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은혜로 중독을 이겨내자 - 영화 <중독> 김상철 감독 - 기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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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5월17일 04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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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은혜로 중독을 이겨내자 - 영화 <중독> 김상철 감독
 KCBN <문석진 목사가 만난 사람>에서는 올해 7월 미주 지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하는 새 영화 <중독>의 홍보와 촬영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김상철 목사와 새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중독>은 갖가지 중독으로 하나님과 멀어진 중독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은혜와 복음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 다큐 영화감독 김상철 목사는 2011년 참된 신앙인의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동적인 선교다큐멘타리 영화 <잊혀진 가방>을 발표해 종교계와 영화계에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KCBN <문석진 목사가 만난 사람>은 미주기독교방송 웹사이트 www.KCBN.US에서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문석진 목사 (이하 문): 새영화 <중독>은 어떤 영화입니까?
 
김상철 목사 (이하 김): 중독이라 하면 흔히 마약, 알콜, 도박 그리고 흔하게 스마트폰 중독까지 다양한데요. ‘은혜와 중독’의 저자 제랄드 맥이 책에서 언급하기를, 현대인의 95%는 무엇인가에 중독이 되어 있고, 5%만이 중독에서 자유로운데 나는 그 5%를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종류의 중독이든 무엇에 중독되만 자연스레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이것이 우상숭배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문:             5개 나라에서 촬영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분들을 만나셨나요?
 
김:            중독이라는 현상이 전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다 보니 스페인, 영국, 인도, 미국, 한국에 이어 마지막에 일본도 추가 되어 총 6개 나라에서 촬영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특히 집시촌의 마약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촬영했습니다.

촬영 중에 죽은 사람도 봤고요, 그들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영국의 ‘베텔’이라는 기관에서는 마약중독자들을 일컬어 ‘영혼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는데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온갖 종류의 재활 기관을 거치고 마지막 종착역에 이른 사람들이기도 하고, 에이즈 보균자들도 많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들 그런 분들을 만났습니다.
 
문:             뉴욕에서는 어떤 분들을 만났나요?
 
김:            영화를 통해서 현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대안을 주고 싶어 뉴욕, 필라델리아의 여러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중독자들을 자유케 하는 복음의 능력이 발휘되기를 기대합니다.
 

문:            중독자들을 인터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게다가 얼굴을 노출하기는 더욱 어렵지 않았을까 합니다.
 
김:            많은 분들이 이 영화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영화라는 사실에 많이 공감하셔서 얼굴을 노출하고 인터뷰에 응하셨습니다. 교회나 사역자들도 쉽게 다룰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가치있는 영화라 생각해 주셔서 고통받는 가족들과 당사자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적극 참여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깊은 뜻이 담긴 영화라는데 공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문:            씨존 창립 4주년 기념예배에 트레일러를 상영하고 뜨거운 반응이 있었습니다. 미주 지역은 언제 상영할 예정인가요?
 
김:            동부는 7월부터 상영이고요, 한국도 비슷한 기간에 상영할 예정입니다.
 
 
문:            촬영 중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김:            영국인 청년 존을 만났는데요, 그 청년은 비전없이 젊은 날을 방황하며 마약 중독으로 아내와 아이를 잃고 길거리를 전전하는 삶을 살다가 신앙으로 중독을 치료하는 기관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치료를 받으며 서서히 회복해 가는 중에 어느날 치료사에게 제안을 받았습니다.  

치료사는 존에게 차 열쇠를 건네주며 30분 떨어진 곳에 운전해 가서 1,000불을  받아올 것을 부탁하고 존의 머리속은 그 돈으로 마약을 살 생각에서 차까지 팔아야 겠다는 생각까지 미칩니다. 하지만 존은 돈과 차열쇠를 무사히 반납하고,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신에 대해 자긍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인간에 대한 믿음, 신뢰, 자긍심이 중독 치료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봅니다.
 
 
문:             일반 상업영화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퀄러티라고 하던데요?
 
김:           그렇습니다만, 영화 자체의 질도 중요하겠지만, 그동안 교회에서 방치된 주제가 아닌가 싶어 이 것을 다루는 중요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이 시대 선교와 전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 중독이 라는 점에서, 많은 사역자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문:             제작 기간도 상당히 길었다고 하던데요?
 
