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6일 실시된 본선거 개표 결과 7일 오전 1시 현재 303명의 선거인단(이하 동부시간, CNN 발표 기준)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훌쩍 넘기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206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접전지인 플로리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앞섰으나 이 시각까지 차이가 5000여 표에 불과해 승자가 선언되지 않았다.
6일 오후 10시 투표가 종료된 주들의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히려 롬니가 다소 앞섰으나 오후 11시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5명) 등 민주당의 텃밭인 서부 주들의 투표가 종료되자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 격차를 벌려나가던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11시30분쯤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오하이오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선을 확정했다.
롬 니가 앞설 것으로 예상됐던 전국 득표율에서도 두 후보가 똑같이 49%를 획득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22만여 표 차로 앞서고 있다. .33석을 새로 선출하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3곳에서 승리해 합계 53석을 차지하면서 8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친 공화당과의 의석 차이를 더 벌렸다.
반면 연방하원에서는 확정 의석 수에서 215대 159로 공화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현 의석수인 241석에 버금가는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11개 주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3개 주 외에 노스캐롤라이나를 민주당으로부터 빼앗은 반면 민주당은 7개주에서 승리해 한 자리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