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박 13일의 성지순례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순례 중에 구입했던 기념품과 선물들을 챙기고 출국 채비를 위해 짐을 꾸렸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오전에 이스탄불에서 두 군데를 더 보고 가기 위해서입니다
버스는 몇 분 후에 우리를 소피아성당 앞에 내려 주었습니다. 우리는 걸어서 지하물 저장궁으로 이동했습니다.
6세기 비잔틴 시대에 궁전과 성 소피아성당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교를 통해 가져온 물을 지하에 저장해 놓았던 곳으로 8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이므로 지하물 저장궁이라 불렸답니다. 이 외에도 이 도시에서 발견된 지하물 저장궁은 7개나 된다고 합니다.
지하물 저장궁에서 나온 다음, 우리 일행은 근처에 있는 톱카프 궁전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톱카프 궁전은 500년간 유럽을 지배했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 마흐멧 2세가 이스탄불을 점령한 이후 1856년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옮겨갈 때까지 380년간 왕궁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현재는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3개 대륙을 정복한 술탄이 전리품과 진상품들을 모아 전시관을 꾸며놓고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톱카프 궁전에서 나와서 걸어서 식당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시간이 있어서 선물가게에 잠깐 들렀다가 식당에 가서 성지순례의 마지막 식사를 헸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버스로 이스탄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터키항공을 타고 현지시간으로 오후 6:20에 출발하여 뉴욕에 저녁 10:30에 도착 예정입니다.
12박 13일의 성지순례의 일정이 마무리 되어가는 순간입니다. 자동차 멀미로 잠깐 고생한 분도 계셨지만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순례여행을 마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 이번 성지순례 참여하신 모든 분들은 한결 같이 좋았다는 반응이며, 이번 성지순례를 후원하고 주관한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승희목사)에 크게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계획을 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