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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2월10일 22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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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졸업식

오늘(7일) 대안학교(代案學校)인 두레자연고등학교에 졸업식이 있었다. 이사장인 나는 졸업식에 참가하여 가슴 흐뭇한 감동을 받았다. 일반학교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받아 교육시키는 대안학교인지라 3년 전 이 학생들이 입학하던 때의 모습은 실로 가관이었다. 모두들 제멋대로인 모습들이어서 이들이 3년을 견딜까? 이들이 사람구실을 할까? 염려스럽기 그지없는 학생들이었다.
 

그런데 오늘 졸업식장에서 이들의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의젓하고 차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한 모습들이었다. 특히 졸업식장에서 감명을 받은 것은 졸업식이 진행되면서 식장이 눈물바다를 이룬 장면이었다. 졸업생들이 흐느껴 울며 "왜 아버지 어머니를 마음 아프게 하였던가! 선생님들을 왜 그렇게 괴롭혔던가!"참회하며 흘리는 눈물이었다. 졸업생들이 그렇게 우니 부모님들이 울고 선생님들이 울었다. 그래서 졸업식장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요즘 그런 졸업식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을까?
 

어떤 학생은 선생님을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런 제자를 품에 안고 함께 우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교육의 위대함을 실감하였다. 그리고 두레마을이 이런 학교를 세웠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 드렸고 이런 사역에서 나의 사역이 보람 있었음을 느끼고 행복하였다. 졸업생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자신의 적성을 따라 여러 대학으로 진학하였고 몇몇은 취업이 되어 일터로 나가게 되었다.
 

대안학교인 두레학교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하다. 헌신하는 선생님들 때문이다. 두레학교 선생님들은 망가진 채로 입학하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붙들고 함께 먹고 함께 산다. 아버지처럼 친구처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교육한다. 지식으로, 입으로 하는 교육이 아니라 가슴으로 몸으로 하는 교육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변화되어 간다. 한국교육에 대하여 부정적인 염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런 염려 대신에 두레학교 같은 대안학교가 곳곳에 세워진다면 대안이 되지 않겠는가. 한국교회가 이런 대한학교를 한 학교씩 설립하여 운영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겠는가?



김진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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