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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0월16일 21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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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터키성지순례를 다녀와서
그리스-터키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우선 그리스-터키의 성지들을 순례하게끔 기회를 만들어주신 뉴욕목사회와 회장 김승희목사님과 임원들에게 고맙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터키가 그렇게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어 고맙고, 무심했던 것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바울의 순례와 선교에 대하여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그가 선교했던 곳이 터키의 여러 장소이고 그곳을 사도바울이 직접 걸어 다녔다는 것을 알았다. 옆에 앉았던 목사님이 터키는 한국의 7배나 된다고 했다. 큰 산들이 많고 높고, 벌판도 많고 오랜지, 올리브, 포도, 석류 등의 나무들을 보면서 바다가 삼면에 흑해, 지중해, 에게해 등에 둘려 쌓여있는 것을 새삼스러이 알게 되었다.

마침 우리가 탄 2호차의 안내하시는 가이드가 여성스러운 성품을 가진 분이었는데 아주 정성스럽고 알뜰하게 성경을 이용하여 그의 행적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주어 바울에 대한 이해를 더 잘 할 수 있었다. 12년 전에 이곳 터키에 와서 가이드를 시작하였다는 이분은 어머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우리아줌마” 라는 애칭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말에서 행동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 이분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그런 식으로 말하는구나.

필자도 오래 전에 미국에 와서 직장 일로 정신없이 바쁠 때 어머니를 몹시 온 몸이 저리게 그리워했던 생각이 났다. 나도 그렇게 어머니를 그리워했었고 눈물지은 적이 있었었다. 가이드는 배추김치 파김치 등 김치이야기, 삼겹살고기이야기, 김치냉장고를 소유했다는 자랑과 이제 여러분과 헤어져 집에 가면 삼겹살 돼지불고기를 구워 김치에 싸서 먹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거기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2호차에 탄 분들의 나이들이 지긋하여 대부분이 아마 그의 어머니 나이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그래서 더 많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오는 날 마지막 시간에 장경혜목사님께서 우리가 더 많이 사도바울 같이 열심이지 못했던 것을 마음 아프게 기도했었는데 아마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었다.

그 높은 산을 오르내리고, 눈오는 추운 겨울에도 그 더운 여름에도 그렇게 그는 걸었을 것이었다. 늙고 키가 작은 병색의 한 노인이 허수룩하게 옷을 입고 지팡이 하나만 의지하여 산을 넘고 길을 걷는 늙은 사도를 생각하였다.

그는 아마도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던 순간을 생각하며 눈물짓고 회한의 마음을 가지고 길을 걸었을 것이다. 한가지 본인이 마음에 미안했던 것은 우리는 냉방이 된 최신식 버스를 타고 그래도 피곤하다고 투정하며 다녔는데 바울사도는 그 먼 길을 몸소 걸어 다녔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살았던 지하동굴, 바위 위의 수도원들, 바위 속의 기독교인들의 삶의 터전들, 이제는 기둥 밖에 남지 않은 교회터 등 우리 선조 기독교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흔적 밖에 남지 않았으나 그 흔적을 보며 그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것이 고맙다.

과거의 흔적이 있기에 우리는 미래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고마운 것은 7교회와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 베뢰아, 밧모섬과 아덴을 방문한 것이었다. 그외 바울과 관계된 곳은 모두 방문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작은 음성으로 가르쳐준 주님에게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끝)
 
www.KidokNews.net

김금옥 목사


 
교협 성지순례-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순교신앙터 로마외 방문 8박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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