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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8월23일 19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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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인과 네 나팔재앙(묵강 16)

건망증이 심한 가족이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아들에게 심각하게 “아들아, 너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지? 빨리 장가들어 손자나 하나 낳으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당해진 아들이 “아버지는 참! 저는 벌써 결혼해서 아들까지 있잖아요?”라고 대답한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그러면 우리 집에서 왔다 갔다 하는 여자가 내 며느리냐?”라고 말한다. 그때 며느리가 저녁밥상을 차려오면서 하는 말이 “손님들, 어서 식사 드세요”라고 말하는데 그때 밖에서 놀다가 저녁을 먹으로 들어온 손자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사는 아저씨 아주머니는 나를 문래동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하는데 내 진짜 엄마 아빠는 누구며 어디 사느냐?”고 물었다. 이쯤 되면 이 가족의 건망증은 알츠하이머 수준의 중증 건망증 가족이 되고도 남는다.

계시록 1장의 기록대로 계시록 1장과 2-3장은 요한이 밧모섬 주일 예배를 드리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말씀이고, 4장부터 22장까지는 요한이 “이리로 올라오라”(Come up here; 레곤 아나바오데: “이곳으로 올라오라”)는 나팔소리 같은 우렁찬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하늘로 올라간 휴거경험 중에 하늘에서 요한이 직접 보고 들은 계시들을 기록한 말씀이다. 묵시록을 연구하는 성도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계 1: 1의 말씀대로 총 스물두(22)장, 404절, 12,000 단어(words)로 이루어진 묵시록은 “반드시 속히 될 일”(The things which must shortly come to pass: 데이 게네스다이 엔 타케이: '속히 될 일‘이란 우주적 시간개념이 아니라 하나님 측면에서의 시간개념으로 “하나님의 갑작스런 개입으로 계시가 확실하게 그리고 속히 이루어질 것”을 의미하니 계시록은 하나님의 개입으로 반드시 속히 성취될 예언이며 약속의 말씀이다)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예수님께, 예수님이 천사에게, 천사가 요한에게 전해서 요한이 기록한 계시록은 “그 종들에게 보이시기 위해”(To show to His servants: 1중) 주신 계시이다. 그렇다. 요한 계시록의 묵시들이 기록된 목적은 일차적으로 요한 당시 하나님의 종들인 아시아의 일곱 교회 사자들에게 보여주고 알려주기 위해서이고, 이차적인 목적은 기독교 2천년 사에서 각 시대의 모든 주의 종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기록한 말씀이며, 마지막 궁극적으로는 21세기 종말시대를 살고 있는 지구촌 모든 주의 종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해 기록한 말씀이다. 평신도들 이전에 모든 하나님의 종들에게 전하기 위해 기록된 말씀인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보여주고 전해주신 묵시의 말씀, 하늘에서 자기가 듣고 본 예수님의 계시증거를 하나도 남김없이 절실하고 절절(切切)한 마음으로 다 기록했다.

그런데 슬프고 안타까우며 비통하기까지 한 것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보여주신 마지막 역사개관의 Panorama 묵시, 우주와 인류역사와 하나님의 비밀을 풀어줄 성경 66권에서의 마지막 책, 1,189장과 31,102절 중 마지막 404절로 이루어진 스물두 장의 묵시록, 인류역사에서 이 말씀이 성취되면서 모든 것이 끝나고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요한묵시록이 전해진 당사자들인 주의 종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결과 평신도들은 계시록을 듣거나 배우거나 읽을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이 시대 주의 종들이 극심한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걸렸거나 중증 건망증에 걸리지 않고서야 역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하나님의 마지막 구원계획서인 계시록이 이렇게 철저히 외면당할 수가 없다. 지구 종말시대 주의 종들이 집단체면에 걸렸든지, 정상인 미가야 선지자는 싸이코로 따돌림 당하고 거짓말하는 귀신에게 붙잡혔던 아합의 400명 어용선지자들은 정상인으로 득세했던 비현상의 재현이든지, 주의 종들이 이사야의 탄식처럼 깊이 잠들게 하는 귀신에게 붙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묵시록이 이처럼 왕따 당하는 일은 납득이 가지 않는 현상이다. 지적인지기능 장애인 치매는 기억과 언어장애, 도덕성과 논리성 장애, 시간과 장소의 인지불능 장애가 있다고 하지만 생득적(선천적) 본능은 있는 것인데 종말시대 주의 종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된 생득적 본능’까지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것이다. 건망증가족이 따로 없고 건망증 치매 목사와 건망증 교회가 따로 없다. 21세기 종말시대를 살고 있는 동시대 목사로 현대교회가 영적인 중증 치매와 집단체면과 알츠하이머 급의 극심한 건망증 상태로 진단되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일곱째 인과 네 나팔재앙

