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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2월31일 19시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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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사람
빌레몬서는 한 장으로 된 짧은 책으로 바울이 빌레몬과 그가 속한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빌레몬서를 쓸 당시 바울은 감옥살이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오네시모라는 빌레몬의 종을 만나게 됩니다. 
 
빌레몬서를 읽다가 점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곳이 있었는데 10-12절입니다.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무익했던 자가 유익한 자로…” 오네시모가 예전에는 무익했었지만 이제는 유익한 존재로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셔야 할 것은, ‘무능한 자’ 에서 ‘유능한 자’로의 변화가 아니라 ‘무익한 자’ 에서 ‘유익한 자’로의 변화입니다. 성경은 사람을 가리켜 표현할 때 무능 혹은 유능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능력 유무로 평가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으로 무익하게 살고 있는가 아니면 유익하게 살고 있는가를 보고 계십니다. 예전에는 무익했지만 이제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유익한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은 우리 모두의 소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네시모, 그가 변화의 주인공입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요? 과거에는 무익한 자였는데 어떻게 해서 지금은 유익한 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두 사람과의 만남에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만남이고 다른 하나는 오네시모와 바울 간의 만남입니다. 
 
오네시모와 빌레몬 사이의 만남을 먼저 생각해봅니다. 추정컨대 이 둘은 십수년동안 만나 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빌레몬은 바울로부터 오래 전에 복음을 접하게 되었고 신앙인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종으로만 여겼습니다. 십수년에 걸친 만남에도 불구하고 이런 관계 하에서 오네시모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매일 매일 누군가를 만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집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살아가지만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대하듯 만난다면 그 만남 속에는 아무런 의미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만남이 있습니다. 오네시모와 바울의 만남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기도 제목은 바로 이것이 되어야 합니다. 곧 복음의 스승, 즉 영적 스승을 잘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영적 스승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고 복음을 귀하게 생각하면서 이 귀한 예수님을 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참 좋은 그리스도인이 아닐 것입니다. 
 
복음이 전제되지 않은 우리의 세상적인 성취와 업적들은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유익한 자로 세상을 살다왔다고 평가해 주십니다. 
 
우리는 지금껏 오네시모처럼 평생을 무익한 자로 살아왔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아닙니다. 결단하십시오. 복음이 전제되지 않은 삶은 하나님 앞에 무익할 뿐입니다. 


고훈목사(하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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