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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2월21일 10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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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움의 출처

지구촌 ‘기상이변 몸살’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간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구분이 없이 기상이변이 지구촌을 뒤덮고 있다. 빙하기를 방불케 하는 맹추위가 몰아치는가 하면, 때 아닌 겨울홍수와 여름 가뭄이 위세를 부리는 등 세계의 날씨가 점점 더 미쳐가는 인간들의 마음처럼 뒤죽박죽이다.

미국에선 신종 독감바이러스로 100명 이상이 죽었고, 중동지역엔 20년 만에 겨울폭풍이 밀어닥쳤다. 그래서 내전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시리아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설과 한파가 몰아쳐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고, 레바논은 한 달간 이어진 겨울 홍수와 기록적인 폭설로 곳곳에서 교통이 두절됐으며, 이집트는 러시아에서 내려온 한대기단(寒帶氣團) 탓에 수은주가 곤두박질쳐 얼어붙었다. 기상이변으로 레바논, 요르단, 터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에서 수십 명이 동사했다. 며칠째 중국전역을 덮어버린 초미세먼지스모그는 기준치의 40배까지 치솟는 바람에 여러 대도시의 수많은 사람들이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시력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일본의 도교는 때 아닌 폭설로 교통지옥이 됐고, 한국은 제어장치가 파열된 기차처럼 삼한사온궤도를 이탈한 겨울동장군의 광란한파가 연일 사람들을 떨게 하고 있다

여름철인 남반구는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호주에서는 40도를 넘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각처에서 일어나 수많은 나무와 풀을 태버렸고 수백 채의 가옥을 태버렸으며 수만 마리의 가축이 타죽었다. 남미에선 가뭄이 극성이다. 그래서 물 부족으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폭동이 잇따르고 있다.

북반구도 이변의 연속이다. 극동지역은 기록적인 혹한으로 꽁꽁 얼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 때 모스크바에서는 영하 30도, 동부 시베리아에서는 영하 60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의하면 이 추위로 170명 이상이 얼어 죽었다.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 전역에서도 한파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중국의 동북지방도 43년만의 강추위가 땅과 사람을 얼게 했다.

이렇게 지구의 남반구(南半球)는 갑작스럽게 몰려온 살인적인 찜통더위로 가뭄과 산불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북반구(北半球)는 냉동기보다 더 차가운 살인적 추위의 엄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동사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의 세계적인 기상이변은 주께서 다시 오실 말세의 징조, 인류와 역사의 종말을 예고해주는 세대말 징조들이며, 인간은 전능자의 도움 없이는 한시라도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하는 피조물임을 일깨워 주는 징조들이다.
                          나의 도움의 출처(出處)

본문 시편 121편은 여덟(8) 절에 백열두(112) 단어로 된 비교적 짧은 시(詩)다. 그러나 본시는 인간을 지켜주시는 야훼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와 비밀 그리고 그분의 구체적인 도움과 지켜주심, 그분의 풍성하고 자상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거룩한 성시이다.

   1. 도움이 필요한 인간존재

희한하게도 사람은 고고지성과 함께 세상에 나올 때부터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태어났다. 유아기 때 어머니의 젖을 빨아야 하는 생존적인 도움에서부터, 유소년기에 부모와 선생의 의무적인 도움, 청년기 장년기에 이웃에게서 받아야할 사회적 도움, 그리고 노년기에 자식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보호적 도움, 이렇게 사람은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이웃의 도움과 지켜줌이 필요한 존재다. 그런데 그러한 도움들은 사람의 도움으로 해결되는 문제도 있지만 사람의 도움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들이 더 많이 있다.

남자는 강남의 유명한 Law-Firm에 속한 연봉 수억 원이 넘는 중견 변호사요, 아내는 처녀 때부터 ‘왜 미인대회에 나가지 않느냐’는 소리를 들었던 뛰어난 미인이며, 외동딸은 미국에 일류 사립 고등학교(Private Hight School)에 재학 중인 상류층가정이다. 사람들은 그런 가정을 가리켜 ‘와아, 성공한 가정, 행복한 가정, 최고로 멋있고 잘 나가는 부러운 가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남편이 최근 여러 번 재판에 져서 많은 물질적 손해를 당했고 내년 연봉은 깎여질 것이며 어쩌면 Law-Firm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아내는 남편과 의견충돌로 싸워 각방을 쓰고 있는 것이 여러 달째로 현재 이혼수속중이며, 딸은 국내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켜 퇴학당하기 직전에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지만 미국학교에서도 쫓겨나기 직전인 문제의 가정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비록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나지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아내와 건강한 자녀들이 있는 내가 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명함은 사업가 의사 변호사 교수 사장 국회의원으로 갖고 다니며 그럴듯하게 으스대고 자랑하는 남자들과 하루가 멀다 하고 최고급 옷에 값비싼 보석 장신구를 바꾸어 치장하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친구들 만나 최고급 음식을 먹으며 희희낙락하면서 자신을 숨기고 과시하며 허탈하게 아들딸자식 자랑하는 여자들, 밖으로만 행복한 척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그렇게 꽃 없는 정원, 비 없는 구름, 불 없는 난로, 향기 없는 조화처럼 육체는 썩을 대로 썩고 마음은 피폐해져서 곪을 대로 곪아 터지기 직전의 암 덩어리처럼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삶을 실패한 가정들, 절망적인 군상들, 시대에게 버림받고 자신도 시대를 버린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과 지킴이 필요한 가정들이 얼마나 많은가?

