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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2월10일 07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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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감동을 원한다
지인이 유 튜브를 보내와서 봤습니다.

미국에서 중후한 한 맹인이 길거리에 박스를 깔고 앉아서 구걸을 합니다. “나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 라는 글귀를 써놓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지만 모두 바쁜 걸음일 뿐 거의 적선을 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동전 하나 던지고 가는데 저래 가지고 종일 해 봐야 몇 푼이나 모아질까 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데 길 가던 단정한 한 젊은 여성이 할아버지를 보고 멈칫하더니 그 할아버지가 깔고 앉은 박스 종이를 들고 거기에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런데 난 볼 수가 없습니다.” 라고 써서 세워놓고 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놀랍게도 그 후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그걸 보고 그냥 지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은 금액이라도 놓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도 신기해서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긍정의 언어, 긍정의 표현, 긍정의 생각 바로 그것입니다. 좀 더 따듯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거기에 감동이 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얘깁니다.

한 초등학생이 버스 정류장 앞에서 각종 채소씨앗을 팔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우산을 씌워드립니다. 이건 우리나라 얘깁니다.

그의 어머니는 "갑자기 오는 비를 피하지 못해 허둥지둥하는 할아버지께 다가가 우산을 씌워드리는 아들이 기특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냥 넘길 수 없어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고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세상은 이런 온기로 훈훈해 집니다. 정말 이런 따듯한 마음들이 모여서 이 땅에 밝은 사회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가 아들에게 '핵폭탄이 떨어져도 너는 꼭 살리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감동은 있습니다.

감동! 그 감동을 받으면 사람은 변합니다. 감동을 받으면 마음이 바뀝니다. 공부도 어른들이 하라 하라 해서 억지로 하는 척을 하는데 그래 가지고 이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이 감동을 먹고 스스로 플랜을 짜고 학비도 만들고 시간 관리도 하고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정신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이 시대는 너무 부모들이 다 해주고 있는데 애 망치는 일입니다. 그렇게 나약하게 길러서 어디다 쓸 겁니까. 오늘 한국 사회의 문제점입니다. 애들이 맞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건데 그랬다가는 학교 찾아가서 선생님 멱살을 잡고 늘어지니 선생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호 신뢰가 되어야 합니다.

감동을 줘야 합니다. 너무 법만 가지고는 사람을 못 만듭니다. 때로는 법을 초월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선생님에게서 진정성을 보고, 사랑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 건 학교 교과수업보다도 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면 못해도 하려고 합니다. 진짜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만 형성되어진다면 희망은 있습니다.

자살 동호회도 있습니다. 살자니 골치 아프고 죽긴 죽어야겠는데 혼자는 엄두가 안 납니다. 이런 사람들끼리 모여서 죽는 얘기도 하고 방법도 연구하고 때로는 상담도 받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러다 제대로 상담이 이루어져서 감동을 받으면 자살할 마음이 사라지고 악착같이 살아야겠다는 정신이 번쩍 나서 새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되고, '역경'을 거꾸로 읽으면 '경력'이 되고, '인연'을 거꾸로 읽으면 '연인'이 되고, '내 힘들다'를 거꾸로 읽으면 '다들 힘내'가 됩니다. 사람이 살면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어 눈앞이 캄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뒤집어 생각하면 이렇게 살맛이 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남한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황화진 목사(강은교회/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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