어린양 예수님이 6장 마지막에서 여섯째 인을 떼신 후, 7장에서는 동방에서 오는 천사들에 의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144,000명의 전도자들이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고 그들과 지상에 남겨진 특별 사명자들의 전도를 받아 그리스도를 믿은 후 신앙 때문에 순교를 당한 불가승수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흰옷을 입고 종려가지를 들고 하나님과 어린양께 경배하는 중간계시가 기록됐으며, 8장에서 비로써 일곱째 인을 떼는 기록이 나온다.

일곱째 인의 내용은 일곱 나팔재앙으로 나타난다. 마치 불꽃놀이와 유사하게 하늘로 쏘아올린 불꽃이 공중에서 쓕-퍽-퍼퍽 터지고 그 중에 하나가 더 높은 하늘로 치솟아 공중에서 일곱 개의 불꽃으로 찬란하게 수놓으며 터지며 다시 그 중에 하나가 더 높은 하늘로 치솟으면서 일곱 개의 화려한 불꽃이 되어 폭발하듯, 여섯 인 재앙이 끝나고 일곱째 인 재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일곱째 인 재앙은 일곱 나팔재앙으로 나타나고, 여섯 번의 나팔재앙이 하나씩 끝남과 동시에 일곱째 나팔재앙은 다시 일곱 가지의 대접재앙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칠년 대환난은 여섯 인 재앙, 여섯 가지 나팔재앙 그리고 일곱 가지의 대접재앙 등 열아홉 가지의 공전절후 대재앙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지구촌을 파멸하는 대재앙이며 대심판이다.

계시록엔 여러 가지 상징들이 기록돼 있다. 2,000년 전 요한은 수천 년 후, 지구촌에서 일어날 사건들을 보고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으로는 더 이상 상세히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자기의 지식과 자기 시대의 언어를 사용해 여러 가지 상징으로 기록했다. 2-300년 전 한국 시골에서 살던 사람이 배를 타고 미국에 와서 워싱턴 디씨 Down Town이나 뉴욕의 번화가를 보고 한국에 갔다면 그는 워싱턴과 뉴욕에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들과 거미줄처럼 펼쳐진 도로와 밤거리를 질주하는 끝없는 자동차의 물결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입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괴상한 소리를 내고 눈에는 쌍불을 켜고 달리는 철쇄마차, 빛의 속도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말잠자리처럼 생긴 거대한 괴물, 산보다 높이 탑처럼 쌓여진 높은 건물들, 끄는 사람이나 말도 없이 총알처럼 달리는 수십 개의 철로 만들어진 마차들이 도시에 가득 찼다’라고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밖에 없듯이 요한은 본장 6-12절의 네 가지 나팔재앙을 ①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쏟아짐 ② 불붙는 큰 산 같은 것이 하늘에서 쏟아짐 ③ 횃불같이 불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짐 ④ 해와 달과 별들의 ⅓이 침을 받아 지구촌이 칠흑같이 어두워졌다는 것으로 그렇게 자기 지식과 자기 언어로 기록했다.

2000년 전에 요한은 묵시로 현대를 사는 오늘 우리도 설명하기 힘든 가공할 현대무기의 위력들을 보았다. 그러나 무슨 수로 요한이 자기가 본 것을 상세하게 다 자기의 지식과 언어로 설명할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요한은 자기 실력에 맞게 비유와 상징으로 자기가 본 계시를 기록했다. 그래서 계시록을 연구하고 알려면 이러한 상징들을 여러모로 깊이 이해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1. 일곱째 인과 반시 동안의 고요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1-2)