몇 년 전, 부산 부흥회를 갔었을 때다. 부흥회 도중, 사업에 크게 성공한 본교회 여집사께서 강사 대접을 자청해 담임목사와 여집사 가정을 심방했다. 집은 수백 평 저택에 집 안은 방마다 미국 부자들도 갖기 힘든 유럽식가구들과 양탄자, 그림과 악기들과 화병 등 값 비싼 세계 각국의 귀중품과 골동품으로 잘 정돈돼 있었고, 음식도 최고요리사를 초빙해서 미국이나 한국의 일류식당에서도 보기 힘든 고급 양식들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식사 후 여집사가 심방예배와 신앙상담을 원해서 담임목사와 함께 자리를 옮겼는데 Dining Room에서 예배를 드리는 안방까지 무려 다섯 개의 방을 건너서 갈 정도로 큰 방들이 있었는데 방들마다 서로 기호가 다른 가구와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담임목사 말대로 사업에 크게 성공한 가정같이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방에 도착한 나는 거기서 깜짝 놀랄 상황을 목격했다.

방 가운데 펴 놓인 이불 위에 머리는 내 머리통보다 한 배반 정도로 큰데 몸은 7-8세 소년 정도의 피골이 상접한 작은 몸이며 얼굴은 수년 동안 태양을 보지 못해서 흰 눈처럼 창백한 외계인(공상영화의 ET)같이 생긴 소년이 누워 있었다. 여집사나 담임목사가 함께 있지 않았다면 별나라우주에서 외계인을 보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런 집에 그런 소년이 살고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할 일이었다.

여집사는 이 아이는 자기의 막내 동생이자 집안에 외아들인데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오더니 머리가 아프다며 자리에 누운 것이 지금까지 10년 이상 이렇게 누워있다는데 희한한 것은 동생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머리통은 기형적으로  크는데 몸의 성장이 멈췄다는 것이다. 그래서 18살의 청년인데도 7-8세 소년의 몸을 갖고 있으며 머리와 얼굴이 점점 외계인처럼 괴상하게 변해간다는 것이다. 집에서는 동생을 고치기 위해 수년 동안 한국의 유명한 병원 다 다녀보았고 심지어 일본 대만 스위스로 다 다녀보았으며 미국의 유명한 의사들에게도 의뢰해 보았지만 병명도 모를 뿐 아니라 치료도 할 수 없어서 날이면 날마다 한숨이며 밤이면 밤마다 눈물이라고 고백한다. 사람들은 자기 가정을 사업에 성공한 가정,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가정, 부족한 것이 없는 가정이라고 부러워하지만 차라리 이렇게 큰 집이 없더라도 동생이 건강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더 좋겠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천지와 만물과 인간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과 지켜주심이 필요하다. 돈은 많은데 그 돈을 물려줄 자식이 없기에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재산은 있으나 남편이 일찍 죽어 외줄타기 인생이 힘들어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권세는 있지만 외아들 외동딸이 식물인간이 돼서, 망나니가 돼서, 백혈병 골수암과 난치병에 걸려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힘들게 노력해 돈 벌고 성공해 허리 펴고 살만해지자 원치 않는 당뇨 관절염 고혈압 심장병으로 쓰러져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몸은 건강한데 돈이 없어서, 지식은 많은데 영주권이 없어서, 사업 직장 자녀들은 좋은데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재주는 있지만 돈이 없어서...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 이것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당신과 나의 현주소, Present Situation이다.

