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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1월01일 10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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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의 정월 초하루
히스기야의 정월 초하루 (대하 29: 1-11)
 
 
조선시대 4대 명필가 중 단연 가장 으뜸으로 평가되는 한석봉은 1543년 군수 홍대기의 5대손으로 송도에서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잃은 후 떡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너무 가난해 서당은커녕 먹과 종이 살 돈도 없어서 손에 물을 적셔 항아리나 돌 위에 글씨 연습을 할 정도였다. 어려서부터 글 잘 쓰는 재주가 뛰어난 아들을 성공시키고 싶은 어머니는 한석봉을 돈 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산속 절로 보낸다.10년 후 어느 날, 어머니가 보고 싶은 석봉이 밤중에 집으로 돌아와 “공부를 많이 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서 귀가했다”고 말한다. 등잔불 밑에서 떡을 썰던 어머니는 10년 만에 보는 아들을 반겨주는 대신, 말없이 등잔불을 끈 다음, “나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씨를 쓰라”며 떡 썰기를 시작한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등잔불을 켰을 때, 어머니가 썬 떡은 가지런한데 석봉의 글씨는 지렁이가 기어가듯 엉망이었다. 그때 어머니는 “눈을 감고도 글씨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되기까지는 돌아오지 말라”며 아들을 산으로 되돌려 보낸다. 산으로 돌아간 석봉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25세에 진사시험에 합격하고 관직을 시작했는데 그의 글씨는 해행진초(楷行眞草; 해서 행서 진서 초서의 글씨체) 각체가 모두 묘경에 이를 정도가 됐고 마침내 조선시대 사대 명필가 중 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게 된다.
 
2006년에 사람들을 웃겼던 ‘한석봉과 어머니’란 해학유머 몇 개를 소개한다.‘기나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한석봉이 어머니 만나는 기쁨에 문을 박차고 들어와 외친다.’“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말했다.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 보아라.” 석봉이 대답한다. “글을 써 보일까요?” 그때 어머니가 하는 말씀, “글은 무슨 글...잠이나 자자 꾸나” ⑴ 피곤한 어머니였다. ⑵ 무관심한 어머니 유머이다.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너, 언제 나갔었냐?” ⑶ 바람둥이 어머니.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석봉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 ⑷ 사오정 어머니,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시험을 해보자. 불을 끄고, 넌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 테니” 석봉이 대답한다. “어머니 시험문제가 바뀌었습니다.” ⑸ 겁 많은 어머니,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써 보도록 하 거라.” “어머니, 불을 꺼야하지 않을까요?“ ”손 베면 네가 책임질래?“ ⑹ 배고픈 어머니이다.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물을 올려라” ⑺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해라” 잠시 후....(한석봉) “어머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니, 석봉이와 떡을 쳐다보면서)“우핫핫, 당연하지!!!” ‘미리 썰어 놓은 떡을 바꿔치기 한 어머니’ 유머였다. ⑻ 집을 잘못 찾아온 한석봉(韓石峯)이다.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 누구신가요?” ⑼ 마지막으로 ‘잘난 척하다가 글도 못 써보고 쫓겨난 한석봉’ 유머이다.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어머니는 떡을 써시고 저는 글을 쓰라 이거죠?” (어머니)“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석봉)“이미 책에서 읽었습니다.” (어머니)“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여러 종류의 어머니와 아들 한석봉을 풍자하고 웃음을 준 해학유머지만 나는‘목사님과 성도들도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보면서, 해서 행서 진서 초서(해행진초) 네 개 서체(書體)에서 글씨의 달인으로 역사에 이정표를 남긴 한석봉처럼 2014년에 김목사도 하나님의 말씀에 사통팔달한 목사로 성도들을 올바로 인도함으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역사에도 작은 족적을 남기는 목사가 되기 위해 주님 앞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해보리라 결심을 해 본다.
 
히스기야의 정월(正月) 초하루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도 가끔 단추를 잘 못 채우는 실수로 창피를 당한 적이 있지만, 아무리 고급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라도 첫 단추를 잘 못 채운 채 사람들 앞에 서면 웃음거리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주인공 히스기야는 첫 단추부터 잘 끼운 사람이었다. 장기적으로는 42년 재위를 위해 첫 단추를 잘 끼웠고, 단기적으로는 일 년을 시작하는 첫 단추를 잘 끼운 왕이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부터는 16대,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된 후, 분열국가 유다의 첫 번째 왕 르호보암부터는 13대 왕인 히스기야는 백성을 잘 다스리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성군(聖君)이다. 히스기야는 사울 다윗 솔로몬의 통치 120년과 르호보암에서 시드기야까지 남유다 20명의 왕 393년 통치를 합산한 총 513년 통치와 여로보암에서 호세아까지 241년 동안에 북이스라엘을 통치한 19명의 왕들,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 42명 중에서 다윗, 솔로몬과 함께 삼대성군 중 한 사람이다.
 
