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이게 찾아가 무료 음악회를 열어주며 봉사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이노비(EnoB, 대표 강태욱)가 27일 미국 비영리단체 ‘이스터 실즈(Easter Seals)’의 장애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이노비는 브롱스에 위치한 이스터 실즈의 ‘칠드런 디벨롭 센터’(Easter Seals Children Development Center)에 찾아가 센터에 모이는 150여명의 특수 교육 아동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2회에 걸쳐 음악을 들려준다.
이스터 실즈는 90년의 역사를 가지고 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장애인과 특수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체적∙정서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지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바이올린, 첼로, 플룻과 같은 클래식 악기와 더불어 드럼, 키보드 연주를 더해 싱어와 함께 신나는 음악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뉴욕대학 뮤지컬작곡과(NYU Tisch School of the Arts)에서 석사과정을 밝고 있는 김수진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3-5세의 특수교육 아이들이 듣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곡들로 눈높이를 맞추었다.
줄리어드 음대, 맨하탄 음대 출신의 음악가들과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하고 있는 전문 뮤지컬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춰 신체적 한계를 잊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한인들이 주도하는 비영리단체가 한인 사회를 위한 봉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종의 벽을 넘어 뉴욕에 살고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노비는 이스터 실즈 뿐만 아니라 맨해튼에 위치한 콜럼비아 대학병원 아동병원, 드윗 요양원과 같은 기관들에서도 지속적으로 음악회를 열어 봉사하고 있다.
이노비 강태욱 대표는 “이스터 실즈의 장애 어린이를 위한 첫번째 아웃리치 콘서트”라며 “인종이나 피부색에 상관없이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행복을 전하는 이노비의 활동이 한 발짝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밝혔다. 또한 “더 많은 분들께 지속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한인 사회의 협조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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