오늘 우리 중에 하나님의 도움과 지켜주심이 필요치 않은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되는가? 하나님의 지켜주심 없이 내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있는가? 해 아래 하나님의 지켜주심, 하나님의 보호,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식자와 무식자, 유명의 사람 무명의 사람,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당신과 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도움, 하나님의 지켜주심이 필요한 존재들이다. 먹고 입고 잠자는 의식주의 인생의 원초적인 문제에서 질병과 죽음에서 고침을 받고 구원받아야 하는 존재적인 문제, 절망과 저주 죄와 유혹에서 자유를 얻는 정신적 영적문제까지 우리 모두 하나님의 지켜주심이 필요한 존재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으로 필요한 문제마다 해 결 받는 축복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2. 하나님의 도움과 지켜주심

시편 120편에서 134편까지의 열다섯(15)편의 표제는 모두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A Song of Degree)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란 “바벨론 포로에서 본토로 귀환한 백성들이 하나님 성전에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를 의미하는데 ① 이스라엘이 15계단의 하나님 성전 계단을 올라가면서 한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한 편의 시를 노래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 ② “처음에는 낮은 음성으로 노래하다가 점점 더 높은 소리로 노래하는 시”로 해석하는 견해 ③ “시온 성에 있는 하나님의 법궤를 가까이 갈 때, 층층계단마다 한 편의 시를 노래할 것”이라는 견해 ④ 히스기야가 면벽기도로 죽을 병, 암에서 하나님의 기적으로 고침 받아 15년의 생명연장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부른 노래“라는 견해 들이 있다. 그 외에도 ‘이스라엘 지파들이 절기들을 지킬 때 부르는 노래’, ‘천년왕국시대에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본토로 귀환할 때 부르게 될 노래’로 해석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해석 중 “성전에 올라가는 15편의 시”는 이스라엘이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주전 516년에 무너진 성전을 재건(주전 536년에 재건 작업시작(에스라 3: 8-13)했으나 원수들의 훼방으로 중단(스 4; 23)됐다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설득으로 재건시작(스 4: 24-5:2)하여 주전 516년에 완공(스 6: 15)하다)하고 그들이 성전에 올라가며 불렀던 노래가 가장 설득력이 있는 해석이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 70년 만인 주전 537년에 총독 스룹바벨의 인도로 1차 귀환(에스라 2: 1-70)했고, 주전 548년에 에스라의 인도로 2차 귀환(에스라 7: 1-10)을 했으며, 주전 444년에 느헤미야의 주도로 3차 귀환(느 2: 9-11)을 한다. 일차에서 삼차까지의 귀환에서 남녀노소와 노비들까지 대략 70만 명이 귀환했고 70만은 메데 파사에 남았다가 하만의 궤계로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으나 에스더와 이스라엘의 금식기도로 살아난다. 그래서 본토로 돌아온 70만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갈 때마다 감격하며 부른 노래가 “15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시”인 것이다. 저들은 너무 감격하고 감사해 성전계단 하나를 올라갈 때마다 한편의 시를 노래했다. 오늘 내가 부르는 찬송도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불러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도움과 지켜주심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지켜주시면 내(우리들) 삶의 환경은 어떻게 되는가? 하나님이 지켜주시면 내 육체와 영혼은 어떻게 되는가?

   ⑴ 실족치 않는 축복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3절)
He will not suffer thy foot to be moved.
(He will not allow your foot to slip)

그렇다. 야훼하나님은 우리 발이 미끄러져 고통이나 손해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당신이 실족하여 좌절 속에서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우리 발이 축복이나 은혜에서 옮겨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김목사가 실족하지 않는 것, 이장로 박권사 최집사가 실족하지 않게 지켜주시는 것, 이것이 야훼하나님의 소원이다. 그렇다면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실족(失足)이 무엇인가?

실족(失足, Stumbling)이란 히브리어 데키, 모트, 나타, 마아드와 헬라어 스칸달론,프로스콥토는 “발을 잘못 디디거나 헛디딤으로 넘어지는 것, 흔들거리거나 실수하여 몸가짐을 잘 못하는 것, 덫이나 함정을 길에 놓아 넘어지게 하므로 사람을 죄에 빠지게 하여 멸망으로 이끄는 원인, 그리고 잘못을 저지르게 하고 과오를 범하게 하여 길을 잃게 하거나 파멸을 당하게 하는 것”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실족하는 것은 자기스스로 함정에 빠져 들어가 파멸을 자처하는 것이고, 남을 실족케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덫이나 장애물을 놓아 넘어지게 하고 그를 망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하나님은 성도들이 실족치 않게 지켜주시는 분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야훼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신다”(He will not allow your foot to be moved)는 말씀의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나를 실족치 않게 지켜주실  때에 나의 삶엔 어떤 축복이 있으며, 나의 육신과 생활환경과 영혼 그리고 내 영적생활엔 어떤 축복들이 있는가? 실족치 않는 축복은 과연 어떤 축복인가?

   ① 내 걸음을 넓게 해주심
다윗은 삼하 22; 37, 시 18: 36절에서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치 않게 하셨나이다” 고백했고, 솔로몬은 잠 4: 12절에서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란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치 아니하리라” 고백함으로 실족치 않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의 지위나 위치가 어떤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나날이 견고해지고 든든해지는 축복으로 의미했다. 실족치 않게 지켜주시는 야훼의 축복으로 다니엘이 받은 축복처럼 나날이 당신의 지위가 견고해지고 어떤 불경기 속에서도 당신 사업이 든든하게 세워지며 발걸음이 넓어지기를 축원한다.
   