김:            제작 기간이 3년이 넘었는데요, 보통 다큐멘타리는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되지 않나 합니다. 인터뷰를 하는데, 1번 만났을 때 2번, 3번 만났을 때 인터뷰의 깊이가  다릅니다. 영화에 나오는 분들은 모두 적어도 두세번 만난 분들입니다. 깊이 있는 만남을 통해서 영화의 뜻이 그 분들에게도 잘 전달되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문:            목사님이 직접 촬영하시죠? 편집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김:            스페인은 6명이 움직였고, 보통은 작은 규모의 스태프로 진행됐는데요, 현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편집도 여럿이 같이 하고 있고요.
 
 
문:            제작비가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총제작비는요?
 
김:            솔직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수고와 노력이 들어갔습니다. 트레일러를 본 여러 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고요, 제작비는 많이 들어갔습니다.
 
 
문:            그동안 이메일로 편집, 촬영, 선교 보고를 받아보면서,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다 생각했는데요, 특별히 어려웠던 점을 꼽으신다면?
 
김:            스테프들이 촬영 기간 중에 많이 아팠고, 일정이 계속 미루어 져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 지 의문을 가진 적도 있습니다. 중독은 사람의 영역이니, 은혜로 이겨내야 한다고 봅니다. 전작 <잊혀진 가방>이 많은 좋은 반응을 일으켰던 것 처럼, 새 영화 <중독>을 통해 중독자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희망을 발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문:            자신이 중독자가 아니라는 사람들은 이 영화와 자신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            영화 페이스북 페이지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무엇인가에 중독이 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온라인에 자신의 사례를 올리기도 했고요. 모든 것이 디지탈화 된 이 세상에서 누구도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 영화와 자신이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문:            누구든지 뭔가에 중독되어 있다면 저는 무슨 중독일까요? 제 스스로를 돌아보면, 저는 아마 일 중독자일지 모릅니다.(웃음)

김             목사님은 예수중독자이겠죠


문            아... 그렇기 때문에(예수 중독 때문에) 이렇게 기쁨으로 일을 감당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김:            예수 중독자는 신앙고백의 일종이기도 하죠. 전작 <잊혀진 가방>에 대해 언급하자면,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영화를 통해 첫째는 고난이 특권이라는 것, 둘째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도 우리를 믿고 있다는 것 두가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방편이라 생각하고, 미국 내 재상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 영화는 필라델피아에서 촬영 중이시라던데요?
 
김:            다음 영화는 두 개인데 하나는 한국에서도 존경받는 유명한 인물에 대한 얘기이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 김영학 선교사의 이야기 입니다.  모두 올해 완성해서 곧 인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            영화감독이 아니셨는데, 어떻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큰 일을 하게 되셨나요?
 
김:            지금도 교회사역을 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 저에게 이런 달란트를 주시고, 역할을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문:          코스타 강사로 발탁되어 활발하게 강의하고 계시죠? 또한 유능한 강사로도 유명하십니다. 반응은 어떤가요?
 
김:            올해 러시아코스타와 유럽코스타를 다녀왔고, 곧 캐나다에서 열리는 코스타에 갈 예정입니다. 올해 주제가 ‘어그러진 세상 자유케 하는 복음’인데 제 영화 주제와도 잘 맞아 강의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로  유학생들이 많이 강의장에 오는데요, 세계 각곳에 흩어져 있는 청년들이 예수 이름아래 만나고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긴장감과 공유되는 에너지는 매우 특별합니다. 제가 목회자이면서 영화인이기도 해서 젊은이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것도 강의에 도움이 됩니다.
 
 
문:            뉴욕장로교회에서 설교하셨을 때 청년들의 반응이 뜨거웠지요?
 
김:            네 감사하지요. 또 뉴욕 청년들이 만드는 영화들이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크리스찬 영상제에 출품되는 작품들을 보면 매년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요.
 
 
문:            목회자들에게 영상 세미나도 강의하시고, 뉴욕, 한국에서 다양한 좋은 활동을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KCBN 청취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김:            이시대 우리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연합해야만 해결 할 수 있는 일들이지요. KCBN 애청자들이 영화에 보여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중독>은 애청자들과 함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도 많이 해주시고 관련된 소식은 계속 방송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문석진 목사, 정리 인턴기자 구라회>

www.KidokNews.net
www.Czone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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