주전 728년부터 3년 동안 아버지 아하스 왕과 공동정치를 하다가 주전 725년에 단독으로 통치권을 받은 후 주전 687년까지 42년 동안 유다를 통치한 히스기야는 단독통치 원년 정월 초하루(1월 1일)부터 거국적인 종교개혁을 일으킨다.
 
히스기야의 부친 아하스는 여호와의 성전 문을 폐쇄해 백성들로 성전출입을 막고 성전예배를 못하게 했으며, 성전의 기구들을 파괴했으며(대하 28: 24) 예루살렘 구석구석마다 우상의 단을 쌓았고,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므로 하나님의 분노를 샀으며, 심지어 여호와의 성전 마당에 다메섹 신들의 우상을 세워 성전을 더럽혔다. 그러자 백성들도 범죄한 아하스를 따라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게 됐다. 그래서 유다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나라,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운명의 나라가 됐다. 이렇게 나라의 긴급한 사정을 알았던 경건한 히스기야는 왕권을 잡자마자 통치원년 1월 1일, 정월 초하루부터 성전을 복구하고 우상을 척결하기 시작한 것이다.
 
1. 정월 초하루(The First day of the first month; 대하 29: 17)
 
본문 2-3절과 17절을 보면.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원년 정월에(In the first year of his reign, in the first month) 여호와의 전 문을 열고 수리하고”, “정월 초하루에(On the first day of the first month) 성결케 하기를 시작하여 그달 초팔일에 여호와의 낭실(廊室)에 이르고 또 팔일 동안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여 정월 십육일에 마쳤다”고 했다. 이것은 히스기야가 정월 초하루에 시작해서 정월 십육일까지 십육일 동안 부숴 진 성전 문을 수리하는 것에서 성전 내부수리까지 끝내고, 성전 전체를 깨끗케 했으며 성전 현관 베란다(Porch)까지 성결케 했다는 말이다. 아버지 아하스에 의해서 부숴 지고 파괴된 성전을 원상으로 복구했다는 말이고 성전정화 대역사를 했다는 말이다.
 
이렇게 히스기야의 통치원년 정월 초하루는 성전복구와 신앙개혁, 종교개혁으로 시작했다. 왕으로 등극하는 첫해 첫날을 이렇게 보낸다는 것은 사실 상상도 못할 대사건이다. 왕으로써 먼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장엄한 즉위식 대잔치로 자기 위상을 천하에 알리는 일에서 문무백관들을 뽑는 일, 법령선포, 국가 기관 정비와 정부 책임자 관료임명, 군대 장군들과 군사점검 등 통치자로서 해야 할 일은 태산처럼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히스기야는 국가통치의 첫 단추를 성전복구와 우상척결의 종교개혁으로 끼우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적으로 삼았던 것이다.
 
