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따듯하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휴 더워’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어느새 새벽엔 이불을 끌어당긴다.
아침에 밖에 나가보니
햇살이 너무 따듯하게 느껴진다.
아, 세월은 이렇게 흘러간다.
불타던 여름
그 뜨거운 태양 아래
곡식들이 영글어 간다.
인생 또한 뜨거운 고난을 견뎌내며
점점 사람이 되어져 간다.
사람이 좋고
사람한테서 온기가 느껴지고
사람이 반가운 세상이 되어야 할 텐데…
오랜만에 해외에 나가 있는 자매한테
문안 카톡을 몇 자 보냈다.
회신이 왔다.
“늘 감사해요. 어쩜 이리도 따듯할까요.
행복한 아침입니다“ 라고
그렇다.
그렇게 우리는 피차
따듯함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인간관계가 되어야 한다.
말 한 마디 문자 한 줄
남한테 상처 주지 말고
편안함을 주고
기쁨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사람이라면
나는 누구와도 기꺼이 친구가 되리라.
근데 세상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래서 늘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한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고 하던데…
서로 신뢰하고 사는 따듯한 사회가 늘 그립다.
황화진 목사(강은교회/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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