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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1월23일 20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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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의 축복
우리는 모두 혈통적인 족보를 가지고 있다. 오늘 나와 당신이 여기 존재하는 것은 몇 대에 걸쳐 수백 년 동안 혈통적으로 흘러온 조상들의 족보의 결과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절이 있음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다윗의 족보 아니 인류의 조상 아담에서부터 내려온 족보에 의해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족보는 마태복음의 족보와 누가복음의 족보, 두 가지의 족보가 있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예수님의 양부 요셉의 가계를 따른 족보이고
      누가복음의 족보는 마리아의 가계를 근거로 따른 족보이다.
    마태복음 족보엔 다말, 라합, 룻, 밧세바, 마리아 등 5명의 여자가 등장하는데      누가복음 족보엔 여자 이름이 없다.
    마태는 14대씩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하향식으로 42대의 족보를 구성했고
    누가는 상향식으로 조상들의 명단을 나열하며 77대의 족보를 만들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다윗 이상의 족보는 거의 일치하는데
다윗 이후의 족보는 마치 한 줄기로 흐르던 강물이 둘로 나뉘듯 다르다.

마태복음은 다윗의 10번째 아들 솔로몬으로 내려가고
누가복음은 다윗의 9번째 아들 나단으로 내려온다.
그래서 솔로몬과 나단은 예수님 족보의 양대 분수령이다.

다윗의 19명 아들 중 아홉 번째와 열 번째인 나단과 솔로몬은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통해 낳은 세 번째와 네 번째 아들이기도 한데 예수님의 족보를 통한 축복의 의미에서 다윗의 아홉 번째 부인인 밧세바는 여인 중에서 축복 중에 축복을 받은 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족보에서 한 쪽만 동참해도 온 세상 기독교인들이 흠모할 정도로 축복과 선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예수님의 족보에서 부계와 모계 양 쪽을 어우를 중심인물이니 밧세바의 축복은 여인으로써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밧세바의 축복(祝福)

   1. 다윗과 밧세바의 범죄

밧세바의 축복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죄에서 시작된다. 만일 밧세바가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 쥴리카의 유혹을 물리쳤듯 다윗의 유혹을 뿌리쳤다면...나단, 솔로몬이 나타났겠는가?

내 짧은 인생과 목회경험에서 감히 말씀 드린다면, 물론 죄를 묵인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죄 안 짓고 교만한 것 보다는 죄 짓고 겸손한 것, 회개하고 낮아지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요셉처럼 유혹을 물리치고 죄 안 짓고 겸손하면 더할 나위 없이 귀한 일이다. 그런데 죄 짓지 않음을 자랑하며 자기 의에 빠져서 남을 정죄하는 바리새인 사두개인 같은 종교적 의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죄 짓지 않고 교만하며 남을 정죄하는 것보다는 죄 짓고 실수한 후 회개하고 겸손해지는 것도 결코 불행한 일만은 아니다.  

   2. 불행을 이긴 여인

밧세바는 다윗의 유혹(誘惑)에 넘어가 죄를 지은 후,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① 두 사람이 낳은 장자(첫아들)가 죽는 불행을 당했다(삼하 12: 15-23)
   ② 사랑했던 남편 우리아를 잃었다(사람들에게 ‘남편 죽이고 간음한 여인’이란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③ 할아버지 아히도벨을 잃었다.(삼하 15, 17: 23)
      다윗의 모사(謀士) 아히도벨은 자기 손녀 밧세바를 추행하고 손녀사위 우리        아를 모살한 파렴치한 다윗의 행위에 반감을 갖고 있었다가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했고, 압살롬이 자기 의견을 수렴치 않고 후새의 의견을 따르므로 자기        의 계획이 좌절되자 목매어 자살해 죽는다.
   ④ 자탄과 타인의 비난을 겪어야 했다.

우리 인생의 길에서 만나는 모든 불행을 이기는 사람에게 축복은 다가온다. 영어엔
Turn your scar to star!란 말이 있다. 당신의 상처를 별로 만들라는 말이다.

박근혜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프랑스 유학시절에 아버지를 잃었으며 ‘독재자의 딸’이라는 비난을 받아가며 고난과 아픔을 견디고 인고의 18년 세월을 지내다가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자객에게 칼을 맞기도 하고 아무 것도 없는 맨땅에서 한 나라 당과 새누리 당을 일으켜 세워 강인한 남자들도 버티기 힘든 정치의 지뢰밭 길을 헤쳐 오다가 마침내 대한민국 역사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다. 지난 두어 달 동안의 정치역정은 그녀가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피 말리는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인간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하나님은 그녀의 손을 들어주셨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김행 여론조사 사장은 TV에 나와서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의 5.16혁명, 그 이후 51년 6개월 뒤에 51.6% 투표율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하면서 “이것은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하늘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 블로그 “일베”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516의 숨겨진 비밀, 박정희 18년 집권, 박근혜 18대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박정희의 5.16, 박근혜의 51년 6개월 그리고 108만 표차인 51.6%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108배 참회하는 심정으로 국정에 임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해당 블로그엔 “와, 소름 돋는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우연의 일치다, 평행이론이다”라는 부정적인 말들로 엇갈리고 있다. 어찌됐건 박근혜 당선자와 516은 운명적인 숫자가 됐다.

