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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7월31일 08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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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07년 기름 유출 태안 앞바다 5년여만에 “원상회복” 선언…
1만 교회·80만 성도가 이룬 기적


‘태안 앞바다 오염 정도 원상회복’

30일 오전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종생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 사무총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2007년 12월 초 발생한 서해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에 따른 오염 정도가 사고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해양수산부가 공식 발표에 그동안 펼쳐왔던 봉사 활동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김 사무총장은 “당시 해안가로 밀려드는 기름덩어리와 죽은 물고기들,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가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5년 넘도록 생태복구 활동에 열정적으로 동참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이 열매를 맺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만 교회 80만 성도의 힘=한교봉 집계에 따르면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시점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교봉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교회 수는 2000여 곳, 성도 수는 17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충남도청 및 태안군청 등에 자체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참여한 교회 및 기독교 관련 단체를 합하면 모두 1만 개 단체 80만명 정도로 교계는 추산하고 있다. 전체 봉사자 120만명 가운데 3명 중 2명이 크리스천인 셈이다.

당시 교계의 봉사활동은 한국교회 ‘섬김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 서 지역 개척교회 성도들부터 기독시민단체 회원들, 심지어 외국인노동자 선교단체 소속 외국인들까지 기름때 제거 작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특히 전체 자원봉사 인력에 제공된 밥차 봉사의 3분의 2 이상을 기독교 기관이 담당했다. 매년 성탄절에는 마을 주민 위로잔치를 열었고 고구마와 마늘 등 현지 특산품 판매에도 교인들이 앞장서 물품이 금세 동나기도 했다. 피해주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생태학교 및 세미나 개최 등 피해자 치유 및 생태보호 교육에도 앞장섰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양재성 사무총장은 “교계의 서해안살리기 활동은 한국교회의 환경의식 제고는 물론 생태계와 창조질서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웠다”면서 “특히 기독인들로 하여금 생태적 가치에 대한 회심을 가져온 중요한 ‘신앙적 사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하나된’ 한국교회의 힘=원유유출 사고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하나됨의 유익’이라는 선물을 한국교회에 선사했다. 사고발생 직후 현지에 몰려든 교계 봉사활동은 ‘각개전투’식이었다.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감리교와 성결교, 구세군 등 각 교단 소속의 현지교회 11곳이 따로 봉사했다. 이같은 활동은 봉사 사역의 중복 및 쏠림 현상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왔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김삼환(명성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이 뭉쳤다. 그리고 ‘하나의 한국교회 봉사조직’을 만들어 연합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4개교단 60여 국내·외 단체가 참여하는 한교봉은 이렇게 탄생했다.

교회의 꾸준한 섬김은 자연스럽게 선교로 이어졌다.

현 지 자원봉사조직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왔던 태안 의항교회의 경우, 사고 발생 당시 70명 안팎의 성도는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 할아버지 새 신자들이 늘면서 지난해에는 교회 설립 39년 만에 처음으로 ‘65세 이상 남선교회’를 만들었다.

이광희 담임목사는 “지난 5년 동안 교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상당부분 바뀌었다”면서 “성경말씀을 통해 복음도 전하지만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민들에게 다가가 섬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재찬 기자@미션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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