지난 12월 26일 목요일부터 어제 2014년 1월 14일까지, 열흘 동안 우리는 ‘2013년을 회개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2014년을 성결함과 거룩함으로 맞기 위해’ 전 교인이 참여하는 “제 16차 나실인 성결 헌신 10일 연속금식기도”를 했다. 그 동안 아침을 금식한 성도는 66명,점심을 금식한 성도는 27명, 저녁만 금식한 성도는 40명 그리고 하루 전체를 금식한 성도는 17명, 그래서 연인원 150명이 80여일을 금식한 것이 되는데 이 금식이 2014년의 첫 단추를 잘 끼운 은혜가 되길 바란다. 학교를 다니는 중고등부 학생들부터 직장인, 중노동을 하는 성도들, 사업을 하는 성도들까지 모두 합심하고 협력해 금식으로 마음과 영혼과 삶을 하나님께 성결하게 헌신한 성도들께 2014년에 히스기야의 축복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성경엔 정월(正月) 초하루에 일어난 중요하고 큰 사건들이 여섯 가지나 기록돼 있다(6 Important events on this day) 정월에 있었던 근 사건, 중요한 사건들은 ⑴ 노아홍수의 종료(Flood ended; 창 8: 13)이다. 노아 601년 1월 일일, 정월 초하루에 지구촌을 덮어 모든 생물을 죽였던 홍수의 물이 열 달 십삼일(10개월 13일) 만에 지면에서 걷혔다(창 7: 10-11, 창 8: 13-14) 그리고 노아가족은 1년 17일, 377일 만에 방주에서 나온다. 중요한 것은 천하를 뒤흔들며 소용돌이치던 홍수의 물이 1월 1일(정월 초하루)에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⑵Tabernacle set up! 모세가 성막에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봉헌하고 성막에서 일할 제사장 일군들을 기름 부어 세운 날이다(출 40: 2) 출애굽 2년 정월 초하루, 시내산 도착 10개월 후, 모세는 성막과 일군들을 거룩하게 봉헌했는데 그 일과 동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했고 구름기둥 불기둥이 이스라엘을 영광으로 인도했다. 이번 우리들의 나실인 성결헌신 금식이 끝남과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이 주기도문교회와 성도 여러분 위에 충만하고 2014년을 영광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는다! ⑶ Temple sanctified! 히스기야의 성전수리와 우상 척결, 그리고 성전예배가 다시 시작된 날이다(대하 29: 17) 이 일로 유다는 다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강대한 나라가 된다. ⑷Return from captivity! 에스라의 인도로 이스라엘 포로들이 바벨론을 출발해 4개월 만에 예루살렘에 도착한 날이다. 여러분의 금식기도로 2014년의 정월 초하루와 정월이 죄와 저주와 마귀, 불안과 공포, 질병과 가난과 경제적 속박과 포로에서 자유 함을 얻는 기적의 날,기적의 달이 되고 2014년이 자유인의 발걸음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⑸ Separation from strange wives! 반대자들의 강력한 저항에도 굽히지 않고, 석 달 동안의 조사를 마친 후, 결혼했던 이방여인들과 결별한 날이다(스 10: 17-44) 정월 초하루 제사장 18명 레위인 6명 노래하는 자 1명 문지기 3명 이스라엘 평민 86명, 총합계 114명이 자기들이 결혼했던 이방 여인 부인들을 돌려보내므로 하나님께 성결해졌다. 우리의 금식기도가 모든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성결하게 헌신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길 축원한다. ⑹ Future cleansing of sanctuary! 장차 있을 천년왕국 성전을 성결케 하는 날도 정월 초하루이다(겔 45; 18)
 
이렇게 성경에서 정월 초하루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주는 날이다. 성경에 기록된 정월 초하루와 정월처럼 무엇보다 죄를 버리는 날, 저주가 끝나는 날, 신령과 진정의 영적예배가 시작되는 날, 포로에서 자유를 얻는 날, 마음의 성전이 정결해지고 성령이 거하는 육체의 성전이 성결해지는 날이 되어 2014년과 이후의 모든 삶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에 모두 동참할 수 있기를 축원한다.
 
 2. 히스기야의 축복(祝福)
 
사무엘 상하와 열왕기 상하, 특별히 역대 상하에서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과 2대 다윗, 3대 솔로몬의 대한 기록은 분량이 방대하다. 그러나 역대 상과 하에서 나머지 유다 왕 20명과 이스라엘 왕 19명의 기록은 ‘오십 보 육십 보’며, ‘도토리 키 재기 식’이다. 그런 중에 성군 히스기야왕의 기록이 역대하 29에서 32장까지의 4장으로 제일 많은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역대하 29장에서 무너진 성전을 복구하고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 히스기야는 5-11절까지에서 역사에 남는 명 설교를 한다. 그는 백성들에게 ⑴ 전반적인 삶에서 거룩성을 회복하라(5절) ⑵ 신앙의 현주소를 파악하라(7절) ⑶ 역사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보라(8, 9절) ⑷ 신앙의 나태와 방종을 극복하라(11절)고 설교한 후 30장에선 거국적으로 유월절을 지키는데 너무 갑자기 지키는 바람에 미처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들을 위해 다시 일주일을 연장해 모든 백성이 지킬 수 있게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명령이다. 히스기야는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두 번 연속 유월절을 지킨 것이다.그다음 31장에선 성전예배를 지키기 위해 제사장들과 레위 인들의 직책을 회복시키고 백성들에게서 거둬들인 십일조와 예물로 그들의 생활을 책임져 주었다. 이렇게 29-31장은 히스기야가 행한 종교사역의 기록이다
 
그리고 역대하 32장은 그가 받은 축복의 기록이다. 히스기야의 축복은 ⑴ 대적 앗수르 군대 18만 5천의 전멸사건(32: 1-22)이다. 앗수르 정예군 18만 5천의 공격으로 수도 예루살렘은 포위되고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당했을 때, 히스기야는 당황하지 않고 두려워 떠는 백성들을 위로했으며, 살아계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기적으로 18만 5천의 군대가 하루 밤 사이에 전쟁터에서 시체가 되는 대승리를 거뒀다. ⑵ 도저히 살아날 가망성이 없는 죽을 병, 암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때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통곡기도와 면벽기도로 암을 치료받고 15년 생명연장의 축복까지 받았다(24절, 왕하 20, 사 38 장)
 
