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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5월08일 15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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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입니다 -세월호의 아픔
 지금이 기회입니다 -세월호의 아픔
         
첫째는 국민 모두가 내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들 자식이 있고 가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아들 같고 내 딸 같은 어린 영혼들을
이렇게 가게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온 국민이 함께 공분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들쳐 내면 들쳐 내는 데로
파헤치면 파헤치는 데로 온통 비리로 뭉친
부실 덩어리였습니다.
그래서 국민 모두가 하나같이 회를 내고 있습니다. 
“공의로운 분노” 같은 것입니다. 
 
셋째는 온 국민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관료 마피아라는 단어가 드러났습니다.
해피아(해수부) 모피아(재정 경제부)  산피아(산업부) 국피아(국토부)
교피아(교육부) 금피아(금감원)의 관료 마피아입니다. 
심지어 종피아(종파로 묶인 구원파)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소속을 통해 인맥을 형성했습니다.
집단 이기주의로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각종 편법과 비리를 덮어주고
익권과 특권을 누리며 특혜를 취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신들의 왕국을 세워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 논 비리의 바다에 
우리의 아들, 딸들이 빠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이런 비리로 인해 비극이 일어난 것을 
다들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촛불 집회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세를 과시하고 구호만 있고 빌미만을 줄 뿐입니다.
분향소에 몇 만이 모였다고 합니다.
함께 가서 조문하고 아파하며 위로를 해야겠지요.
그러나 그 분위기와 열기도 잠시 일 것입니다.  
그 후 아무 일도 안 일어 난 것 같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기 남아서 
가슴을 무덤을 삼아 평생을 힘겹게 살아야 할 
슬픔을 당한 가정은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꼭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도덕성의 회복 운동입니다.
더 이상의 비리가 용납되지 못하도록 하는
풀뿌리 운동입니다.
 
나 하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 하나로부터 시작하여
나와 너가 되고
나와 너가 우리가 되게 하고
고을마다 동네 마다
스스로 자원하여 도덕성 회복 운동을 벌리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아무리 제도를 바꾸고
새로운 부서를 만들어도 비리는 계속 될 것입니다.
아무리 강한 형벌을 내리고 사법 처리해도
악의 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그러나
나 하나로부터 시작된 도덕성의 회복이
우리 동네에서 옆 고을로,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풀뿌리 같이 안에서 밖으로 번져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리를 용납 안하고
더 이상의 편법을 거부 하고
부끄럼 없이 강직하게 성실하게 살기로 작정한다면
내일의 역사는 오히려 희망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헛되게 죽어간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죽어서 살아 밝게 웃으면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도덕성의 회복일 것입니다.
 
슬픔을 당한 우리의 가정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고
우리의 아들과 딸의 죽음을 헛되지 않았노라고 
외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도덕성의 회복 운동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기회라는 것입니다.
온 백성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공분하며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가 모두가 되어 다짐하고 다짐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노란 리본을 새롭게 달았으면 합니다. 
 
노란 리본
내가 죄인입니다.
내가 비리의 장본인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모든 편법과 비리를 거부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아들과 딸이 죽어서 살아
밝게 웃으면 돌아오는 날까지 
나는 강직하고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증표로 삼아 살아가는 
나 하나가 모여 천을 이루고 만을 이루며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것만이 
사랑하는 우리 아들과 딸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며
슬픔을 당한 가족에게 진정한 위로와 소망을 주는
길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잠 14:34) 



백동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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