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뉴욕교협 성명서
고국에서 들려온 세월호 침몰사고의 소식으로 뉴욕교민 50만 명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희생을 당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로 승선한 탑승객 476명 중 4월 23일 현재 156명 사망하고 146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실종자 구명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정부와 모든 구조기관들이 강구해 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생명의 존엄성을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어처구니없는 대응들의 연속을 주시했던 뉴욕교회들은 향후 정부가 국가재난에 대한 대응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안전대책을 구체적으로 강화하기를 요청합니다.
동시에 타인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인들에 대한 소명의식의 고취와 비상 상황시 수난구호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제도를 강경화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뉴욕의 모든 목회자들은 우리들이 먼저 깨어 조국을 위해 기도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하며 또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가족들과 같은 마음으로 실종자들의 귀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활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대한민국과 모든 국민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후 2014년 4월 23일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승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