   ②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시 17: 5)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나로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신다(시 56: 13) 실족치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는 우리로 하나님 말씀을 지키므로 내 걸음이 주의 길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밝은 빛의 삶과 생명의 삶을 살게 하는 축복주심을 의미한다.
 
   ③ 얼음 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듯 신앙의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고, 여러 가지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어리석게 예수님을 버리지 않게 해주시는 축복이다(시 73: 2, 마 5: 29-30, 18: 7-9, 26: 33) 신앙에서 실족하는 것은 우리의 손과 발과 눈이 죄의 유혹들에 져서 죄를 짓는 것이며, 어리석게 주를 떠나는 것이니 실족치 않게 지켜주시는 것은 신앙에서 넘어지거나 비틀거리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고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④ 작자미상의 시편저자는 시편 66: 9에서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지 않는 주시라”고 했고, 베드로는 벧후 1: 10-11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치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고 하므로 실족치 않는 축복은 우리 영혼을 살리시고 보호하여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하는 축복을 의미했다. 그렇다. 우리 영혼을 살려주는 축복이다. 우리로 영원한 하늘나라 천국에 들어가는 축복이다. 당신을 실족치 않게 지켜주시므로 당신의 속사람, 영혼이 살아있는 존재로 이 세상을 활기차게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 넉넉히 들어가는 축복이 있게 되길 축원한다.

   ⑵ 야훼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신다(5하-6)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그렇다. 야훼께서 내 우편에서 나의 그늘이 되시는 축복(The Lord is your shade at your right hand)이다. 성지를 순례한 사람은 누구나 경험했지만 중동지방 적도근처의 낮의 태양광선은 살인적으로 뜨겁고 밤의 추위는 사람을 얼어 죽게 할 정도의 맹추위다. 특히 중근동지역의 노천에서 달빛을 맞으면서 잠을 잔 사람의 경우 심한 현기증을 느끼게 되고 좀 더 심하면 정신이상에까지 이르며 종국엔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영어로 미치광이나 정신이상자를 Lunatics라고 하는데 이 단어의 어원이 “달”인 것은 달과 미치광이 정신이상자와의 관계를 잘 설명해준다. 그러므로 야훼하나님께서 그 적도의 살인적 뜨거움에서 시원한 그늘이 돼주시는 축복과 밤의 달이 해치 못하도록 보호해 주시는 축복은 실로 놀라운 축복이다. The sun will not smite you by day. Nor the moon by night.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않고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않게 하시는 '지킴과 보호의 축복', ‘밤과 낮으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는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 축원한다.

아프리카 어느 부족이 해마다 홍수가 나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므로 부족이 모두 굶어죽을 상태가 됐다. 그래서 족장은 부족원로회의를 열고 하나님께 ‘금년 한해만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자 정말로 그 해엔 날씨가 흐리지도 않았고 비도 오질 않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지자 사람들은 모두가 기뻐했다. 산과 들로 다니며 사냥을 즐겼다. 그러나 곡식을 거둘 가을에 저들은 아무 것도 거둘 것이 없었다. 태양이 내려 쪼이는 좋은 날씨가 계속되므로 곡식이 모두 말라 죽었기 때문이다. 그제야 저들은 기도를 잘못한 것을 알았다.

그렇다. 밤이 없고 낮만 있으면 사람의 몸에 병이 생기고, 일 년 365일 고단백질의 맛있는 음식만 먹으면 콜레스트롤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병 같은 성인병이 생기며, 항상 평안하고 부족한 것이 없으면 사람이 타락하게 되고 죄 짓게 되듯 날마다, 일 년 365일 태양만 내려 쪼이는 좋은 날만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 여러분, 부부가 너무 행복하고 금슬이 좋으면 남편이 먼저 가든지 아내가 먼저 간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는 자가 되시고, 내 우편에서 나의 그늘이 되시는 한, 그래서 낮의 해가 나를 상치 못하게 밤의 달이 나를 해치 못하게 지켜주시는 한, 가끔씩 비오고 바람 불고 천둥 치고 눈보라가 쳐야 건강에 좋듯 적당한 시기에 부부 싸움하는 것도 정신건강과 부부행복에 좋고,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싸우는 것도 국가운영상 나쁘지 않다. 하나님이 나의 우편에서 그늘이 되시는 축복의 관계가 유지되기를 축원한다.

