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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1월13일 19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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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조금 여유 있게 살았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조금 여유 있게 살았으면 합니다.
 
백 동흠목사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 아들이 하루는 학교를 가려다가
등 뒤에 있는 엄마에게 멋쩍은 투로 한마디 묻는 것이었습니다.
“ 엄마! 엄마는 아침에 나를 깨우면서 지금까지 빨리 빨리라는 말을 몇 번했는지 아세요?”
“아니 웬 뚱딴지같은 질문을..  그래 몇 번인데..”
“엄만 몇 번일 것 같아요?”
“어휴 빨리 말해봐. 그래야 빨리 가지...”
“또 빨리네.. 그것까지 합해서 스물하고도 네 번예요 스물 네번..”
“그런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가  빨리
학교 늦겠다! 어서...”
“빨/리/가 빨/리/.. 학교 늦겠다. 아- 어/서/.. 어서 까지 합해서
스물일곱 번이에요 스물일곱 번..”
하면서 아이는 “엄마 학교에 다녀올게요..” 하면서 갔습니다.

아이를 보내 놓고 난 후 엄마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배웠다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멋과 여유를 갖고 성숙해 온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맑은 아침햇살과 상큼한 아침 이슬 같은 공기가 새날 아침을
펼쳐 보이고 있는데 정말 난 내 사랑하는 가정에서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자녀에게
기껏 첫 마디가 “빨리 일어나……. 빨리 세수해……. 빨리 밥 먹고 빨리 학교가…….”로 시작했구나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여유가 있고 정서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첫째는 조급증은 말세 문화의 현상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세에 사람들이 조급해 진다고 했습니다(딤후3:4)
도미노 피자(Dmino Pizza)가 성공하게 된 것은
어느 지역의 집에서 피자를 주문해도 30분 안에 배달될 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회사의 최고 경영진은 “우리는 피자를 파는 것이 아니고 현대인의 요구에 맞추어 시간을 파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24시간 영업하는 데니스식당(Denny)도 현대인의 심리를 헤아리고
“주문을 받고 10분을 넘기면 디저트는 무료”라는 광고를 내 보내고 나서
엄청난 손님이 몰리게 됐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맥도날드도 어떻게 하면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값싸고 간단하고 빨리”(Fast Food)가 세계의 매장을 점유하게 된 것이라고
경영 심리학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도 진행이 빨라야 흥행에 성공합니다.
음악의 템포도 빨라야 합니다. 이런 빠른 속도의 추세는 말세의 인간 심리에 발 빠르게
맞춘 상업 술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조급한 말세의 흐름을 벗어나려면 3가지 정도를 관리하면 된답니다.
① 마음의 관리인데 조금 여유를 가져 보자는 것입니다.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잠14:29) 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안달하고 스스로 서두릅니다.
스스로 초조해 하고 스스로 안절부절 하며 불안해합니다.
그 이유는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② 언어의 관리인데 대화에 조금 여유를 갖자입니다.
잠 29:20에 보면 “네가 언어에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 고 했습니다. 
너무 심각하지 마시고 웃는 대화(유머) 덕담의 언어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③ 생활 관리 - 바쁜 척 하지 말고 꼭 해야 할 일을 위해 가지치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괜히 바쁜 인식을 스스로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쁘다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현대인의 특색 같습니다.  
예수님은 무척 바쁘셨습니다. 짧은 3년의 공생애에의 삶이 얼마나 바쁘고 벅찼을까요?
그러나 새벽 미명 조용한 새벽 기도의 시간을 충족히 가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정에서 한가하게 음식을 먹고 마시며 담소하고 즐겼습니다.
때론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서 사람을 만나 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병든 모든 사람을 다 고치지 못했고 직접 복음을 다 전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돌아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주님은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 길을 가야 하리니.”. (눅13:33) 하며
자신의 길을 가지쳐가면서 여유 있게 넉넉하게 그 길을 가셨습니다.

영성이란 그분을 묵묵히 바라보는 여백입니다.
그분이 나를 통해 살아나게 하는 마음 관리요 언어 관리요 생활 관리입니다.
괜히 바쁜척하면 주님은 들어설 곳이 없답니다.

******
여유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답니다.

새해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이벤트와 같다고 할까요?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의 분위기와 연휴의 기분에
 흠벅 젖어 지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답니다.
세월이 지나는 것 만큼, 나이가 들어 가는 것
 만큼 더 깊은 경륜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였으면 하네요.
새해에는 더 여유있는
 그대의 모습 보기를 기도 드립니다.




백동흠 목사(시인/그라나다힐 한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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