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개혁주의 신앙을 표방하는 예장합동, 고신, 합신 등 3개 교단을 중심으로 한 ‘한국개혁주의연대’가 오는 10월 창립된다. 한국개혁주의연대는 개혁주의 신앙 및 신학의 확립을 바탕으로 개혁주의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공동 연대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개혁주의 교회 갱신과 부흥 위한 공동 연대 필요”
예장합동과 고신, 합신 등 3개 교단을 중심으로 창립이 추진되고 있는 ‘한국개혁주의연대’는 개혁주의 신앙의 분명한 토대 위에서 궁극적으로 한국교회의 갱신과 부흥에 힘쓰겠다는 취지를 표방하고 있다.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환봉 교수(고신대)는 “개혁주의의 쇠퇴와 분열 상황에서 개혁주의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공동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역사적 개혁주의의 고유한 신학적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3개 교단의 목회자, 신학자 등이 연대해 창립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개혁주의연대에는 이 교수 외에 안인섭 교수(총신대), 합신 총회 박종언 총무, 강영안 교수(서강대),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정두영 목사(한국프라미스키퍼스)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창립과 함께 200여 명의 발기인 구성을 추진 중이다.
준비위는 앞으로 기독학자와 평신도 등 계층을 넓혀 포괄적인 연대 사역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안인섭 교수는 “그룹별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정기 학술대회와 포럼 등을 통해 방안을 제시하고, 기도회 및 사경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개혁주의 신앙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사당동 총신대학교에서 창립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박형용 총장(웨신대), 정일웅 총장(총신대),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 등 교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해 한국개혁주의연대의 활동 방향을 논의하고, 개혁주의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설교를 전한 박형용 총장은 “서구의 많은 자유주의 교회들이 성도들의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교회들은 그 수는 적어도 교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유럽과 미국의 자유주의 교회들의 모습을 따라가선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개혁주의연대가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대회는 오는 10월 17일 오후 3시 서울 사당동 총신대 음악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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