이렇게 국가적으로 당대 세계최강의 앗수르 군대를 격파하고, 개인적으로는 불치의 병인 암을 극복하고 살아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자 히스기야의 명성과 위세는 하늘을 찌를듯해졌다. 그러자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팔레스틴 진출을 저지하므로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난 이웃 나라들이 감사의 표시로 서로 앞장서서 대사들을 보내 예물을 보내고 히스기야와 평화조약을 맺으려고 줄을 섰다(23절) 그리하여 히스기야와 유다는 미국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20세기 팩스 아메리카 미국’이 된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과 기적으로 일약(一躍) 국내뿐 아니라 열국들의 맹주, ‘팩스 유다’(Pax Judaica)가 됐다.
 
히스기야의 축복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역대기 저자는 계속해서 기록하기를“히스기야가 부와 영광이 극한지라(And Hezekiah had exceeding much riches and honour-immense riches and honour) 이에 은금과 보석과 향품과 방패와 온갖 보배로운 그릇들을 위하여 국고(國庫)를 세우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온갖 짐승의 외양간을 세우며, 양떼의 우리를 갖추며, 양떼와 많은 소떼를 위하여 성읍들을 세웠으니 이는 하나님이 저에게 재산(財産)을 심히 많이 주셨음이며(For God had given himsubstance very much-very great wealth)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 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 좇아 다윗성 서편으로 곧게 인도하였으니저의 모든 일이 형통하였더라(And Hezekiah prospered in all his works; 27-31)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유다와 히스기야왕의 축복은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모든 백성 그리고 땅 끝과 바다 끝 열방까지 진동시켰다. 그런데 이 모든 축복의 시작이 본문 3절의 “원년 정월”(In the first year of his reign, in the first month: 그의 통치 원년 정월에)과 17절에 “정월 초하루에”(On the first day of the first month)있었다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 33)고 했다. 주기도문 교회가 이번에 드린 나실인 성결헌신 10일 연속금식과 매월 초하루에 드리는 월삭새벽예배를 통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기적으로’ 히스기야의 축복이 임하기를 축원한다.
 
독일 와르소 부근의 한 마을에 도르비(Dorby)라는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그는 소작농으로 매우 궁핍하게 살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실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어느 해, 그가 살고 있는 지방에 가뭄이 계속돼 흉작이 들었다. 그래서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의 도르비 가족들은 모아둔 곡식마저 떨어져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지주까지 그를 쫓아내려고 위협했다. 도르비가 가족의 어려운 사정을 얘기하며 호소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며칠 안에 농토에서 떠나게 된 도르비 가족은 굶주리고 머물 곳조차 없게 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밤새도록 내린 눈으로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정월 초하루, 난로 가에 둘러앉은 도르비 가족은 암담한 내일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를 했다. 그런데 그들이 기도를 끝냈을 때, 까마귀 한 마리가 열심히 창문을 쪼아대는 소리가 들렸다. 그 까마귀는 도르비의 할아버지 때부터 길러온 귀염둥이 친구였다. 도르비가 창가로 가 까마귀를 보고 놀랐는데, 까마귀가 번쩍이는 다이아몬드와 루비로 된 금 목걸이를 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며칠 후 임금님이 와르소 지방을 순회하다가 보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도르비는 보석이 박힌 목걸이를 임금께 가져다 바쳤다. 그러자 임금은 그 대가로 많은 상금을 도르비에게 주었는데 그는 그것으로 농토도 마련하고 작은 집도 장만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던 도르비의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께서2014년 정월에 근심 중에서 부르짖는 여러분의 기도를 응답하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한다.
 
3. 성결과 거룩함으로 시작하는 2014년
 
2014년 청마의 해, 갑오년의 첫째 주일이 시작됐다. 금년도 앞으로 12달, 361일과 51(쉰하나)번의 주일이 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성전을 성결케 하는 것으로 그의 통치원년을 시작하고 정월 초하루와 1월(정월)을 시작했듯이(대하 29: 5, 17, 19) 금년을 히스기야처럼 성결과 거룩함으로 시작하자.
 