어린양 예수님이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을 떼시는 사이에 이 세상은 무서운 심판과 진노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침묵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 동안 하나님은 144,000의 유대인 전도자들을 인치시어 지구촌을 구원하시는 사역을 하시므로 세상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셀 수 없는 구원받은 큰 무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다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에 몸서리치며 두려워 떨게 될 것이다. 그 심판이 시작되기 전 잠깐 동안 세상이 고요해 진다(There was silence in heaven for about half an hour)
요한이 보니 예수님께서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했다. 지옥에서는 “흐느낌과 통곡과 이를 갊이 있을 것”이며 천국에서는 찬양의 물결이 그 넓은 구석구석에 두루 메아리 칠 것이다. 그러나 그 찬양의 함성까지도 조용해지는 한 때가 있을 것이다. 하늘을 뒤흔드는 천국의 합창마저 멈춰야하는 긴박한 시간이 오는 것이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 그 내용이 나타나기 전 하늘이 반시간 쯤(About half an hour; About the space of half an hour: 호스 헤미오론은 “반”을 나타내는 헤미와 “시간”을 나타내는 호라의 합성어로 반시간인 30분이란 의미보다는 “비교적 짧은 시간”의 범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통해서 재앙의 긴박함과 극적인 면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고요한 것은 일곱째 인을 떼실 때 나타날 재앙이 너무 큰 것이므로 자비의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유예를 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충일감에 이르게 하는 사건들이 있을 때는 한 달도 눈 깜짝할 순간에 흘러가버리고, 좋은 일이 있을 때에 반시간은 아무 부담이 없어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러나 가족 중 한 사람이 생사를 헤매는 중병으로 수술을 받거나 아주 위급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30분은 숨이 막히는 긴장된 시간이며 피를 말리는 고통의 시간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찮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아이들을 불러 앉혀놓고 회초리 몇 대 때리고 훈계하는 것으로 끝내지만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그들을 불러 꿇어 앉혀 놓고 기가 막혀 쳐다보고만 있게 된다. 그렇게 부모가 아무 말도 안하고 쳐다보고만 있을 때 자녀들은 자기에게 다가올 큰 벌을 생각하고 두려움을 갖게 되듯이 ‘하나님의 반시 동안의 고요’는 하늘과 땅 모든 피조물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시간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 하늘이 반시 동안 고요함은 죄인들에게 유예를 주시는 시간이며 동시에 더 무섭고 큰 심판이 있을 것을 예고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연극의 일 막이 끝나고 이막이 시작되기 전, 잠시 동안의 휴식시간에 무대 뒤편에서는 새로운 연극이 준비되듯 이제 요한은 ‘하늘이 반시 동안 고요한 순간’에 하늘에서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들이 전 삼년 반을 끝내게 될 일곱 재앙인 일곱 나팔을 하나님께 받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The seven Angels who stand before God)에서 ‘시위(侍衛, Stand)했다’는 헤스테카신은 “서있는 것”이란 뜻으로 하나님께 봉사하기 위해 하명(下命)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곱 천사(The seven angels, 투스 헾타 앙겔루스)는 정관사 투스를 사용하므로 일곱 나팔을 받는 일곱 천사들이 “특별사명을 받은 특정한 집단의 일곱 천사”란 뜻이다. 위경(Tobit 12: 15, 1 Enoch 20: 2-8)에선 “성도들의 기도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을 하는 일곱 천사장”을 ① 우리엘(Uriel) ② 라파엘(Raphael) ③ 라구엘(Raguel) ④ 미카엘(Michael) ⑤ 사라카엘(Saraqael) ⑥ 가브리엘(Gabriel) ⑦ 레미엘(Remiel)로 표기했지만 이 일곱 천사장이 본문에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와 동일한 천사는 아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는 종말을 예고하며 하나님의 심판에 사용 받는 천사들이다.

일곱 천사는 일곱 나팔을 하나님께 받았다. 성경에 나팔(Trumpet)은 하나님께서 만들도록 지시하신 것으로 백성을 소집하고 이스라엘 12지파를 진군하게 하며 전쟁을 알리고 절기를 선포하기 위하여 사용됐다(민 10: 3-10)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를 인도할 때와 왕들의 대관식에도 사용됐고(레위 23; 24,민 29:1 수 6장, 왕상 1; 34, 39, 왕하 9: 13)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마 24: 31, 고전 15: 52, 살전 4; 16) 특히 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의 진노의 날을 알리는데 사용됐다(계 8: 7-12, 9: 1-21) 이러한 의미를 종합해볼 때, 나팔은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며 하나님의 직접적이고도 주관적인 임재를 나타낸다(창 19: 16, 19, 사 27: 13, 욜 2: 1, 습1 1; 16, 마 24: 31, 살전 4: 16)       

