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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2월04일 07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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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being ․ well-dying ․ Resurrection

몇 년 전부터 우리사회에 불어온 바람 중에 하나가 웰 빙이다. 웰 빙이라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웰 빙 음식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웰 빙이란 말은 잘 사는 걸 말한다. 그 잘 사는 것 중에 하나가 음식을 잘 먹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웰빙이 잘 사는 걸 말한다면 잘 죽는 것 또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잘 죽는 걸 영어로 웰 다잉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웰 빙에 이어 웰 다잉이 굉장한 화두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치매 앓다가 죽지 않고, 사건사고로 제 명에 못 죽고 일찍 죽은 일 없어야겠고, 사람들한테 추한 모습 보이지 않게 건강하게 살만큼 살다가 편안하게 죽음을 맞는 것은 축복이다. 특별히 점점 장수시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80에 죽으면 진짜 조기 사망이라니까 건강관리들을 잘하셔서 백수를 하는 것도 자기 인생경영의 노하우이다. 이미 독일에서는 ‘죽음 준비학교’가 세워졌고 프랑스에서는 ‘임종치료학과’가 생겼으며 일본에서도 ‘존엄한 죽음’을 위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부활이란 죽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이 땅에 부활을 위해서 죽은 자들 중 선교사들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왔다가 죽은 자들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 중에 한 사람이 루비 켄드릭이다. 한국에 온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은 당시 25세의 젊은 여선교사인데 1908년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죽음을 맞았다.

그녀는 죽기 전, 부모님께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한쪽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예수님을 영접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서너 명이 끌려가 순교했고, 토마스 선교사와 제임스 선교사도 순교했습니다. 선교 본부에서 철수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전도한 조선인들과 아직도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순교할 작정인가 봅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쩌면 이 편지가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 뒤뜰에 심었던 한 알의 씨앗이 내년이면 꽃으로 활짝 피겠죠? 그리고 또 다른 씨앗을 만들어 내겠죠?

저는 이곳에서 작은 씨앗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씨앗이 되어 이 땅에 묻히고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아마 조선 땅에 많은 꽃들이 피고, 이곳 사람들도 여러 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겠습니다. 이것은 조선을 향한 저의 열정이 아니라 조선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이런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은 복음화 됐고 나라는 발전한 것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그 분들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서 그리고 교육목적상 그들의 묘지를 양화진에 만들고 관리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죽음을 생각하면서 종교를 생각한다. 많은 종교들이 죽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만 죽음을 이기는 부활을 가르치는 종교는 기독교밖에 없다. 불교의 석가모니, 유교의 공자 이들은 죽어서 무덤을 남겼다. 이슬람의 마호메트도 죽어 메카에 무덤이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무덤이 없다. 부활 승천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며,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에 우리 믿는 자들을 위해 있을 곳을 예비하시고 이제 곧 다시 오실 것이다.

웰빙으로 살다가 웰다잉으로 일생을 마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봄은 죽었던 만산초목이 새 움을 돋고 생명이 살아나는 계절이다. 예수께서 죽었기 때문에 부활하신 것이다. 우리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삶이 부활하고 생업이 부활하고 건강이 부활하고 믿음이 부활하고 가정이 회복되고 은혜가 부활되고 물질이 부활되고 사업이 부활되고 범사가 부활되어 모두 기쁨과 축복을 누리자. 무엇보다도 교회들마다 부흥의 새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 잘 살다가 잘 죽고 부활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자.



황화진 목사(강은교회/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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