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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2월11일 18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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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서 온 편지
2013년 감사 축제를 열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함께 동행하시고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07년 가을 헤브론 병원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며 오는 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새 건물을 완공하고 지어진 수술방을 통하여 지금까지 1,5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헤브론 병원을 통하여 발견된 소아 심장병 환자들이 한국의 심장재단들과 또 헌신적인 사랑으로 수술을 담당해 주신 대학 병원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2008년 서울 저동 백병원의 김용인 교수님의 수술로,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오던 12세의 싸비가 건강을 찾게 되면서 이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백병원을 통해 수술 진행이 되다가 그 후 아산 병원, 세브란스 병원, 분당 서울대 병원, 전북대 병원을 통하여 38명의 아이들이 건강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심장 기형이 심각하여 정해놓은 예산보다 더 많은 수술비가 들어가고 체재비가 턱없이 부족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기도하며 후원해 오신 한국 심장 재단, 밀알 심장 재단과 불곡 사업회, 선의 복지 재단과 기독공보사 그리고 여러 교회들의 협력과, 병실이 부족함에도 아이들을 끝까지 입원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돌보아 주시며 수술을 진행해 오신 김용인 교수님, 최정연 교수님, 주찬웅 교수님등 여러분들의 희생과 수고로 이 일이 가능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닌 수많은 협력자들의 헌신과 기도로 이루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들을 진행하며 저희 현장의 병원 의료진들의 기쁨도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 25일을 감사의 축제 날로 정하고 큰 감사 행사를 현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받고 돌아온 아이들을 모두 초청하고 한국 대사님과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를 청하는 감사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아침 8시 전 직원과 환자 가족들이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는 마침 의료 봉사로 나와 있던 정릉교회 팀들이 참석하여 축하순서를 하는 등 더 자리를 빛내주었고 5병2어의 기적을 통해 나눔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를 묵상하며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 10시에는 정부에서 나온 손님들과 공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날 참석하여 축사를 하신 김한수 대사님은 “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사 축제에 와 있습니다”고 축사를 시작하며 헤브론 병원의 설립이나 캄보디아 아이들의 심장 수술과 같은 큰 일들이 이제는 국가가 아닌 민간차원에서 진행해 가는 성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에 감사하며 감동한다고 전했습니다.

씨아 훙 보건부 차관은 한국에서 설립된 병원에서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것에 놀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이들의 치료를 직접 담당했던 분당 서울대 병원의 최 정연 교수님은 아이들을 안아보며 큰 기쁨에 젖으면서 심장센타 설립에 관하여 꿈을 밝혔습니다.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아이들이 한국으로 가는 것은 비용도 너무나 많이 들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말이 통하지 않고 음식도 다르고 너무나 다른 기후 때문에 심장 수술을 시작하기도 전에 받아야하는 다른 스트레스가 많은 점들을 들어 앞으로 헤브론 병원에 심장센타가 건립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이미 기초 작업이 시작이 되었고 이 일이 이루어지면 캄보디아 안에서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환자를,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게 될 것입니다. 유독 심장병 환자가 많이 생기는 캄보디아에 정말 꿈같은 생명의 소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심장병 진단을 위해 교수님들이 올 때마다 혹시나 하는 꿈을 갖고 아기를 품에 안고 새벽부터 달려왔던 부모들, 어렵게 선택되어 한국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그 몇 개월을 기다리지 못해 먼저 세상을 떠난 아이들, 비용 때문에 7세 이상의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혼자 팀에 합류하여 한국에 가야하는 규정에 따라 어린 것이 눈물 한방울 흘려보지도 못하고 애써 엄마의 얼굴을 피하며 떠나던 쏘리아가 생각났습니다. 쏘리야는 치료가 진행되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한 마디도 말을 하지 않아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12세가 된 스라이 논도 큰 눈에 눈물을 수없이 떨어뜨리면서도 혼자라도 한국에 가서 치료받고 돌아오겠다고 하며 떠났었습니다.

심장 센타가 이 땅에 세워지는 날은 이런 마음 아픈 일을 다시 겪지 않고 더 많은 생명들이 더 빠른 시기에 신속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기쁨의 날이 될 것입니다.
 
환자가 처음 발견되면 순서대로 대기자 리스트가 작성됩니다.

한국병원에서 요청이 오면 가족들을 불러 여러번 심장병 수술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변화되는 아이들의 심장상태를 세밀히 검토합니다. 한국 방문에 대한 결단이 내려지면 수속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집을 방문합니다. 주로 멀리 시골에서 오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우기에 길이 사라져서 쪽배를 타고 환자의 집을 찾아 가야하고 건기에는 신작로가 먼지로 앞을 가려 길이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가는 편치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가정을 방문하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런 새로운 관계는 환자들의 마음에 강한 신뢰와 신앙을 세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집에서 만나는 의사를 아이들은 친근한 이웃 아저씨로 받아주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나서 달려와 품에 안기고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을 맡길 마음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번의 만남을 통해 아무리 의료가 발달된 한국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일도 성공적으로 할 수 없음을 알려주고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합니다. 아이의 생명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그 때부터는 거의 모든 부모가 열심히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병원의 스텝들과 기도팀들도 이 아이들을 위해 집중 기도로 협력합니다.
 
자주 접하고 서로 가까워지고 신뢰가 형성될 쯤에는 한국으로 갈 시기가 됩니다. 이제는 혼자 한국에 가는 것도 아이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동행하는 엄마나 보내는 가족이 함께 기도해야 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한 달 반 정도가 지나면 한국에서 수술을 끝낸 아이들과 엄마가 돌아옵니다. 그 야위였던 빰에는 살이 붙고 혈색도 좋아져서 공항에 마중 나간 우리를 향해 돌진하여 달려옵니다. 품 안으로 달려든 아이가 그렇게 장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수 많은 검사를 이 어린 몸이 어떻게 이겨냈을까? 그 고통스런 수술을 어떻게 참아 냈을까? 안쓰럽게 바라보는 줄도 모르고 한국에 대해 마중 나온 가족들에게 시끄럽게 설명하는 모습은 지난 시간의 걱정을 다 잊게 해 줍니다. 멋쟁이가 되어 돌아온 엄마들은 한국 교회와 병원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못합니다.

그들의 수술을 위해 쓰여진 비용은 어느 부자 한 사람의 헌금으로 된 것이 아니고 많은 이들이 어렵고 힘든 우리를 돕기 위해 때로는 금식도 하며 돈을 아껴서 보내준 귀한 사랑이였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수술을 받고 날마다 씩씩해지고 건강해 지는 아이 중에는 자기도 심장 수술하는 의사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큰 꿈을 발표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후원회 여러분들의 기도와 심장재단들의 헌신과 각 병원들의 수고와 아름다운 사랑이 이 땅에 죽어가는 많은 생명에 새로운 힘을 넣어 주셨습니다. 여러 분들을 통해 사랑 받은 아이들이 오늘도 힘차게 달리며 소리치는 희망의 소리가 하나님께 아름다운 예배로 올려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 헤브론의 식구들과 심장병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 먼 곳을 오고 가며 진료하고 수술하는 교수님들과 심장재단의 귀한 헌신을 아낌없이 부어주신 재단 측과 교회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우정 선교사·박정희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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