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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4월28일 22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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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
 ***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 ***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4월은 참 좋은 달이다. 왜냐하면 부활절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정 때문에 3월에도 부활절이 되는 때도 있지만 주로 4월에 부활절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을 “잔인한 달” 이라고 혹자는 부른다.
 
그 시작은 영국시인 T.S. Eliot(1888-1965)가 쓴 시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이라는 표현이 있어지면서 시작되었다고들 한다. 그 말의 의미는 개인의 마음에서 시작이 되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정말 4월은 잔인한 달이다 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4월에 일어났던 잔인한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이 1912년 4월 15일 영국을 떠나 미국 뉴욕 항으로 오던 당시 세계최대 여객선인 타이타닉 호가 빙산에 부딪치면서 일어난 사고가 있었다. 2200명이 탔었지만 불과 700명만 구조되었다. 이것으로만 보아도 정말 4월은 잔인한 달이 틀림없다. 그것이 또 우리 조국에서 4월 16일에 일어났으니 우리 나름대로의 제2의 타이타닉 사건이 되어버린 셈이다. 그래서 우리 조국에서도 4월은 끔찍한 잔인한 달이 되었다. 이

러한 것들을 제외한다 해도 우리는 부활이라는 환희의 날이 있기 전에 고난을 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면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기에 충분하다. 몇 번을 봤지만 멜깁슨이 만든 “Passion of Christ" 라는 영화를 보면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 이후부터 빌라도에 의하여 처형당하시고 부활하시기까지 예수님께서 당하시는 고통/수난/잔인한 매 맞음은 얼마나 처참하고 잔인한지를 알 수 있다. 아마도 이런 것 때문에 다들 4월은 잔인한 달로 인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조국 국민의 단점이 있다면 이런 사건 사고가 일어난 후 잘 기억해서 잘해나가겠다는 결단이 작심3일로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고칠 것을 고치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는 사례들이 흔했다. 이 사건을 세계는 보았다. 다들 말한다.

“대한민국은 전자 산업 쪽으로는 세계일류 국가이지만 국가 재난에 대하여 대처하는 것을 보니 3류국가이더라” 라는 것이다.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한 말인가? “대한민국은 필리핀이나 말레지아와 같은 나라이다” 라는 것이다.

얼마 전 말레지아 여객기가 하늘에서 사라진 후 어디로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 지금 한국도 그런 주먹구구식이다. 참으로 우리 조국이 불쌍하다. 날마다 정치적으로 싸우기만 했고 제대로 된 법을 만들지도 못했고, 만들었어도 지키지도 못했고, 지키려함에 있어서도 서로의 이익만을 챙기다보니, 인사행정은 엉망이었고, 엉망인 사람들이 일을 맡았더니 되는 일들도 모두 엉망이 되었다. 이 엉망 때문에 세월호와 같은 사고는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서로 공을 세우려하고, 세워진 공은 나 때문이라고 하고 잘못된 것은 전임자들 때문이라고 하는 책임전가의식은 망조를 들게 하는데 충분했다. 지금 우리 조국의 행정가들이 하는 일들이요 전문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두 손을 놓고 일하며, 경험이 없고 자격도 부족한 사람들에게 수백 명 수천 명의 생명을 맡기고 있다. 선장은 밤새도록 잠만 자고 이제 막 연습하는 견습생에게 배의 생명을 맡기고 .... 오호 통재라 .......
 
이젠 더 이상 그런 일이 없도록 정신무장/도덕불감증 해소/책임의식 통감/자격있는 전문가/경험이 풍부한 인재/자원을 사용할 줄 아는 직원들/자기 임무에 목숨 건 일군들/편견 없는 행정가들/낙하산이 아닌 전문가가 일할 자리에 채용되어지는 풍토/잘 안되었을 때에 내 탓이요 라고 말 할 줄 아는 책임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조국도 4월이 되면 고난주간을 생각하면서 잔인한 달이야 하기 보다는 부활절을 보면서 행복한 달이야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박효성 목사(뉴욕한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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