   2. 기도의 향을 가진 또 다른 천사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에 불을 담아다가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3-5)


몇몇 신학자(Walveered, Hendricksen, Bede, Ellicott, Ladd)들은 본문에 기록된 ‘성도의 기도 향’을 하나님 보좌로 올려드리는 다른 천사(Another Angel)를 예수께서 혈통적인 아론 자손은 아니지만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지성소에서 금향로를 가지고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그리스도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① 본문은 대속이나 화해를 위한 제사행위가 아니고 예수님의 피 뿌림의 언급도 없으므로 천사로 보는 것과 ② 예수님은 부활승천하신 후 한 번도 천사로 나타나신 적이 없고, 지금 예수님은 하늘에서 삼위일체하나님과 함께 보좌에 앉아계신 분이시기에 예수님이 보좌에 앉아계신 예수님(계 5: 13, 막 16: 19, 히 1: 3)께 금향로를 드릴 수 없으니 ‘다른 천사는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다른 천사(Another Angel)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일을 보필하며 성도들의 기도를 관리하는 특별천사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다.

무엇보다도 3-5절은 성도들의 기도그릇이 채워져야 함을 교훈한다. 기도를 총괄하는 천사는 성도들의 기도그릇이 기도 향으로 가득 채워질 때, 그 그릇을 하나님께 가져갔다. 그렇다. 당신 기도는 기도의 향로, 기도그릇이 아구까지 기도가 채워져야 응답된다. ⑴ 기도는 향(香)이다. 향(Incense)이란 헬라어 두미아마는 (피우는) “향료”, “향”, (향료에서 풍기는) “향내”, “향연”이란 뜻과 또 다른 의미는 “찬미”, “치렛말”, “아첨”, “아유구용”(阿諛苟容: “남에게 아첨을 하며 구차스러운 짓을 하는 일”)이란 뜻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향료와 향연이고, 하나님께 드리는 치렛말과 아첨이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번제의 향기를 흠향하시고 생육과 번성과 땅에 충만하게 되는 복을 주시고 다시는 홍수로 멸망치 않을 무지개언약을 주셨듯(창 8: 20-9: 17) 당신의 기도의 향연을 받으시고 축복하시는 역사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과 유향을 동일한 무게로 섞은 후 거기에 소금을 쳐서 거룩한 향을 만들라고 하셨다(출 30: 34-38) 그렇다. 우리 기도가 하나님 앞에 거룩한 향기와 향연이 되고, 개가 주인에게 꼬리를 치며 아첨하면 주인에게 사랑을 받듯 하나님의 마음을 녹이는 아유규용의 기도가 되려면 ① 저절로 향나무에서 나무진액이 방울져 떨어지는 몰약 기름방울의 소합향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저절로 감사하는 소합향의 감사기도(Thanksgiving Prayers)와 ② 해변에서 자라는 향기 있는 과일나무뿌리를 먹고 사는 조개의 껍데기를 가루로 빻아 만든 나감향처럼 자아가 깨어지고 부셔지는 기도(Prayers) ③ 아라비아 관목을 벨 때 나오는 나무기름으로 해독제와 방부제가 되는 풍자향의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의 도고(Intercessions) ④ 감람나무에서 채취한 진액으로 만들어 약제와 해독제로 사용하는 향료 중에 가장 비싼 향료인 유향의 간구기도(Supplication)들이 조화를 이뤄야하고 거기에 모든 사람과 화목하는 소금을 넣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그다음 기도의 분량을 채워야 한다. 기도그릇에 기도의 양이 아구까지 차야 응답이 된다. 당신의 기도그릇들은 얼마나 채워졌는가? 기도그릇은 많은데 그릇마다 기도들이 어디까지 채워졌는가? Down Pay를 하고 집과 건물, 가구와 자동차와 가게를 산 후, 달 달이 Payment를 잘하여 Pay-Off하므로 내 집, 내 빌딩, 내 가구, 내 차, 내 가게를 만드는 지혜롭고 부지런한 사람처럼 기도마다 기도그릇을 채우므로 응답을 받는 성도인가? 아니면 Monthly Payment를 하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고 건물을 빼앗기며 차와 사업체를 빼앗기는 사람처럼 20년 10년 5년 기도했다가 기도의 양을 채우지 못하고 응답도 받지 못한 상태에 있는 교인인가?

