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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2월26일 08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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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종훈 목사와 조유경 사모
 KCBN 미주기독교방송 '다 찬양하여라'에는 지난 2월 17일 뉴욕예일장로교회 김종훈 목사와 조유경 사모가 출연하여, 오영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20여년간의 개척 목회 역사와 가정 생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종훈 목사는 목사 집안 가족 이야기, 교회 개척부터 20여년간의 역경 속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 조유경 사모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와 더불어 뉴욕교협 회장을 역임했던 감회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담담하게 술회하였다. 
 
조유경 사모는 배우자와 자녀를 위한 기도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 신앙가정을 꾸려온 이야기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칼럼과 책 소개 등 사모라는 소명을 해 온 지혜와 경험을 나누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증조할아버지가 미국 선교사의 복음을 통해 개종한 후 3대가 목사의 길로
(김종훈 목사) 증조할아버지는 경북 안동군 마동면에서 미국 선교사의 복음을 통해 신앙생활을 시작해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섬기셨다. 당신의 외아들이자 나의 조부를 평양신학교에 보내 목회자의 길을 걷게 하셨다. 조부의 팔남매 중 장남인 부친과 차남이 목사가 되었고 다른 남매들은 권사와 장로가 되었다. 부친도 팔남매를 낳아 다섯 아들 중 셋이 목사가 되고 세 딸 중 둘이 사모가 되었다. 
 
어떻게 이 길을 가게 되었냐는 질문을 많이 듣지만,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당시 목회의 길은 더 가난하고 어려운 길이었고, 그것을 보면서 마음을 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부르신다는 소명감이 있었기 때문에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형제들도 결심할 수 있었다. 
 
목사인 아버지께 같은 길을 가겠다고 밝히니 "한번 더 기도해보고 오라"
기도 속에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계획을 깨달은 후 아버지께 목회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당연히 기뻐하시리라 기대했으나 아버지는 고뇌의 얼굴로 한번 더 기도해보고 오라고 하셨고, 그 얼굴에서 자식이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두번째 기도 후 아버지께 다시 말씀드렸을 때는 축복의 기도를 해주셨다. 
 
목회 가정에서 자란 것에 항상 감사하는 점이 그 분위기가 자연스레 몸에 배어 있고, 부모님의 기도가 큰 힘이라는 것을 목회의 길을 가면서 항상 깨닫고 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부모 밑에 그렇지 않은 자녀들이 있는 경우가 있다면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자녀들은 언젠가 돌아오게 되있다. 지금은 어렵겠지만 약속을 붙잡고 계속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25년전 김종훈, 조유경 두 전도사를 만나게 한 배우자를 위한 기도
(조유경 사모) 주일학교 전도사로 일하던 시절 친구가 중간에 소개를 해줘 첫만남이 성사되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해왔는데 83년도 성령님의 '너는 사모다'는 음성을 들은 후부터는 구체적인 배우자 상으로 스무 가지의 조건을 걸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할 때 '이왕 쓰임 받는 것, 근사하게 쓰임 받고 싶습니다', '전도사로 일하며 여러사람 만나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으니 좋은 분을 단번에 만나게 해주세요' 등등 하나님께 아기처럼 매달렸다.
 
첫 만남에서 김 목사님이 본인의 비전을 들려주었는데 나의 체크리스트와 일치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이 주신 사람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11월에 만나 다음 해 3월 목사안수 직전에 서둘러 결혼했지만,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되었듯이 세월이 흐를 수록 더 깊은 행복의 맛을 느끼며 살고 있다.
 
(김종훈 목사) 첫 만남의 자리에서 (조유경 사모의) 얘기 중, 목사를 신학 교수보다 더 높이 평가한다는 말에 반했다. 신학교수는 목회의 경험을 쌓은 후 더 풍부한 자료를 가지고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 온 내 생각과 일치했다. 두 사람 모두 찬양을 좋아했고, 청소년 목회에 대한 고민과 방향도 일치했으며, 이민 생활에 고단한 성도들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섬기기를 원하는 등 목회에 대한 모든 비전이 딱딱 들어맞았다. 세번째 만남에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다음 해 3월 4일에 결혼하고 4월 4일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하나님은 최고의 매치 메이커, 자신의 자격을 갖춰가며 기도한다면 반드시 들어주실 것
(조유경 사모) 본인이 먼저 기도를 많이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모두들 왕비가 되고 싶어하지만 왕비가 될 자격을 먼저 갖추면서 기도해야 한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청년들과 그 부모님들도 같이 기도하며 바른신앙관을 갖추고, 좋은 신앙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 젊을 때 공부하고 일만 해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돌아보면 하나님은 최고의 매치 메이커이신 것 같다. 내 인생을 내 뜻 대로 살기 보다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어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좋은 배우자를 내려주시고, 내 삶을 책임져주신다.
 
