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이만호 목사의 딸 이성은 양은 뇌종양으로 투병중에 존엄사(인공호흡기 제거)를 요청했다가 다시 마음을 바꿔 '살고 싶다."고 직접의사를 표명한 동영상이 4일(목) 이 씨 가족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되었다.
10월 4일 롱아일랜드 유니온데일 소재 변호사사무실에서 뉴욕타임스, 데일리뉴스, NBC, ABC, CBS 등 뉴욕의 유력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된 23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이 씨의 사촌오빠 김인태씨가 "의료에 관련한 모든 권한을 아버지에게 넘기겠는가?"라고 질문하고 이 씨가 "그렇다"고 답변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한 "요양시설로 가고싶은가?"라는 질문에는 지금(now) 바로 가고싶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노스쇼어 병원측은 "현재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적 결론이 나기 전까진 어떤 결정도 힘들다"고 밝히며 이 씨의 요양시설 이송 여부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이만호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소셜워커와의 면담을 몇차례 요청했지만 무응답이다. 퇴원을 할 경우 약물과다처방 등 의료과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프리포첼리 변호사는 법원에 히어링을 요청해놓고 있으며 존엄사 집행정지 항소심 재판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