기도의 양을 채우는 칠대비밀이다. ① 근기 있게 강청기도를 하라(눅 11: 8, 18: 5) 밤중에 빵집주인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빵을 줄 수밖에 없도록 잠을 못 자게 괴롭혔던 친구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무자비한 철면피 재판관을 밤낮으로 번거롭게 하고 지치게 하므로 과부의 소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듯 주야로 하나님을 번거롭게 하는 강청기도(Importunity Prayer: 집요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② 합심기도를 할 것이다(마 18: 19)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으로 기도하면, It shall be done for them by My Father who is in heaven(“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부부가 합심으로, 가족이 합심으로, 성도들이 합심으로 기도하라. ③ 감사하라(눅 17: 17) 시편저자는 기도하다가 응답이 더디어지자 감사로 기도의 태도를 바꾸므로 응답을 받았다(시 57: 1-5, 6-11, 109: 26-31) 지금도 하나님은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성도들을 환난에서 건지시는 응답을 주신다(시 50: 14-15) 응답을 받기 전에 미리 하는 ‘사전감사’는 환난에서 건짐 받는 응답이 있고, 받은 축복을 감사하는 사후감사는 영혼의 구원의 역사가 있다. 감사로 기도그릇을 빨리 채우는 역사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④ 서원기도이다(삼상 1: 10-11) “하나님께서 이것을 응답해주시면 나는 그것을 드리겠습니다”라는 일종의 상호계약 기도인 서원기도는 몇 년 동안 해야 할 기도그릇을 한 순간에 채우는 특효가 있다. “내게 아들을 주시면 나는 그를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기도했던 한나의 서원기도처럼 결혼문제, 사업문제, 영주권문제, 법적소송문제 등 오랜 세월 동안 나를 힘들게 하던 모든 어려운 난제들이 서원기도를 통해 기도의 양이 채워져 응답되는 기적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⑤ 희생(犧牲)이다(욘 1: 11-15) 구약 동물제사에서 소나 염소나 양이 희생제물이 될 때 죄의 문제가 해결됐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수 천 년 인류의 죄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됐듯(롬 5: 19) 풍랑의 문제를 책임지고 희생제물이 돼 바다에 던져졌던 요나로 풍랑이 해결됐듯 한국교회는 많은 순교희생의 제물로 2천년 기독교사에 전무후무한 축복을 받고 있다. 내가 가정과 가문을 위한 기도의 희생제물이 되고 교회부흥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며 국가의 희생제물이 될 때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받을 축복을 계산하여 기도와 순종의 희생제물이 되는 축복된 성도들이 많이 나오기를 축원한다.

⑥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이다(잠 19: 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구제하되 되갚을 능력이 없는 가난한 자 병신 저는 자들 소경들을 구제하면 의인들의 부활 시에 하나님의 갚음이 있을 것이다. ⑦ 능력 있는 주의 종들의 기도를 받을 것이다(약 5: 16) 몇 년 전에 목사님 너 댓 가족이 산나물을 뜯으러 간적이 있다. 동행중에 한국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목사와 사모가 있었는데 그들의 손놀림이 얼마나 빠른지 치 나물, 두릅, 고사리를 따는데 삽시간에 자기들 나물그릇을 채우고 얼마 따지 못한 다른 사람 나물그릇도 채워서 짧은 시간에 나물을 뜯고 즐거워 한 적이 있다. 그렇다. 기도에도 능력 있는 기도를 드리는 종들이 있다. 내 기도가 부족할 때 능력 있는 종들의 기도를 도움 받으면 기도의 양이 빨리 채워질 수 있다. 그래서 주의 종들의 기도를 받고 안수기도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응답도 빨리 받기도 한다. 기도의 양들이 채워지므로 많은 기도의 응답을 받는 은혜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그다음, 은혜시대의 기도응답과 환난시대의 기도응답이다. 본문은 환난시대 기도응답의 기록이다. 사도 요한은 순교성도들이 하나님의 제단 앞에서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계 6: 9-10)라며 기도하는 것을 보았고, 144,000 유대인 전도자들을 통해 예수 믿고 순교를 당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능히 셀 수 없는 불가승수의 무리들이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자기들을 구원하심을 찬양하는 것과 자기들의 피를 신원해 주길 기도하는 모습도 보았다.

