화광인 내가 영화에 바치는 시간에 비하면 새발 아니 모기 발의 피 정도다.  
 
우리 두뇌는. 우리에게 교회 갈 때는, 가는시간+오는시간+준비하는시간을 gross + 이자를 계산해서 ‘하루종일 교회에 있느라고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한다’고 착각하도록 꼬드기지만, 비디오 보는 시간이나 친구들 만나서 먹고 마시며 떠드는 시간은 net로 계산해서 너그럽고 후하게 쓰도록 만들려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볼 때는 단 한 회분도 안 놓치려고 애를 쓰지만, 놓치거나 빼먹은 예배에 대해서는 아무도 리와인드를 시도하지 않지않는가! ㅎㅎ인터넷으로 본다고?
 
요즈음은 DVD로 나오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비디오 테이프 한 개에 2시간 걸리는 대하 드라마는 테이프 20개로도 끝나지 않았다. 거기다 상술로 후반부는 엉뚱한 것 까지 들어있었고 … 그러면 일년내내 하루도 안빠지고 주일 예배를 드린다 가정해도 그것은 겨우 ‘한편의 대하드라마 완청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코리안이 어디 일년에 드라마 한편으로 만족할 수 있는 민족인가! 겨우 드라마 한편 본 시간을 예배에 사용하면서 우리는 왜 그렇게 힘들어하고 생색을 내고 싶은 걸까!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예배가 ‘봉사’? ‘주의 일’?  노래방가서는 몇시간 정신없이 비비꼬며 노래하면서 찬양연습이 봉사? 핼로우~! 말은 똑바로 해야 하는것 아닌가!
 
사실 주일예배 드리고, 한정식보다 더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 먹고 (집에서 먹어봐야 RM) 찬양연습하고 해봐야 사실은 비디오 2개 정도 보는 시간 밖에 안된다. 그래도 정말 모범출석이라 주일, 수요예배, 금요 기도회에 다 참석해도 1년에 열흘 정도의 시간이다. 열흘? 열흘(10일)은 약간 긴 휴가나 크루즈 다녀오는 정도밖에 안되는 정말 얼마되지 않는 시간! 
 
또 어떤 기발난 사람은 인생을 다음처럼 계산했다.  
15세 - 오전 8시 51분  20세 - 오전 11시 8분  25세 - 정오가 지난 12시 25분                                                    
 (결혼을 전후한) 30 세 - 오후 1시 25분  
(자식을 낳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올라갈) 35세 - 오후 2시 59분                                                                                      
(이제는 좀 괜찮게 자리를 잡았다고 싶을) 40세 - 오후 4시 16분  
(인생의 황금기로 무엇인가 가장 일할 수 있다는) 45세 - 오후 5시 43분으로 해가 넘어가는 시간  
50세 - 오후 6시 50분  55세 - 오후 8시 08분으로 TV 골든 프로그램도 끝나가고  
60세 - 오후 10시 11분,  이제는 이부자리 펼 시간이라고 한다. 
옴마야! 나는 석양을 뚫고 돌진하지 않는 한, 여름 오후에 썬그라스도 필요없어라~! ㅠ ㅠ …
 
조용히 눈을 감고…마음을 하나님께 모으고…가만히 생각해 본다. 
그날!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그분의 시상대 앞에 서는 그날! 
그 여러가지 면류관 중에 과연 내 것은 어떤 것일까? 몇 개일까?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이사야 2:22)

이은선(기독뉴스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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