우리의 성결을 요구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자. ⑴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의 말씀을 주실 때, 백성들과 제사장들로 몸을 성결케 하라고 명령하셨다(출 19: 10, 14) 금년 한해 52번의 주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을 때마다 성결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을 것이다. ⑵ 대제사장 아론이 썼던 둥근(원추형) 관 이마 쪽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긴 금패를 달므로 백성의 죄건(罪愆)을 담당하고 죽임을 당하지 않은 것처럼(출 28: 36-39) 왕 같은 제사장으로(벧전 2: 9, 계 1: 6, 5: 10) 예배를 드리러 하나님께 나올 때마다 성결하자. 특별히 주의 종들은 예배 때마다 성결함으로 나올 것이다, ⑶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인 우리들의 기도도 성결해야 한다(출 30: 35) ⑷ 백성들의 성결을 보시고, 요단강을 건너는 기적과 아이성 점령의 축복을 주신 것처럼(수 3; 5, 7: 13) 하나님의 기적이 필요할 때마다 당신의 몸과 마음을 성결케 함으로 기적들이 나타나기를 축원한다. ⑸ 다윗이 자신을 성결케 함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사울의 왕권과 축복을 넘겨받은 것처럼(삼상 16: 5, 13) 온갖 죄와 불의와 부정과 게으름에서 자신을 성결케 하자. ⑹ 자녀들의 생일잔치가 끝날 때마다 그들을 성결케 한 욥처럼(욥 1: 5) 즐겁고 흥겨운 파티, 잠시라도 마음 뺏겼던 즐거움의 파티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성결케 할 것이다. ⑺ 아론과 그 자손들이 구별되어 몸을 성결케 함으로 영원토록 지극히 거룩한 자가 되고, 야훼하나님께 분향하며 섬기며 영원토록 그 이름을 받들어 백성들을 축복하게 됐듯이(대상 23: 13) 우리의 몸과 마음이 성결한 자들이 되어 축복권세를 마음껏 사용하고 그 축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⑻ 야고보 선생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약 4: 8)고 하나님과 돈, 천국과 세상, 믿음과 불신앙의 두 마음을 품지 말고 마음을 성결케 할 것이다. ⑼ 천년왕국에서는 보잘 것 없는 말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In that day there shall be upon the bells of the horses, 'HOLINESS UNTO THE LORD'; 슥 14: 20)고 했다. 예수님이 다스릴 천년왕국은 그만큼 성결하고 깨끗한 나라다. 사람의 육체에서 마음까지, 세상의 모든 법과 질서도, 공중의 새와 육지의 짐승과 바다의 고기까지도 예루살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강물의 영향으로 모두 깨끗하고 성결해 질 것이다. 이 땅에서 성결을 지키다가 천년왕국에서도 성결을 누릴 수 있는 성도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축원한다.
 
우리 중엔 정월 초하루에 노아홍수의 물이 지면에서 깨끗이 사라지듯 모든 저주가 끝나고 축복이 시작되는 정월을 맞은 성도도 있을 것이고, 정월 초하루에 모세가 성막을 세움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임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으로 금년을 시작하는 성도도 있을 것이며, 히스기야가 성전을 깨끗케 하듯 금연과 금주, 나쁜 습관을 버리는 마음과 육체의 성전을 깨끗케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성도,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에 도착한 이스라엘의 정월 초하루와 이방여인들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성결함을 선포한 사람들처럼 새 생활, 새 결심, 새 모습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성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중엔 바벨론 포로에서 본토로 귀환하지 못한 채, 페르시아에 남아 있던 60만 유대인들이 BC. 474년인 아하수에로 왕 12년 정월 13일에 하만의 계교로 11개월(열한 달)후에 몰살당할 법령 선포로 위기를 맞아 불안과 공포에서 새해를 맞았듯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처럼 아무 희망이나 소망도 없이 절망 중에서 금년의 새해를 맞는 성도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기억하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해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것까지도 선으로 바꾸어 요셉은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음을 기억하자(창 50: 20) 그리고 기도와 금식으로 절망을 피하지 말고 맞서자. 페르시아의 수도 수산 성과 전국의 유다인 60만은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위시해 “죽으면 죽으리라”로 금식하며 절망에 맞섰다. 절망을 피해 도주하지 않았다. 그때 그들에게 이길 승산은 0.1%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으로 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됐다.
 
다윗이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For by Thee, I have run through a troop, and by my God I have leaped over a wall; 삼하 22: 30, 시 18: 29)라고 고백한 것처럼 여러분이 성결과 거룩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대적 조조의 100만 대군을 무서워하지 않고 휘저으며 용맹을 발휘한 조자룡처럼 모든 원수와 장애물과 절망들을 뛰어넘어 승리를 쟁취하는 2014년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워싱톤주기도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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