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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2월22일 23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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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노래하는 순회 선교사- 테너 이용훈 집사
“내 꿈을 접고 하나님의 꿈 안으로…”
지킴대회에서 간증한 후 노래하는 테너 이용훈 집사


테너 이용훈 집사는 2013년 12월 25일부터 열린 세계한인청년선교축제(GKYM)에서 자신의 신앙을 담은 간증과 찬양으로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미국뿐 아니라 중남미와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오페라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세계적인 성악가 테너 이용훈 집사는 2003년 리챠 알바네제 푸치니 국제콩쿠르 입상, 2004년 메트로 폴리탄 콩쿠르 입상, 2000년 프랑스 아리아 콩쿠르 대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씨는 뉴욕타임스로부터 '무대에서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듀엣이나 앙상블 중에도 잘 들을 줄 아는 세심한 성악가'로서 '겸손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 감동적이며 진지한 돈 카를로를 연기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최근 테너 이용훈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014-15시즌에 캐스팅됐다. 이 집사는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25일까지 8회 공연될 베르디 작곡 '돈 카를로'에서 리카르도 타무라와 타이틀롤로 캐스팅됐다. 

'돈 카를로'는 2010년 10월 이용훈씨의 메트오페라 데뷔작이기도 하다.  

다음은 지킴대회에서 간증한 복음을 전하는 노래하는 순회 선교사 테너 이용훈 집사의 강연내용이다.(편집자 주)
 
• 나의 꿈, 오페라 가수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 집사는 어릴 때부터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노래를 부를 때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칭찬하는 것이 막연히 좋았기 때문이다. 그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결국 그의 열정과 타고난 재능으로 꿈을 이루었으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면 갈수록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냉정한 오페라의 세계에서 많은 상처를 입고 넘어지기 일쑤였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시련이 계속되자 그는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98킬로그램에 달했던 몸무게가 15일만에 60킬로그램으로 빠질 만큼 육체의 고통도 심해져 갔다. 
 
다시는 노래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속에서 몸부림칠 때 하나님이 그를 찾아 오셨다. 주님은 그에게 ‘내가 너를 노래하는 사람으로 창조하였다. 이제는 네가 아닌 나를 위해 노래할 수 있겠니?’라고 물으셨고 그는 더 이상 주님의 음성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제야 비로소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된 꿈이 아닌 주님이 주시는 꿈을 꾸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어지면 주께서 사명을 주시고 그것은 반드시 주의 뜻대로 이루어진다. 
 
• 떨쳐버릴 수 없는 삶의 무게 ‘가난’
 
이제는 자신의 성공이 아닌 주님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헌신하며 다시 노래를 시작했지만, IMF로 인해 집이 파산하면서 뉴욕에 유학 중이던 그에게도 또 한번의 어려움이 닥쳐왔다. 밥을 사먹을 돈이 없어서 가방에 빈 페트병을 넣고 다니며 학교에서 물을 받아 먹고 허기진 배를 채웠다. 
 
7년을 가난과 싸우며 공부했지만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주님께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고 내가 순종했는데, 왜 나는 이렇게 계속 힘들어야 합니까?” 라고 원망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고난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며 내게 유익이 될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하시곤 위로하셨다.
 
이용훈 집사는 각종 콩쿠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쉽게 직업을 구하지 못했다. 인종차별과 문화의 차이에서 빚어지는 어려움은 계속되었고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던 어느 날, 그의 매니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유럽의 어느 오페라 공연 중 테너가수가 갑자기 아파서 공연을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용훈의 CD를 보냈고 오디션도 없이 합격하여 그 오페라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그의 유럽 데뷔 무대였다.
 
그러나 당시 집세가 없어서 쫓겨날 처지에 있던 그는 아내에게 차마 이 기쁜 소식을 말하지도 못했다. 직업도 없고 미래도 불투명한 자신이었지만 같은 선교의 비전을 꿈꾸었기에 망설임없이 자신을 선택해준 고마운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유럽 데뷔 소식을 알리자 아내는 기뻐하며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적은 돈을 준비해서 그를 지원했다. 
 
•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나게 된 그는 여전히 가난한 오페라 가수였다. 연습 도중 점심 시간이 되면 동료들은 모두 점심을 먹으러 나갔지만, 그는 극장 한 켠에서 잠을 자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극장 관계자들의 좋지 않은 시선과 수군거림을 느끼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마침 시장거리에 접어들었는데 어디선가 소시지 굽는 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배가 고픈 상태라 자꾸 발걸음이 그쪽으로 향하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 순간 그에게 강렬하게 들리는 음성이 있었다.
 
“네가 정말로 날 사랑하니?” 소시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던 그에게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걷던 그에게 강한 성령의 임재가 느껴졌던 것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눈에서 떼지 않으셨던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 크게 와 닿았던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그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고, 그는 그곳에 주저앉아 그만 목놓아 울고 말았다.
 
“네,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만약 주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난이라면 저는 평생 가난해도 좋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진심어린 고백을 했다. 
 
그 후에도 그의 생활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나를 만나주실 주님의 약속을 붙잡고 흔들리지 않았다. 더 이상 그는 성공에 마음을 두지 않았고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좋은 것들로 채워 주셨다.
 
• 부르심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성공적인 무대를 마치고 그는 점점 유명해졌고 어느 날 또 한번의 기회가 그에게 찾아왔다. 오페라 가수라면 누구나 한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그의 공연을 보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매니저는 흥분하며 좋아했지만 그는 이미 캐나다에 가서 찬양집회를 하기로 약속 되어 있던 상태였다. 인생 최고의 기회 앞에 그는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니저는 반드시 가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그의 아내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을 믿자고 권면하였다. 결국 그는 기회를 포기하고 약속대로 찬양집회를 하기 위해 떠났다.
 
그러나 그의 포기가 새로운 시작이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얼마 후, 그가 거절한 지휘자로부터 찬양집회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이용훈 집사는 이제껏 내가 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고백한다. 나같이 믿음 없는 사람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만들어가시며 일하신다고 말한다. 
 
진정한 구원은 나의 안전을 찾아 가는 게 아니라 주님께 전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나의 뜻이 주님의 뜻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에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는다는 것을 믿으며,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의 놀라운 계획 안으로 들어가기를 소망한다.

<자료사진:뉴욕장로교회에서 간증하며 찬양하는 테너 이용훈 집사>

 
<한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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