   ⑶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신다(7상)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The Lord shall preserve thee from all evil.
(The Lord will protect you from all evil)

모든 환난을 면케 하는 축복, 육체적 환난에서 정신적 환난, 가정적 환난에서 사업적 환난, 그리고 모든 영적인 환난에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축복, 모든 악에서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시는 야훼의 축복이다.

   ⑷ 영혼을 지켜주시는 야훼(7하)

“또 네 영혼(靈魂)을 지키시리로다”
He shall preserve thy soul.
(He will keep your soul)

무엇보다도 야훼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지켜주시는 축복이다. 이 축복만큼 크고 귀한 축복은 없다. 우리 육체, 살덩어리는 70-80년에서 90년, 건강하면 100년 동안만 존재가 가능하다. 의학이 발달하여 수명이 연장된다 해도 120년에서 150년만 사용가능하다. 사용이 끝나면 용도폐기처분이다. 뼈에 골수가 빠져 신장은 줄어들고 근육이 쪼그라져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글쪼글해지며 눈과 귀가 어두워져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어렵게 되고 치아가 빠져서 맷돌질도 못하게 되다가 어느 날 북망산의 객이 돼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기껏해야 사용기간이 100년도 못되는 우리 몸이다. 그것도 건강할 때에 말이다. 병이 든다면 살덩어리 육체의 사용기간은 턱도 없이 짧고 잘못된 어미 만나면 태어나기도 전에 뱃속에서 살해당한다.

그러나 영혼은 영원한 존재다. 여러분이 욥의 고백처럼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시고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시며 가죽과 살로 내게 입히시고 힘줄로 나를 뭉치시고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셔서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시므로(욥 10: 10-12) 70억 지구인 중 하나로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때” 그 이전부터, 다윗의 고백처럼 “내가 (어머니의 자궁인)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그때”(시 139: 15)인 정자와 난자의 만남에서부터 우리는 영원한 존재다. 천년도 만년도 10만 100만년도 아닌 영원토록 사는 존재다. 그래서 사람의 영혼, 나와 당신의 영혼은 천하보다 귀중한 것이다. 그래서 당신의 영혼은 영원한 천국, 영생하는 천국에 가야한다. 영원토록 뱀과 구더기와 벌레들에게 물리고 뜯기며 불에 타 없어졌다가 다시 살아나 똑같은 저주, 죽음보다 더 무서운 형벌들이 영원토록 반복되는 그 지옥에 가서는 안 된다. 당신은 영생천국이나 영원지옥 둘 중 하나에 가서 영원토록 살아야 하는 존재다. 천국과 지옥의 중간지역인 연옥 같은 장소는 없다. 연옥은 마귀가 당신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함정일 뿐이다. 우리 중에 한 사람도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혼들이 없기를 축원한다.

하나님의 보호와 지키심의 최고선과 극대감각의 봉우리는 무엇보다도 지구촌에 하나밖에 없는 가장 존귀한 내 영혼을 지켜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제자들과 지상성도들을 위해서 고뇌하고 부르짖으며 하셨던 마지막 기도(요 17장의 감람산기도)는 제자들의 영생을 위한 기도, 하나님을 믿게 될 지상성도들의 영생과 영혼을 위한 기도였다. 그리고 여섯 시간 동안의 십자가의 고통 중에서 외치신 가상칠언의 마지막 말씀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Father, Into Thy hands I commit My spirit; 눅 23: 46)였다. 그만큼 사람의 영혼이 귀중한 실존이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나와 당신의 영혼은 그 어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도록 귀중한 존재다. 당신의 영혼은 당신 자체다. 영혼 없는 몸은 죽은 몸이요 영혼이 죽은 육체는 죽은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내(우리) 영혼을 보호하고 지켜주시는 것의 개인적인 최고의 의미는 모세의 시체를 놓고 천사장 미카엘과 마귀가 서로 다투었듯(유 9)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임종순간에 천사를 보내어 내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가게 하시는 것과 임종시에 거룩한 성도를 보내 기도와 찬양으로 천국으로 환송해주는 것이며, 하나님의 보호와 지키심의 우주적이며 종말적인 최고의 의미는 예수의 공중 재림시 나를 새 예루살렘으로 데려가는 휴거의 축복, 대환난 때에 적그리스도의 666표를 받지 않게 지켜주시는 축복, 그리고 천년왕국에서 주와 함께 세상을 다스리며 사는 축복, 마지막으로 지옥에 들어갈 최후심판을 당하지 않고 산 채로 새 하늘 새 땅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게 하시는 것이다. 내 영혼을 지켜주시는 하나님, 내 영혼을 마귀와 지옥과 저주와 절망과 유혹에서 지켜주시고 영생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몸과 마음과 생명을 다해 그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한다.
             
   ⑸ 나의 출입을 지켜주시는 야훼(8절)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The Lord will preserve your going out and your coming in.
From this time forth and forever!
 
