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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9월28일 20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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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2보]뉴욕목사회 터키 성지순례 여행기(2)
로마의 라오디게아 성
 

3일째 순례를 마치고 가파도키아에서 하룻밤 숙박하고, 4일째가 되는 9월 27일 목요일에는 가파도키아 지역을 순례했습니다.

가파도키아는 터키 중동부 고원지대로 오래전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 형성한 계곡과 화산재로 뒤덮인 척박한 고산지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기에는 적합한 환경이 아니어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따라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 계곡으로 와서 지하 땅굴을 파고 살았습니다. 그후 기독교의 타락으로 신앙의 양심을 지키려던 수도원이 이곳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슬람 정부가 들어서서 기독교를 박해함에 따라 이 계곡 지하에 동굴을 파고 기독교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곳 가파도키아 지역을 순례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 이름은 사도행전 2장 6절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일찍이 이곳에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화산계곡을 내려다 보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나서 준비하고 동이틀 때 들로 나가 열기구를 탔습니다. 생전 처음 타보는 열기구라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24명이 탄 거대한 풍선에 개스불을 뿜자 누워 있던 풍선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더니 하늘을 날을 자세로 또바로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바구니로 기어올라갔습니다. 이륙 준비 완료.

기사는 조금씩 세게 불을 내 뿜었고 거대한 기구는 조금씩 날기 시작했습니다. 눈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용암계곡이 장관이었습니다. 또한 하늘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음은 용암계곡 바위굴을 파고 숨어서 살며 신앙생활을 했던 수도원을 탐방했습니다.

365개의 수도원 교회가 있었으나 현재 발굴된 것은 모두 12개, 그중 우리는 3개의 교회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예배와 기도를 드렸던 교회, 부엌, 창고, 마굿간 등등을 보면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어려운 삶의 고통을 이겨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계곡에서 버섯모양의 특이한 바위들도 보았습니다. 자연의 신비에 사람들은 감탄을 연발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습니다.

다음 코스는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던 지하도시 순례였습니다. 지하 20층의 거대 도시로 당시 2만명의 기독교인들이 숨어서 살던 지하 마을이었습니다.

현재 안전상 지하 8층까지만 개방했습니다. 교회, 집, 우물, 마굿간 등 지상 마을의 모든 것이 땅 속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지하이기 때문에 환풍구가 있었고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한 문도 특별하게 고안했습니다.

지하 8층까지 둘러본 모든 일행은 어마어마한 규모에 감탄했으며, 박해를 피해 신앙을 지키기 위한 노력,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에는 또한 터키의 특산물 중의 하나인 카페트 공장도 견학했습니다. 수작업의 고품질 카페트 욕심이 났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실크 카펫은 미화 1만 7천달러 짜리도 있었습니다.

일행은 사도 바울의 2, 3차 선교여행 행선지 가운데 하나인 이고니온(콘야)으로 가서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소아시아 7교회 순례를 기대함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성지순례 5일 째인 9월 28일(금)은 3, 4개의 소아시아교회가 있던 파묵칼레- - 지역을 순례하고 다음날 밧모섬 순례를 위해 터키 서부 에개해 해안 쿠사다스까지 13시간 이상 차를 타야하는 일정 때문에 새벽 4시에 출발했습니다.

먼저 차지도 덥지도 않다고 하며 책망만 들었던 라오디게아 교회를 순방했습니다. 대지진으로 무너진 라오디게아 도성, 흑 속에서 발굴해 낸 부유했던 로마 도시에 자리했던 교회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부유한 가운데 가난했던 교회의 모습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이곳에 물을 끌어왔던 노천온천과 로마 도시 히에라폴리스의 유적도 돌아보았습니다.

부유하나 가난했던 라오디게아 교회와는 반대로 가난하고 작은 마을의 교회였으나 칭찬만 들었던 빌라델피아교회도 순례했습니다. 현재는 3개의 기둥 밖에는 남아 있는 것이 없었으나 우리 속에는 주님의 칭찬을 들은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다음은 살아 있으나 죽은 교회라 불리던 사데교회를 순례했습니다. 거대한 로마신전 옆에 세워진 작은 교회 일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일행은 다음날 밧모섬 순례를 위해 에게해의 휴양도시 쿠사다스로 가서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오늘은 마음이 착잡한 하루였습니다.

칭찬듣는 교회, 책망듣는 교회들을 동시에 보게 되었으며 왕성한 복음의 역사와 선교로 세워진 교회들이 모조리 무너지고 흔적조차 찾기가 어렵다는 것, 교회 대신 세워진 수많은 이슬람 사원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교회의 흔적을 더듬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교회들의 왕성한 복음활동을 펼치게 되는 시대가 오기를 꿈꾸어 봅니다.


터키 현지에서
<임병남 기자>
www.KidokNews.net

동굴수도원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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