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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2월19일 08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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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총리·장관 후보자 “불교는 되고 기독인은 안돼”… 불교계의 또다른 종교편향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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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과학’을 연상시킨다며 종교편향 논리를 폈던 불교계가 이번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황당한 종교편향 주장을 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기독교인의 종교편향을 우려하면서도 국방부 장관,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불교 신도라며 적극 두둔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계가 두 후보자를 종교편향으로 몰아가는 근거는 ‘골수 기독교인’이라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분당 할렐루야교회 안수집사로 과거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담당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황 후보자와 함께 기독교계 로펌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일했다는 것이다. 또 황 후보자는 검찰 신우회를 주도하고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로 활동했으며, 교회법 서적을 출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교 계는 이처럼 기독교 신자로 활발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까지 기독교 신자라면 차기 정부의 공직자 종교편향이 불 보듯 뻔한 것 아니냐”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러면서도 불교계는 불교 신도인 후보자들에 대해 과거 포교 활동 등을 소개하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을 역임한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조계종 불자대상을 수상한 독실한 불교신자로 2007년 12월 현직 장군 신분으로 군복을 입고 근무시간에 반야심경을 직접 강의한 바 있다. 불교계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서남수 위덕대 총장에 대해선 “위덕대는 1996년 진각종이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종립대학”이라며 “서 총장이 30년 전 인천 용화사를 통해 불교를 접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법회에 참석하고 불교공부를 하는 등 불자의 삶을 이어갔다”고 치켜세웠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불자 108인’ 중 한 명으로 2010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공동으로 템플스테이 발전세미나를 주최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과거 한나라당 전통문화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불교계와 정부 여당을 잇는 소통의 메신저’로 활동했다.

불교의 이 같은 이율배반적인 종교편향 논리가 계속되자 교계에선 종교차별과 종교평화를 앞세워 기독교를 공격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박 명수 서울신대 교수는 “공직자라 할지라도 개인의 종교는 사적 영역인데 그것을 가지고 공직 적합 여부를 따지는 것은 정교분리 사회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불교는 자신의 이익이 조금이라도 침해당하면 종교편향·종교평화라는 이름으로 개인과 상대종교를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는 18일 논평에서 ‘고위공직자가 불교 신자면 오케이고 기독교인이면 안 된다’는 식의 불교 언론의 이중 잣대를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고위공직자를 선출하는데 어찌 종교가 기준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정부가 공직자를 선출할 때마다 종교계가 후보자의 종교를 문제 삼아 공격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독교계는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의 사찰 기부금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 문제 삼지 않았다”면서 “불교계는 더 이상 기독교를 흠집 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들의 마음으로부터 종교가 멀어지게 하는 자가당착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백상현 천지우@미션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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