“여호와께서 너의 나감과 들어옴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라!” 할렐루야! 나의 나가는 것과 나의 들어오는 것, 모든 출입을 지켜주시는 축복이다. 출입을 지켜주시는 축복이란 ① 목자 없는 양처럼 갈팡질팡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목자의 안내와 인도를 받는 양처럼 나가고 들어오는 매사에 보호를 받는 것(민 27: 17)을 의미하니 이것은 들어가며 나오며(In and out; 요 10: 9, 신 28: 2-6) 꼴을 얻는 축복, 들어오는 이익(利益)과 나가는 손해(損害) 중에서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유익하게 되는 축복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② 모세(신 32: 2)와 솔로몬(왕상 3: 7, 대하 1: 10)처럼 통치하고 다스리는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되는 축복을 받는 것을 의미하며 ③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듯 닫혔던 모든 것이 열리는 축복(수 6: 1)을 가리키고 ④ 어떤 것에도 얽매이거나 막힘이 없고 갇힘이 없는 축복(삼상 29: 6, 삼하 3: 25, 렘 37: 4)을 의미하고 ⑤ 절대 권력의 왕이 어떤 제약이나 방해나 훼방이 없이 궁문(宮門)을 자유롭게 왕래하듯 삶의 시공간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축복(삼하 4: 2, 대상 11; 2, 행 1; 21, 9: 28)을 가리킨다. 
       
그렇다. 야훼 하나님이 출입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성도는 손해가 되는 나가는 일과 이익과 수입이 되는 들어오는 일에서 목자의 인도를 받는 양들이 들판이나 양 우리에서 꼴을 얻듯 삶의 모든 환경에서 영육 간에 유익을 얻고, 모세와 솔로몬처럼 모든 사람을 통솔하는 뛰어난 지도자가 되며, 오랫동안 닫혔던 문들이 열리는 축복을 받고, 많은 날들 동안 나를 얽매던 문제들이 풀어지는 축복을 받으며, 왕 앞에 대문이 열리듯 자유를 얻는 축복을 받는다. 야훼하나님께서 당신의 나감과 들어옴, 당신의 출입(Your in and out)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예수 공중 재림의 휴거에서 칠년 대환난과 천년왕국과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날까지 지켜주시는 축복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3. 나의 도움의 출처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From whence comes my help : From whence shall my help come?) 진정한 당신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가? 진정한 당신의 도움의 출처는 어디인가? 내가 어려워 손 벌릴 때마다 도와주는 부동산투기로 졸부가 된 부모인가? 막강한 권세를 세습해준 부모형제인가? 능력 있는 권력가, 실력이 있는 친인척인가? 의리 있고 백 든든한 친구인가? 아니면 일생을 약속한 남편과 아내인가? 아니면 한 핏줄에서 나와 한 솥밥을 먹고 자란 능력이 있는 형제자매인가? 그것도 아니면 내 평생을 투자하여 키운 자식들인가? 미안하게도, 인간의 탈을 쓴 사람은 당신의 참 도움이 되지 못한다. 어디서 어디까지는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 고민하면서 도울 순 있어도 어디서부터는 도움이 될 수 없다.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나에게 총을 겨누는 원수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는 말세 중에 말세인지라, 사람들은 철저히 자기만 사랑하는 Egoism의 세대이다. 돈만 사랑하는 황금제일주의 시대이다. 이웃을 받아드릴 자리가 없도록 자긍하고 교만하며 남을 훼방하는 시대, 부모를 거역하고 감사가 없는 세대, 거룩함이 없어져 버린 세대이다. 무정하고 무자비한 세대, 참소하는 세대, 무절제의 세대, 굶주린 이리떼처럼 마음들이 사나운 세대, 서로 배반하여 팔며 잠시도 기다리지 못하는 ‘빨리빨리’의 조급함의 세대 그리고 사랑이 식어진 세대, 사랑이 마른 뼈처럼 말라버린 악한 세대이다.

1989년 9월 20일, 할리우드 베벌리 힐즈 호화주택에서 호세 메넨데즈와 키티 메넨데즈 부부가 살해당했다. 부부는 카스트로가 쿠바 정권을 잡을 때, 미국으로 탈출해 지난 30년 동안 비디오와 음악 테이프사업으로 성공해 1,700만 불의 재산을 소유하는 갑부가 됐고, 두 아들인 19살 에릭 메넨데즈와 22살 라일 메넨데즈는 돈 많은 갑부 아들로 뉴저지에서 사립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미국 테니스선수로도 이름을 날릴 정도로 자녀교육도 잘 된 성공한 가정이었다.

그런데 그 살인사건을 7개월 동안 탐문수사한 경찰은 두 사람을 죽인 흉악살인범을 
1,700만 불의 재산과 40만 불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두 아들이 부모를 죽인 것을 알아냈고 두 아들은 그 모든 범행을 자백하므로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당시 이 사건은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전 미국을 충격 속에 몰아넣은 사건이었다.

