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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4월26일 10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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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 클라우드에서 벗어나 한단계 진화하다


 5년전 구글이 ‘크롬북’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농담하나 싶었다. 브라우저 뿐인 컴퓨터라니? 다음엔 양말만 빠는 세탁기, 닭고기만 구울 수 있는 오븐이라도 나올건가?
 
과연 400달러 미만의 크롬북이 윈도PC나 맥이 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 브라우저 기반 노트북인 크롬북을 비웃을 사람은 없다. 클라우드에 익숙해지고 웹 자체가 발달한 것도 있지만, 이 단순한 기기가 ‘진짜’ 노트북에 대적할 수 있을 정도까지 구글이 크롬 OS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커진 화면과 빨라진 프로세서를 갖춘 크롬북은 이제 외관마저 노트북과 비슷하다. 삼성이 만든 13인치 고해상도 화면의 크롬북2(399달러)는 다음주부터 시판된다. 휴렛패커드(HP)의 299달러 모델은 14인치 화면과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델의 크롬북11(279달러)은 학생용 노트북으로 디자인됐다.
 
가격은 혹할 만하지만 과연 400달러 미만의 크롬북이 윈도PC나 맥에서 할 수 있는 작업들을 모두 해낼 수 있을까? 지난 일주일동안 크롬북을 테스트해 본 결과 난 이제 크롬북을 우습게 봐선 안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 하지만 아직 ‘진짜’ 노트북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은 작업도 많다.
 
크롬북은 넷플릭스(동영상), 페이스북(소셜네트워킹), 아마존(쇼핑)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기라는 걸 입증했지만 테스트를 하기 전만해도 나는 회사에 놓고 업무용으로 사용할 만한 컴퓨터로는 생각지 않았다. 그래도 크롬북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지 알고 놀란 건 사실이다.
 
각종 작업이 가능한가?
 
지메일, 구글 독스 같은 구글 웹앱으로 작업할 경우 크롬북은 아주 잘 어울리는 짝이다. 하지만 윈도나 맥의 생산성 앱들과도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제 오피스 온라인 앱 전부를 크롬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며, 애플도 클라우드 기반 아이워크(iWork) 앱을 제공한다.
 
난 MS 워드 온라인을 사용해 회의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파워포인트 온라인으로 슬라이드를 편집했으며, 내 컴퓨터의 아웃룩 웹 버전으로 이메일과 캘린더를 확인했다. 포토에디터, 할 일 목록 앱, 텍스트 확장 기능 등 다른 맥 앱에 대안이 될 만한 기능도 발견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스카이프(Skype)였다. (웹 버전이 크롬북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보다 정교한 파일 관리를 위해선 크롬 OS와 구글 드라이브가 필요하지만 문서와 사진, 기타 파일은 크롬북 폴더나 클라우드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구글 플러스 포토 앱에서 사진을 편집할 수 있고 퀵오피스에서 PDF 작업이 가능하다.
 
앱 관리도 쉽다. 윈도를 나란히 배치하고, 좋아하는 앱을 툴바에 놓고, 크롬 브라우저에 없는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생성하고, 터치패드 위에서 손가락을 위로 스와이프해 열려있는 앱을 전부 보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구글은 곧 더 많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점들 덕분에 크롬북이 매우 생산적이라고 느끼게 됐지만 맥북으로 작업할 때 더 속도가 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 한가지 문제가 더 있다. 크롬 OS는 외부에서 회사 인트라넷에 접근할 때를 위한 ‘가상사설망(VPN)’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크롬 OS와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변 장치들과의 연결성은?
난 작업한 결과물을 하드카피로 출력해 검토하길 좋아하는데, 크롬북을 사용하면 그런 습관을 버려야 할 것 같다. 단순히 프린터만 연결하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크롬북으로 작업한 걸 출력하려면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를 통해 무선 프린팅 시스템을 설정해야만 한다. 게다가 특정 프린터만 가능하다. 다른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설정하기가 너무 복잡하다. 사흘 동안 문서 한장 출력하기 어려울 정도다.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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