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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리디아 고 | |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사상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다.
아마추어 선수인 리디아 고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벤쿠버골프클럽(파72·6427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따낸 리디아 고는 박인비(24), 신지애(24), 최나연(25) 등을 따돌리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16세의 나이로 우승한 알렉시스 톰슨(미국)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상금을 수령할 수 없어 우승상금 30만 달러는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박인비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고 지난 13일에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