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장로교회(담임 박규성목사)는 2012년 11월1일(목)부터 11월 4일(주일)에 걸쳐 홍민기 목사(부산호산나교회)를 강사로 초청, “하나님 중심”이라는 주제로 추계 대부흥성회를 개최하고 있다.
첫째 날은 “일어나라” 라는 제목으로(행3:1~10), 둘째날은 “겸손”(빌2:1~11)과 “두려워하지 말라!(마14:22~33)”로, 셋째날인 토요일 저녁에는 창세기 15장 1~15절 말씀을 근간으로 “믿음”이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넷째날에는 “십자가에 항복하라”(롬12:1~2)로 오후 4시 예정이다.
13년 전, 퀸즈장로교회에서 고등부 전도사로 사역을 펼쳤던(1995~1999) 홍민기 목사는 본 교회 부흥 강사로 새로이 초빙되어 강단에 선 느낌을 "부모님 곁으로 돌아 온 푸근함과 떨림이 교차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 목사는 12살 때 부친 목사를 따라 이민 온 1.5세대 목회자로서 개신교계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미국 고든 대학(보스톤 소재)과 웨스트민스터 대학원에서 청소년 사역을 전공한 그는 일명 ‘탱크 목사’라는 별명을 갖고 청소년 사역에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였다.
어느 누구보다도 생생한 열혈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춘기의 힘든 방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가난한 목회자의 아들로 자라면서, 집안 싸움 같기도 한 목사와 장로간의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때는 믿음에 대한 깊은 회의와 불신을 갖기도 했다던 홍민기 목사는 ‘관계의 사역’을 역설한다.
“청소년에게는 백마다의 말보다는 떡볶이 한번 사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 <정면승부>,<교사의 힘>, <자녀교육에 왕도가 있다>, <탱크목사 중고등부 혁명>, <사춘기 내 아이 마음읽기> 등이 있다.
다음은 홍민기 목사가 전한 토요일의 말씀 요약이다. "믿음-거룩한 몸부림을 위하여"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Abram believed the LORD, and he credited it to him as righteousness.-Genesis15:6)-
“믿음은 나의 베스트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게 아니라 내가 십자가 앞에서 죽는 것이다.”
설령 불가능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믿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시간대에 이루어주시는 것이다. 절대 내가 앞서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게 참 어렵다. 너무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믿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진득이 참기) 위해서는 ‘거룩한 몸부림’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 점이 기독교가 타 종교와 다른 것이다. 타 종교는 내가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만 기독교는 진리(주님)가 사람을 향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즉, ‘구원의 단계’까지는 우리가 문을 두드려 주님을 적극 영접해야 하지만, ‘성화의 단계’에서는 묵묵히 주님이 문을 두드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이 기다림의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이 거룩을 향한 몸부림이다. 이 점이 기독교의 신비이고 아이러니다.
찬송과 기도, 말씀과 묵상을 통해 깨끗해 지려고 애쓰면서 우리의 주파수를 주님의 주파수에 맞추어야 한다. 이전 살던 방식에서 오는 잡음을 제거하기 위해서 영적 전투(거룩한 몸부림)가 필요하다. 이 과정이 곧 믿음의 순례 행진이다.
그런 점에서 믿음은 초자연적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초자연적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의 연단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고대 영웅서사시의 구조를 생각해 보아라. )
원죄를 갖고 태어난 타락한 인간이 성결해지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연단의 과정은 필수인 것이다. 이를 피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라는 의문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냥 긍정하고, 그냥 믿고, 그냥 가면 되는 것이다. 이게 곧 믿음이다. 자동차의 구조를 내가 속속들이 이해해서 자동차를 운전하는가? 그냥 믿고 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주님을 믿기로 결단하고 나선 순례자들이니까 그냥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행하실 일을 믿고 뚜벅뚜벅 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주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내 삶을 살아줄 것을 간구하는 것, 이것이 곧 믿음이다. 자복하고 회개하는 믿음이 있을 때 축복(생명)의 통로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