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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4월28일 21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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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살아나셨고!
 그가 살아나셨고! 막 16: 1-11절 4. 20. 14
 
인생은 하나의 여행이다. 열 살 나이 땐 어디를 간다면 무조건 좋아서 따라나섰던 답치기여행이고, 인생을 행복한 데이트라 생각하는 스무 살 나이 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묻지마여행’이며, 서른 살 나이는 어디 한번 가려면 애들 챙겨야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걸리는 게 많지만 꼭 한번 가보고 말겠다고 다짐해 떠나는 테마여행이고(그래서 인생은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 같은 때), 마흔 살 나이는 종착역이 얼마나 남았나, 기차표도 챙기고, 놓고 내리는 물건이 없나 이것저것 살피는 관찰여행(인생을 기차여행 같이 느끼는 때)이고, 쉰 살 나이 땐, 어딜 가도 유서 깊은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답사(踏査)여행(인생을 고적답사 여행 같이 느끼는 나이), 예순 살 나이는 나이 학벌 재력 외모 등 아무것도 상관없이 어릴 때 친구 만나면 무조건 반가운 수학여행 같은 동심(童心)여행이면서 마음을 비운 공심(空心)여행이며, 일흔 살 때는 누굴 찾아 나서기 보다는 언제쯤 누가 나를 찾아올까 기다려지는 때로 칠십 세 이후의 여행은 과거를 찾아 헤매는 추억여행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 모두는 너와나 예외 없이 멀고 긴 인생의 여행길을 떠난 순례자요 여행객이다. 이렇게 인생은 왕복승차권 없이 편도승차권 한 장만 손에 쥐고 멀리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은데 지금 당신의 여행은 어떤 여행인가?
 
지난 수요일 오전 9시경,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사고를 당해 2시간 20분 만에 침몰하는 사고로 180여명 만 구조되고 30여명이 죽었으며 수백 명이 실종하는 참변을 당했다. 세계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같은 선진국에서 이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은 믿어지지가 않는다’, ‘사람들의 실수가 만든 현대판 타이타닉 사고’라고 논평할 정도로 세월호 침몰참사는 어이없는 인재 사고였다. 사고 중에 가장 큰 피해원인은 충분한 구조시간이 있었고 많은 사람이 구조될 수 있었음에도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것 그리고 사고현장을 끝까지 지키면서 승객들을 구조했어야 할 선장과 승무원들이 먼저 현장을 탈출한 것들이다.
 
 제주도 Ferry여행의 300여명 피해자 중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325명 중 ⅔이상이 사망과 실종을 당함)은 인생의 꽃도 피워보지 못한 꿈 많은 10대의 어린청소년들이었다. 자녀들을 죽음 앞에 앞세운 채 찢어진 가슴을 움켜쥐고 오열하는 부모들과 가족들을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함께 기도하자. 
 
여행이 즐거우려면 좋은 동행을 만나야 한다. 짐도 간편해야 하고, 무엇보다 사고를 당하지 않아야 하며, 그리고 좋은 안내자를 만나냐 한다. 우리 인생이 즐거운 순례여행길이 되려면 좋은 동행인 좋은 가족, 좋은 남편과 좋은 아내, 좋은 부모와 자녀를 만나야 한다. 인생의 짐도 가볍고 간편한 것이 좋다(집집마다 한 번도 안 입을 옷이나 구두, 한 번도 쓰지 않을 그릇들이 없는 집이 없을 것이다. 짐들을 가볍게 하는 것도 인생의 지혜 중 하나이다) 그리고 큰 사고를 만나지 않아야 한다. 제주행 Ferry 사고처럼 갑자기 불행한 사고를 당하면 그 충격이 크다. 하나님이 나를 강하게 만드시려고 주시는 시련과 연단의 불행은 감사하며 인내로써 극복해야 하지만 자신의 욕심이나 불순종의 죄로 당하는 불행은 피할수록 좋다. 
 
