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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7월10일 07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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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당선…“교단 치유에 역점”
▲선거를 마친 9일 저녁 전용재 목사가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5년 만에 치러진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용재 목사(불꾳교회)가 총 투표수 중 46.73%의 득표율을 얻어 제30회 감독회장에 당선됐다.
 
9일 전국 진행, 김충식 목사는 10% 차로 2위
 
투표는 9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서울·서울남·중부·경기 등 총 11개 지역에서 치러졌으며, 전체 선거권자 7212명 가운데 56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2번으로 출마한 전용재 목사는 이 가운데 2624(46.73%)표를 획득해 당선에 성공했다.
 
강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됐던 기호4번 김충식 목사는 실제 개표 결과 2055(36.61%)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기호1번 함영환 목사는 724표, 막판에 후보 사퇴를 발표했던 기호2번 강문호 목사는 187표를 얻었다.
 
전용재 목사는 선거 결과 발표 직후 “하나님이 부르셨고 유권자 여러분이 응답하시고 도와주셨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는 감독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특별히 감리교회의 회복을 위해 함께 경쟁했던 타 후보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간의 수고들이 헛되지 않도록 타 후보들의 좋은 정책과 변화의 의지를 품고 가겠다”고 말했다.
 
2008년 감독회장 선출문제로 파행을 거듭해온 감리교가 5년 만에 정식 경쟁을 통해 새 수장을 뽑는 데 성공했다. 감리교는 그간 선거를 놓고 소송에 소송을 거듭하며 역량을 소모해왔다는 지적을 받았고,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이런 가운데 새 수장으로 선출된 전용재 목사는 후보자 정책발표회부터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교단 이미지 쇄신과 강화’를 외쳐왔던 인물이다. 그의 의지대로 감리교가 오랜 시간 동안 파인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을 메우고,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용재 목사는 10일부터 업무 인수인계에 들어가며, 오는 25일 총회를 통해 신임 감독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다음은 당선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진행된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그는 교단 치유와 이미지 쇄신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소감이 어떤가?


감리교 선거는 한국교회로부터 많은 빈축을 받았지만 선거 내내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당선이 확실시 됐을 때 한 지지자가 ‘이번 선거는 전용재 목사의 승리가 아니라 감리회의 승리’라고 말한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 김충식 후보와 각축을 벌이며 끝까지 뛰었는데 발표 직전에 내게 전화해서 마음을 담아 축하해주더라. 내게 ‘앞으로 감리교 세워나가는 데 함께 뛰겠다’고 말해 힘이 됐다.
 
그동안 교단 이미지 쇄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혀 왔는데...,
 
모든 구성원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미소 지을 수 있는 감리교회를 만드는 데 몸 바쳐 일하겠다. 자랑스러운 감리회를 만들라고 하나님이 감독회장 직분을 부여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자랑스러운 옛 모습 보여 줄 것이다. 그동안의 아픔과 상처, 부끄러움을 벗고 하나님의 사랑을 만방에 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
 
오랜 내홍 끝에 치러진 선거인만큼 교계 안팎으로 관심과 기대가 크다. 앞으로 교단 화합과 치유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생각인가?
 
분명한 것은 감리교회가 학연과 지역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이번에 11개 연회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 당선됐기에 그런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교단을 치유해 나가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모든 연회에서 신학교 간 갈등 줄이고 서로 상생, 화합하도록 감신대·목원대·협성대 출신들이 서로 끌어안고 양보하는 풍토를 만들겠다.
 
감독회장 임기가 4년이다. 그로 인해 막강하면서 장기적 권한이 감독회장에 집중돼 선거 때가 되면 과열 양상을 빚었다. 임기제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말해 달라.
 
정책발표회 때 말한 대로 임기 2년제로 돌아가는 것을 찬성하지만, 장정과 교리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한을 분산시키고, 직무를 나누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앞으로 감독회장 권한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입법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감독은 특권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직 개념을 바꿔야 하며, 감독회장으로 서민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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