형제가 친형제를 자매가 친자매를 죽인 사건도 있었고,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죽인 사건도 있었지만 이제는 내속에서 나온 아들이 부모를 죽이는 세대, 심지어 자기가 낳은 자식을 몇 년 동안 성폭행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죽여 없애는 세태까지 왔다. 이제 우리는 이런 세대에 살고 있다. 이 세대가 어디까지 악해 질 수 있을 까? 남편이 아내를 죽이는 세대, 아내가 남편을 죽이는 세대, 형제가 형제를 자매가 자매를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세대, 그다음 자신이 자신을 죽이는 자살만능의 세대(한국은 일 년에 50,000명 이상이 자살하는 자살지옥의 나라가 됐다) 심지어 목사가 장로를 장로가 목사를 죽이는 거룩함이 땅에 떨어진 타락한 세대 그리고 인간이 하나님까지 죽인 인류종말시대가 됐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다. 앞으로 이런 비극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까지도 도움이 필요한 나약하고 악한 존재인 인간은 다른 사람을 완전하게 도울 능력도 힘도 없다. 그렇다면 나를 도와줄 존재, 나를 완전하게 지켜줄 실존적 존재는 누구인가? 죄와 죄책감의 절망과 무의미의 절망, 죽음과 저주의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나를 도울 자, 나를 보호해줄 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렇다. 그분은 야훼하나님, 천지를 지으신 야훼, 나를 지으신 야훼하나님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시는 분’(마 10: 30, 눅 12: 7)이라고 했다. 당신은 목욕 후 머리칼이 한줌씩 빠질 때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하지 머리칼 몇 개가 빠졌다고 안한다. 60-70년 거울을 보면서 주변머리, 속 알머리가 없는 대머리를 염려하면서도 내 머리에 머리칼이 몇 개나 붙어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칼을 다 카운트하셨다고 했다. 한가하게 인간 머리통의 머리칼이나 세고 계신 분이란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나와 당신에 대해서 그만큼 구체적이라는 말씀이다. 그렇다.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측량불가의 광대무변한 하나님은 머리털까지도 세시는 세밀하고 구체적인 분이다. 나는 나에 대해 구체적이지 못하다. 나의 가정에 대해서도, 몇 십 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나 남편이나 자녀들에 대해서도(아는 것을 말하라면 알고 있는 것이 얼마 안 된다) 그리고 나의 장래, 나의 영혼에 대해서도 구체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나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아시는 야훼하나님은 나를 아실뿐 아니라 나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시는 분이란 말씀이다.

시편저자는 2절에서 “나의 도움이 저 하늘과 이 땅,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My help comes from the lord. Who made heaven and earth)고 고백했다. 그렇다. 저 하늘을 말씀 한마디로 지으시고 이 땅 지구도 한마디 말씀으로 창조하신 전지전능, 무소부재, 영원하신 하나님이 우리 도움의 출처(出處)이다. 그분의 도움만이 완전한 도움이고, 그분의 지키심만이 완전하고 진실한 지키심이며, 그분의 도움만이 만족한 도움, 부족함이 없는 도움과 지키심이다.

우리를 실족치 않도록 지키시고 도우시는 그분은 3-4절에서 저자가 고백한 것처럼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분”(Behold, He who keeps Israel shall neither slumber nor sleep)이다.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은 바알과 아세라 신과 지구촌의 수억의 신들처럼 앉은 채로 선 채로 수백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묵상(黙想)만 계속하는 신이 아니며, 집을 나갔던지 여행하는 사람처럼 자리에 없거나 눈을 뜬 채 깊은 잠이 들어 사람이 깨워야 하거나 아무리 깨워도 영원히 못 일어나는 그러한 죽은 신(왕상 18: 27)이 아니다. 야훼하나님은 눈 밝고 귀 밝으며 입으로 말씀하시는 살아계신 참신이시다. 주무시지도 졸지도 않으시는 하나님의 도움과 지킴이 충만하기를 축원한다.

   4. 하나님이 지키고 돕는 사람

그러면 어떤 사람을 하나님이 도우시는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축복을 받는가? 1절을 보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I will lift up my eyes to the mountain!) 그렇다.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는 자이다.

산을 본다는 말은 만년설이 뒤덮인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와 후지 산을 보라는 말이 아니다. 일만 이천 봉의 기암절벽으로 꽉 들어찬 민족의 영산 금강산을 바라보라는 말도 아니다. 사시사철 울울창창한 백향목과 청송으로 가득 찬 명산을 바라보라는 말도 아니다. 성경에서 ‘산을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그렇다. 눈을 들어 성전을 바라보는 사람, 절망과 죄 중에서, 질병과 환난 중에서, 저주와 패배 중에서,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암담한 환경 중에서 성전을 바라보는 사람, 성전을 찾는 사람, 성전에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 성전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움과 지키심의 축복이 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다.

