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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3월30일 00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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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에 참가한 '목사님'의 트로트 찬양곡 화제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목사가 트로트에 찬양곡을 접목한 노래를 불러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에는 예선 참가자들의 열띤 오디션 현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등장한 참가자들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세계 최초의 트로트 찬양곡 '참말이여'를 선보인 구자억 목사였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에 출연한 구자억 목사 영상 캡처
 
무대에 앞서 영상을 통해 자신을 "트로트를 갖고 찬양사역을 하고 있는 목회자"라고 소개한 구 목사는 등에 '할렐루야'라고 쓰여진 초록색의 트레이닝 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며, 등장만으로 '목사는 근엄하다'는 편견을 깼다. 그는 구성진 트로트 가락 위에 덧붙인 코믹한 가사와 우스꽝스러운 표정, 익살스러운 안무를 선보이며 시종일관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아따 참말이여, 믿을 수 없것는디, 하나님 인간이 되셔 이땅에 오셨다고. 진짜 참말이여 성경에 써있든디, 하나님 날 대신해서 대신 죽어 주셨다고. 이리저리 사방팔방 둘러봐도 어디가 이쁜 구석 있어서 하나님이 친히 찾아 오셔서 그 목숨을 내 준단 말이여' 등 사투리로 표현된 가사의 독특한 내용에 대해 그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독특한 무대를 꾸민 그는 공연 내내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결국 아무도 그를 선택하지 않아 탈락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유명 트로트들을 개사해 부른 주님과 함께(님과 함께), 믿음 약해서(마음 약해서) 등의 개인기를 뽐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돌려 최종합격을 거머쥘 수 있었다.
 
구자억 목사는 "음악이라는 게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기에 내가 제일 사랑하는 분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한 그는 "대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찬양곡을 부르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편견 없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방송 후 누리꾼들은 그의 무대에 대해 여론이 갈리며 다양한 평가를 내고 있다. 구 목사의 우려처럼 목사가 대중가요 옷 입힌 찬양곡을 부르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신앙을 좀 가볍게 다룬 듯", "잘못된 선택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낸 반면, "목사는 근엄하다는 내 생각을 바꿔준 분", "구자억 목사 말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노래한다고 보면 되는데", "신세대 목사님, 꼭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등 그를 응원하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구전도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억 목사는 복음의 메시지를 쉽게 전하기 위해 찬송가를 중장년층에 다가가기 쉬운 트로트 풍으로 불러 왔으며, 지난 2009년 첫 앨범을 시작으로 4년 동안 4개의 정규 앨범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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