그리고 좋은 인생여행은 무엇보다도 삶의 좋은 안내자인 Mentor, 이웃의 도움과 지혜가 필요한 Men-tee인 내게 ① 내가 살아가야할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안내할 수 있는 맨토 ②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그림 그리듯이 선명하게 말해 줄 수 있는 맨토 ③ 내가 잘한 일이 있으면 즉시 나를 칭찬해주고 자부심을 키워주는 맨토 ④ 내가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을 때는 외면하거나 좌절시키지 않고 잘못을 바로 고쳐주며 안내할 능력이 있는 맨토 ⑤ 내가 언제나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맨토(Mentor)를 만나야 한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과 인류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와 보혜사와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은 지상최고의 인생 Mentor(좋은 지도자, 스승, 현명하고 충실한 고문)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알고 나를 안내해주는 예수님의 종이요 성령이 충만한 선생도 우리의 삶 속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Mentor이다. 세월호 사건에서처럼 위험에 처한 승객들을 버려두고 자기만 살려고 위기를 탈출하는 Pilot(안내자, 지도자)이 아니라 성도들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착하고 충성된 Mentor를 만나므로 순례자의 길에서 인생승리 신앙승리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그가 살아나셨고!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여섯 시간 동안,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 달려서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수어지는 고통에서 피와 물과 땀과 기름을 쏟으시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시면서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한 마디씩 말씀하셨던 일곱 마디의 가상칠언 에서 ①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Father, forgive them, for they do not know what they are doing; 눅 23: 34)의 원수마저 긍휼히 여기시는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신 가상일언(架上一言)을 시작으로 ② 인간의 선행이나 공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의 은혜를 믿음으로써만 구원에 이를 수 있음과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의 손길을 느끼게 하는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Truly I say to you, today you shall be with Me in Paradise; 눅 23: 43)는 두 번째 말씀 ③ 인간의 도리를 존중하시고 예수 안에서 새로이 결속된 영적공동체의 상호 의존성을 강조하신 “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보라, 네 어머니이시다”(Woman, behold, your son...Behold, your mother; 요 19: 26, 27)는 세 번째 말씀 ④ 그리고 인류의 죄를 홀로 감당하기 위해 성부하나님께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심에서 외치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My God, My God, Why hast Thou forsaken Me?;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 27: 46)의 네 번째 말씀 ⑤ 우리와 동일한 육체와 성정을 지니시고 십자가상의 극한적 고통을 당하시면서 외치셨던 “내가 목마르다”(I am thirsty; 요 19: 28)의 다섯 번째 말씀 ⑥ 사단의 모든 궤계와 능력을 파괴하시고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해내는 구속 사업을 완성시키셨다는 승리의 고백인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 요 19: 30)는 여섯 번째 말씀 ⑦ 마지막 운명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성부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의탁과 전적 순종 그 자체였음을 고백하신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 하나이다”(Father, Into Thy hand I commit My spirit; 눅 23: 46)를 끝으로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끝내시고 운명하신 후, 예수님은 사흘 동안 지하에 있는 의인의 음부로 내려가 하나님의 법령을 선포하시고(벧전 3: 19에 전파(傳播)는 복음전도의 의미가 아니라 법령을 선포하심이란 의미다) 구약의 의인들 중에서 12,000명 성도들에게 부활의 영광을 주시고 예수님도 부활의 아침을 맞았다.
 
만 사흘 전, 태양이 중천에 떠 있을 대낮임에도 하나님의 외면과 진노로 대지는 먹구름으로 뒤덮여 칠흑의 밤처럼 캄캄했고, 천지를 진동하는 뇌성벽력으로 하늘도 울고 땅도 울며 십자가 밑에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과 예루살렘의 여자들까지 통곡하며 흐느껴 울었던 처절한 십자가 처형의 날이 지나고 부활의 첫날새벽이 온 것이다. 만 사흘 동안 지하 의인의 음부로 내려가셨던 예수님이 사흘 후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으로 돌아오실 때는 찬란하고 영광스런 부활의 몸으로 오셨고, 새벽에 무덤을 찾아갔던 막달라 마리아는 그 부활의 예수님을 첫 번째로 보는 축복의 여인이 된다. 그것이 본문이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영적교훈을 받을 수 있다.
 
 1. 믿음 없는 준비는 헛수고다
 
 1절을 본다. “안식일이 지나매(금요일 오후 6시경에서 토요일 오후 6시경까지의 시간)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香品)을 사다 두었다가”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갈보리 언덕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처형을 마지막까지 지켜봤던 증인들이고(막 15: 40) 그들 중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두 여자 마리아는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까지 따라가 예수님의 시체가 그곳에 매장되는 것까지 목격했던 여인들이다(15: 47)
 
세 여인들은 율법에서 안식일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매매가 금지돼 있는 것을 알기에 안식일이 지난 후인 토요일 오후 6시 이후에 향품을 사가지고 예수님의 시체가 있을 무덤으로 달려갔는데 당시 “향기 좋은 기름 같은 액체의 향품”(Aromatic Oil아르마타)은 시체의 썩는 냄새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향유로 굉장히 비쌌다. 두 마리아와 살로메, 세 여자가 그렇게 값비싼 고가의 최상품향유를 사가지고 무덤으로 달려갔음에도 무덤 안에 예수님의 시체가 없었기에 그 향유는 사용할 데가 없었다.
 
오늘 우리 신앙생활에도 하나님을 위해 준비했다고 한 것들이 아무 결과도 없는 헛수고였던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나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거니와 어떤 기도응답도 없으며, 믿음이 없이는 내 목숨을 내놓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헌신과 봉사까지도 무용지물이 된다.
 
예수님은 공생애 삼년 반 동안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당신이 죽었다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수없이 말씀했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부활을 말씀했다. 그렇다면 갈보리의 십자가처형을 보았던 그들이 사흘 후 무덤을 찾아갈 때는 당연히 예수 부활을 믿었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부활을 믿지 못하고 썩고 있을 예수님의 시체에 바를 향유를 준비해갔다. 그 결과 비싼 돈 들여 준비해간 향유는 아무데도 쓸 수없는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오늘 당신의 헌신과 봉사와 금식, 전도와 충성과 기도에는 믿음이 있는가? 믿음이 없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하나님과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음을 알라.

 

김엘리야 목사 (워싱턴주기도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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