서양속담에 “벌레의 눈을 가진 사람(민족)은 망하고 새의 눈을 가진 민족은 흥한다”는 말이 있다. 대인관계나 물질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새처럼 멀리 보지 못하고 벌레처럼 땅만 바라보는 사람은 망한다는 말이다. 눈앞에 작은 이익만 추구하고 살면 망하지만 높고 멀리 바라보는 사람은 흥한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재수 좋게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다. 그때부터 그 사람은 길을 걸을 때, 땅만 바라보고 걸어 다녔다. 그래서 일생 동안 길바닥에서 주운 것이 돈이 동전까지 합쳐서 5만 4700원, 단추 3420개, 바늘 143개, 못 798개   그리고 앞을 보지 못하고 땅만 보고 걷다가 벽에 부딪치고 전선주, 나무, 사람과 부딪친 것이 무려 300번 이상이었다. 그 사람은 만 원짜리 한 장 주운 후부터 죽는 날까지 땅만 보고 살았다고 한다.

오늘 하나님의 도움과 지켜주심으로 인생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기 원하는 성도 여러분, 당신의 눈을 들라.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 성전을 바라보라. 하나님이 계신 말씀을 보고 말씀을 듣고 배우며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드리라. 거기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지켜주심과 도우시는 축복이 있을 것이다.

1967년 6월 5일, 중동아랍의 12나라가 동맹을 맺고 태풍처럼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인구 200만 이스라엘이 1억이 넘는 50: 1의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요, 달걀로 바위를 치는 어린아이와 어른의 전쟁이며 M16과 미사일의 전쟁이었다. 사면팔방에 육해공군과 게릴라 군으로 포위된 이스라엘은 살아날 길이 없었다.

전쟁 3일째 되는 날, 이스라엘 전군을 지휘하던 장군 모세 다얀은 담대하게 “우리는 지금 전군을 신무기로 무장시켰다”고 TV담화를 했다. 그래서 세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이 신무기로 전군을 무장시켰다면, 핵무기로? 수소탄으로? 화학무기로?...그렇다면 이제 3차 세계대전으로 세계는 멸망하는가?...전 세계 모두, 심지어 미국과 소련까지도 두려워했다. 그런데 전쟁터엔 핵무기나 수소탄 화학무기 중성자탄이 사용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세 다얀의 TV 담화 3일 만에 풍전등화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었던 이스라엘 군은 전세를 뒤엎고 아랍공화국을 이겼다. 

6일 만인 6월 10일,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극적으로 이기고 이스라엘의 영토가 여섯(6)배로 늘어난 후, 세계의 신문기자와 라디오 TV기자들이 모세 다얀 장군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장군께서 이스라엘 전군에게 신무기로 무장시켰다고 했는데 그 신무기가 무엇인가?” 그러자 모세 다얀은 포켙에서 작은 성경을 꺼냈다. 그리고 시편 121편을 펴서 그것을 읽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
야훼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야훼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야훼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야훼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성경을 다 읽은 후 그는 “이것이 내가 이스라엘 전군에게 무장시킨 신무기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군이 동서남북으로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락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예멘 소말리아 에디오피아 군사들에게 둘러싸여 사방팔방으로 공격을 당해 위기에 빠졌을 때, 시편 121편을 복사해서 전군에게 나눠주었는데 그것이 신무기로 무장시킨 것이라고 하면서 그 말씀이 우리를 전쟁에서 이기게 했다“고 답변했다.

그렇다. 저 옛날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본토로 돌아가던 전쟁포로들에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그들의 도움이 되셨듯이 1967년의 6일 전쟁, 20세기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와 도움이셨으며 오늘 21세기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시는 자요,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다.

일어나 눈을 들라(Lift up your eyes!) 그리고 시편저자처럼 성전을 바라보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앙망하라. 소년이라도 피곤하고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고 자빠지듯 실력자도 망하고 넘어지며, 경험자도 실패하고 두 손 들고 물러가지만 그래서 주위의 사람들이 다 망하고 넘어질지라도, 손 털고 포기할지라도 여호와를 앙망하는 당신은 새 힘을 얻어 독수리가 날개 치며 비구름 저 너머로 비상해 날아 올라가듯 두 잡, 세 잡 넉넉히 감당하고 세 개 사업 네 개 사업 넉넉히 감당하는 축복의 한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동서남북을 믿음으로 바라보므로 당신이 바라보는 것마다 당신의 것이 되는 역사들이 2013년에 일어나길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워싱톤주기도문교회 담임)

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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