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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8월17일 18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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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헤브론 병원에서


우기에 들어선 캄보디아는 매일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져서 더위를 견뎌온 사람들과 불덩어리처럼 달아올랐던 이 땅의 동식물 모두에게 좋은 휴식이 되고 있습니다.  헤브론 병원의 7월, 8월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방학을 맞아 찾아오는 학교 실습팀들, 교회 단기 선교팀, 대학병원의 의료봉사팀들이 병원과 시골 이동진료를 통해 다양한 진료를 펼치면서 많은 일들을 하며 분주하게 오고 갑니다.

방학이 끝나가는 시기에 이르러서야 선교편지를 띄우고 또 새로운 선교여행을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기도를 요청 드리고 한국과 미국과 캐나다를 거쳐 가면서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8일 열린 심장 센터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아이들로, 그동안 한국에 가서 심장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 사진입니다.

지난 달 저희 병원의 심장병 어린이들 10명이  구세군과의 협력이 이루어져 부천세종병원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수술이 잘되어서 10명의 모든 아이들이 속히 프놈펜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수술이 결정되면 아이들과 가족들이 병원에서 첫 모임을 갖게되고 병원의 모든 선교사들과 스텝들은 이  환자들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 그들의 시골 집들을 방문하여 사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갖고 그 가족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함께 기도합니다. 이런과정을 거치는 동안 아이들의 질병은 선교사들의 눈물의 기도 제목이되어서 치료가 되어 돌아오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쁨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8월 말경에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5명의 심장병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심각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여서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이 허락되지 않던 아이들이였습니다. 헤브론에 심장센타를 준비하고 있는 분당 서울대 병원의 최정연 교수님의  부름으로 한국에 갈 길은 열렸지만 그 결과는 낙관할 수 없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대로 이 아이들을 두고 수술결과가 좋을 아이들만 선택하여 데려갈 수는 없다는 최교수님의 고민이 담긴 수술입니다. 캄보디아 심장병 아이들의 수술 담당의사가 되어주기로 작정하고 물질과 시간과 수고를 쏟아 붓고있는  이 고민하는 최 교수님을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아이도 눈물의 기도없이 그저 회복되는 생명이 아닙니다. 태어나 지금까지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했고 엄마 젖을 씩씩히 빨아 보지도 못한 아이들, 입술도 손가락도 검은 빛이 된 죽어가는 생명들이 이제 소망을 가지고 한국을 향해 갑니다. 가슴으로 맞아 주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가 막힌 사연을 가진 히응이라는 이 여자 아이의 모습을 보아 주세요.

15세의 이 아이는 2년 전부터 어깨에 부종이 생기기 시작하여 저의 병원에 내원했던 지난 봄에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아이를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위해 또 몇개월의 시간이 가는 동안 어깨의 혹은 이젠 괴물처럼 흉해졌습니다.

부모도 아이를 포기하고 시골 할머니가 돌보게 했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커지는 혹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의 건강은 점점 더 약해가고 있어서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마침 이대 목동병원 의료팀들이 헤브론 병원에서 진료를 하게 되었고 서울에 돌아간 후 많은 의논과 고민 끝에 이 소녀를 서울로 데려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헤브론에서 지난 주간 사역을 은혜 중에 마치고 돌아가던 대구 제일교회가 이 사실을 알고 항공비와 체제비에 힘을 더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제 이 아이의 수술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광범위한 악성종양으로 그 결과를 오직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합니다. 이미 마음이 닫히고 어두어진 소녀는 세상에 소망이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 번 수술이라도 받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 어린 소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동 진료를 나갔다가 눈동자가 밖으로 밀려 나온 랏 렌이란 학생을 만났습니다.

헤브론 병원과 실명 예방 재단이 함께하는 눈 건강 센타의 도움으로 나면서부터 못 보는 선천성 백내장이 있는 아이와 함께 서울 성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헤브론 병원을 찾아와서 사역하였던 새로운 교회의 정성어린 후원으로 곧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큰 수술이 될 수도 있는 두 아이들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코이카와 예수 대학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로 당뇨병과 고혈압 크리닉이 그동안 계속 현지에서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두 주간 동안은 전국에서 그 일을 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헤브론 병원에 와서 보수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강의도 듣고 임상 실습도 하며 흥미있게 교육을 받는 모습은 캄보디아의 의료계를 밝히게 될 희망입니다.

캄보디아는 총선 이후 정국이 안정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예상 밖의 결과가 예상되고 있는데 아직 최종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추측만 무성합니다. 캄보디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총선 정국의 여파로 꽤 오랜 시간 간호대학을 위한 협상이 휴무 중이였습니다. 이 번 주에는 다시 재개되리라고 생각되며 지루하게 참으며 먼 길을 걸어 오는 가운데 거의 막바지에 이른 간호대학 설립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육의 장이 활짝 열려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캄보디아에서 김우정 박정희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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