516, 516, 516...숫자의 우연치고는 너무 특별한 기연과 같은 사건이다.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 나라를 위해 기도하던 중에 ‘박근혜 당선’을 응답 받았었기에 ‘516 대통령’에 놀래지는 않았지만 5.16(오일육) 대통령 답게 “대한민국 역사에 오래도록(5) 일류(16) 대통령”으로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도한다.

불행을 이긴 밧세바의 신앙과 신념처럼, 수많은 불행을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선 박근혜처럼 당신의 신앙과 삶도 모든 불행을 이기는 성탄절이 되기를 축원한다.

   3. 하나님의 종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왕상 1장)

밧세바는 다윗의 넷째 아들(대상 3: 2) 아도니야가 문무백관, 장관들과 장군과 정부요인들을 모두 포섭해 왕위를 탈취하는 반역 때에, 자기와 솔로몬이 죽임을 당할 절체절명의 위기 때에, 위급하고 중대한 일을 나단 선지자와 의논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을 찾아가 밧세바를 도와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일에 앞장섰고 마침내 다윗의 허락을 받아 밧세바와 솔로몬을 도왔다. 주의 종들과 좋고 나쁜 모든 일들을 의논하는 성도, 주의 종들에게 사랑받는 성도는 하나님의 축복 받는 성도이다. 주의 종과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은 이미 반 이상의 축복을 받아 놓은 사람이다.

이스라엘과 유대 역사에 하나님의 종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왕들은 그들이 선지자들과 제사장들과 가까웠을 동안에 나라가 평안했고 백성들이 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종들과 거리가 멀어질 때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반란이 일어났었다.

밧세바는 위기를 하나님의 종 나단과 의논하므로 축복의 기회를 만들었다. 주의 종들과 가까워지는 일로 영과 육과 생활이 축복을 받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한다.

   4. 셋째 아들 나단과 넷째 아들 솔로몬

나단이란 "양심", "주는 자"란 뜻이다. 히브리인의 모든 역사전통과 관례를 떠나서 밧세바가 낳은 네 아들 중 첫째 시므아와 둘째 소밥을 물리치고 셋째 나단(대상 3: 5)이 넷째 솔로몬과 함께 군계일학(群鷄一鶴)처럼 예수님 족보의 양대 산맥으로 우뚝 서는 축복의 사람이 된 것은 나단이 ‘자기 양심을 지킨 사람’, ‘이웃에게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나의 골육친척을 위해 내가 저주를 받아 지옥에 가더라도 내 민족이 구원받기 원하는 것이 내 양심의 근심과 고통이라”고 했고(롬 9: 1-3) “내가 너희를 대할 때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하는 것이 우리 양심이 증거한다”(고후 1; 12)고 했으며, 공회 앞에서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고백했고(행 23: 1), “내가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믿기에 하나님과 사람을 향해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며 살아왔다”(행 24: 16)고 고백했다. 그리고 믿음의 아들이며 목회의 후배인 디모데에겐 “믿음과 선한 양심을 가지라”(딤전 1; 19)고 권면했고, 성도들이 교회의 장로와 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된다”(딤전 3: 9)고 했다. 그리고 사람이 그 속에 선한 양심이 있는 증거는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는 것”(For we are sure that we have a good conscience, desiring to conduct ourselves honorably in all things: 히 13: 18)이라고 했다. 그리고 베드로는 성도들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기 위해서 “선한 양심을 가지라”(Keep a good conscience: 벧전 3; 16)고 했고, 성도들이 받는 진정한 세례는 수세자 이마에 물을 바르고 뿌리거나 물속에 몸을 잠그는 예식으로의 세례가 아니라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An appeal to God for a good conscience-through the resurrection of Jesus Christ: 벧전 3: 21)이라고 했다. 그렇다. 진정한 세례는 예식으로의 세례가 아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징표로 세례를 받은 후 일상적인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한 부활의 생명으로 날마다 그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해 찾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이 당당하게 기록된 유다의 며느리 다말과 정탐군 살몬의 아내 기생 라합과 보아스의 아내가 된 모압 여인 룻과 요셉의 아내 마리아는 성경에 등장하는 4-500명 여인 중에 복 받은 여인이다. 지구촌 모든 성도들이 흠모할 축복의 여인들이다. 이 여인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세상에 태어나도록 혈통을 이어준 여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음녀 밧세바는 이 여인들보다 더 큰 축복을 받은 여인이다. 그녀의 두 아들, 나단과 솔로몬을 통해 예수님의 부계와 모계, 아버지와 어머니의 혈통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성탄절에 밧세바처럼 축복 중에 축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하나님의 축복은 밧세바처럼 범죄했어도 죄를 회개하는 사람, 불행을 참아내고 이기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종들과 가까운 사람, 그다음 양심을 따라 살며 이웃에게 행복과 기쁨을 나누어 주는 사람에게 임한다.

2012년의 성탄절에 밧세바의 축복, 솔로몬과 나단의 축복이 임하기를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워싱톤주기도문교회 담임)

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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