교회 20년을 책임한 사모로서, 세 아이의 엄마로서, 칼럼리스트로 여기까지 온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
처음 '빛과 사랑'에 칼럼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가정교육을 특별히 해서라기 보다 콜링으로 다음 세대에 대한 비전을 받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조국환 목사님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이다. 그 전에 글을 쓴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열심히 쓰기 시작하여 교회 10주년에 칼럼을 모아 '사랑하는 부모들이 건강한 자녀를 만든다(쿰란출판사)'와, 20주년에는 CTS 방송원고를 모아 '사랑으로 엮은 이야기(쿰란출판사)'를 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신 영역에 순종하여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순간순간을 말씀따라 열심히 살고있다.
 
자녀를 위한 기도는 자녀의 선생님을 위한 기도와 함께 해야
자녀를 위한 기도 중에 학년이 바뀔 때마다 빠지지 않는 제목이 믿음의 친구와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다. 자녀의 학업과 인성 그리고 행복한 캠퍼스 생활을 위해 학교 친구과 선생님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영적 지도자를 만나 하나님을 잘 섬기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를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기도하고 있다.
 
아이들이 목회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한 크리스찬이 먼저 되는 것
큰 딸은 노스이스턴 약대 5학년이라 1년 후 약학박사가 될 것이고, 둘째 딸은 시라큐스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다. 막내 아들은 11학년으로 아직 진로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속썩이지 않고 잘 커줘서 고맙다.
 
(김종훈 목사) 막내가 3학년 때 아빠처럼 목사가 되겠다고 해서 기특해 했는데 5학년이 되더니 목회가 어려운 일 같다며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 목회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하고 싶다고 안 할 수도 없는 것이니 너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잘 성립하고 성실한 크리스찬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해주었다. 
 
개척부터 20주년까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냥 두지 않으셨다
어른 12명이 모여 성경공부를 시작한 것이 늘어나 집에서만 모이기가 힘들어 여기저기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한 미국 교회에 장소를 문의했다가 '당신 같은 사람들 일주일에 5명은 더 온다'는 매몰찬 박대도 받았다.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에 비를 만났는데, 우산을 쓰고 싶지도 않아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하나님 어디로 가야합니까'를 혼자 한없이 되뇌인 적도 있었다. 
 
때가 되니 칼리지 포인트 성공회교회를 빌리게 해주셨고, 외진 곳인데도 교회가 부흥하여 110석이 모자라게 됐다.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성도들을 보고 아쉬워 하던 중 베이사이드 유대인회당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유대인 절기와 주일이 겹쳤을 때는 공원에 가서 예배를 드렸는데, 어느 주일에 예배 중 장대비가 내려 천막 안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어느 성도 하나 불평하지 않고 한 목소리로 찬양을 드리는데 찬양소리와 빗소리가 어우러져 내는 화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위로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예배 후 한 성도가 다가와 오늘을 추억하는 날이 올 것이라 했는데, 이제는 다시 반복할 수 없는 추억이 되버렸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보면 사람이 주인이 아닌 예수님이 주인이 되는 교회를 세우려 예수님께 순종하고 사랑해왔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때 하나님이 우리를 그냥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
(조유경 사모) 사연이 없는 사모들이 어디 있겠냐마는 아픔, 슬픔을 사람한테 풀려면 답이 없다. 기쁜 순간들은 너무 많아 꼽기가 어려운데, 특히 뜻밖의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그간의 어려움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 목회의 보람인 것 같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나면 내가 이만큼 영적으로 성숙해구나 깨닫는다.
 
(김종훈 목사) 유대인회당은 음식 반입이 불가해서 베이글로만 친교를 해오다가 롱아일랜드 힉스빌 새 성전에서 처음 김밥을 먹은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새 성전은 삼십년 된 루터란교회였는데 삼백명가량이던 성도들이 점점 줄어 노인들만 남았고, 본부에서 교회건물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남은 노인 성도들이 교회에 다른 시설이 들어오지 않도록 본부와 싸우며 눈물로 기도하던 중에 우리가 교회건물을 사게 된 것이다. 그 교회를 25년 섬긴 목사와 성도들이 와서 자기들은 능력이 없어 떠나지만 이곳을 복음의 센터로 지켜달라는 부탁을 했고, 우리도 눈물로 답하며 힘을 다해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성전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를 위해
우리 교회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용기가 되길 바라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생각하길 바란다. 
 
마사야 선교대회의 놀라운 선교 역사
뉴욕노회는 30개 작은 교회들의 모임인데 회의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쉬워 선교를 하자고 결의를 하여 올해로 7회 째 선교대회를 열게 되었다. 이동홍 선교사가 17년전 지나가는 이들을 붙잡고 시작한 선교가 원주민 목회자가 섬기는 11개 교회로 성장했다. 1974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를 벤치마킹한 우리 대회는 현지 250개의 원주민 교회들이 모두 힘을 합해 새벽기도를 하며 준비하고 한번에 오백명에서 천명 가량이 결신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결신한 이들을 가까운 교회로 인도하여 지역교회와 마사야 전체를 부흥하는 축복을 받고 있다.  
 
뉴욕교협 회장 역임과 목사합창단 그리고 뉴욕노회 활동 계획
당시 교협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회장으로 일년간 잘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목사합창단은 우리 목사들이 누구보다 찬양에 앞장서야 하기에 자연스레 만들어진 것이고, 음악전공자들만큼은 못하지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영성이 있기 때문에 영성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본다. 활동하면서 우리도 은혜를 받고 있으며, 작년 11월 공연에 오신 분들도 은혜를 많이 받았다는 후기를 들었다.
 
(조유경 사모) 목사님 옆에서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해주시며 모든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일꾼을 보내주시며, 미처 생각 못한 곳에도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항상 목격한다. 생각해본 적도 없는 교협 회장도 잘 섬길 수 있게 해주셨고, 해외한인장로회(KPCA) 부회장 출마도 장로님들이 먼저 제안하고 적극 지원해주셨다. 하나님이 시대에 맞게 우리를 써주셨고, 계획대로 불러주시는 것에, 기도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마땅히 할 일을 할 것이다. 
 
(김종훈 목사) 당회에서 추천을 받아 뉴욕노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천해주셨다. 5월 둘째주 KPCA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맺는 말
(김종훈 목사) 뉴욕교회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KCBN 청취자 가정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소망이 풍성하게 열매맺는 2014년이 되길 바란다.
 
(조유경 사모) 모두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 승리하며 하나님이 주신 매일을 행복하게 누리시길 바란다.
 
김종훈 목사 약력
1958년 경북 안동 출생 (김상한 목사의 8남매 중 삼남)
대구 계명대 영문과 졸업 후 고등학교 교사로 1년 재직 후 1982년 이민
NY Theological Seminary 교역학 석사(M.Div)
조지아 Columbia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박사 (D.Min)
1989년 목사안수(미주한인장로회 동노회) 및 결혼
1993년 뉴욕예일장로교회 개척
2003년-5년 뉴욕노회 노회장
2008-09년 미주한인장로회 총회 서기 
2010-13년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서기 및 특별재심위원장 등 역임
2012-13년 39회기 뉴욕교협회장
 
조유경 사모 약력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재학 중 도미
뉴욕순복음신학교, 밸리포지 크리스찬대학 종교교육학 학사
뉴욕신학교 기독교교육학 석사
퀸즈한인교회 전도사
1989년 결혼 및 한성교회 교육전도사 
뉴욕할렐루야대회 어린이 대회 주강사 2회 
김종훈 목사 사이에 주혜, 미혜, 형수 삼남매
<저서> 
사랑하는 부모들이 건강한 자녀를 만든다 (2003, 쿰란출판사)
사랑으로 엮은 이야기 (2013, 쿰란출판사)

<음원: kcbn 다찬양하여라>

기독뉴스(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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