은혜시대의 기도응답은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제목마다 응답이 다양하다. 개인의 문제에서 국가의 문제까지, 질병에서의 치료와 억압에서의 자유 눌림에서의 자유 등 육신의 여러 가지 문제에서 정신적 경제적 영적인 문제까지 그리고 모든 환경의 문제까지 사람들의 삶의 환경이 다양한 만큼 기도의 응답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환난시대의 기도응답은 환난성도를 지켜주시는 응답도 있지만 대부분 핍박 받은 순교자들의 기도응답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5절)는 말씀처럼 지구촌 각처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한 자들을 향한 심판과 재앙들로 나타날 것이다. “천지를 뒤흔드는 뇌성과 하늘과 땅을 두렵게 할 음성과 하늘을 여러 갈래로 쪼개 놀듯 한 거대한 번개와 지구의 틀을 뒤틀어 놓고 산들을 주저앉히며 섬들이 지도에서 사라져 버리게 할 초대형 지진”(There were voices, and thunderings, and lightnings, and an earthquake)은 지구에서 일어날 초월적(超越的)이며 초유(初有)의 재앙들로 일곱 나팔재앙과 일곱 대접재앙에서 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것이 환난시대에 지구촌을 향한 순교자들의 기도응답이다. 이런 때가 도래해도 하나님의 지켜주심과 보호해주심이 있는 축복의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3. 네 나팔재앙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6절)
 
일곱 나팔재앙은 내용상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처음의 네 재앙은 자연계에 대한 심판이고 나중의 세 재앙은 인간에게 직접 향하는 심판이다. 이러한 재앙의 목적은 처음 네 재앙은 인간들로 하여금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 자연들을 파괴하는 것이고(9: 20) 나중 재앙은 그렇게 했음에도 회개치 않는 인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심판이다.

   ⑴ 첫째 나팔재앙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⅓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⅓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7절)

예수님이 일곱 인봉한 책에서 마지막 일곱 번째 인을 떼실 때, 하나님 앞에서 나팔 불기를 준비하고 시위해 있던 일곱 천사가 하나씩 나팔을 불기 시작했는데,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갑자기 지구촌 각 지역에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쏟아져 내려 땅과 수목의 ⅓이 불에 타 없어져 버렸다. 이집트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 일곱 번째 우박재앙과 유사한 재앙(출 9: 13-26)이다. 그런데 출애굽 당시 이집트에 내렸던 우박재앙에 없는 “피가 섞인 우박”(Hail and fire mingled with blood)이란 표현이 첨가된 것은 이 재앙이 그만큼 극심하고 큰 재앙임을 의미한다(시 46: 2, 사 34: 3, 54: 10, 겔 38: 22, 욜 2: 30, 미 1: 4). 백주 대낮에 주먹과 머리통만한 우박들이 게릴라성 폭우처럼 세계 각처에 쏟아져 건물들을 파괴하고 집의 지붕들을 부수며 피가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도랑처럼 흐를 것이며 크고 작은 산들이 무너져 처처에 물난리와 산사태가 날 것이며 땅은 거품 같은 핏물로 적셔질 것이다. 그 위에 화염 같은 불은 산과 들과 도시를 휩쓸면서 건물과 나무와 풀을 태울 것이다. The third part of earth was burned and the third part of tree were burned(땅의 삼분의 일과 수목의 삼분의 일이 불에 타 없어진다) ‘삼분지 일’(The third part, One third)이란 말이 7-12절에서 무려 12번이나 나오는데 이것은 문자 그대로 ⅓을 의미할 수도 있고 많은 부분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온 세상 지구촌의 많은 지역이 우박과 피와 불바다가 된다.

요한 시대는 칼과 창과 화살이 무기의 전부였다. 현대무기를 알 길 없는 요한은 자기 지식의 한계 안에서 이렇게 설명했는데 과연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내렸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중성자탄이나 원자폭탄, 수소폭탄의 폭발을 의미한다. 오늘날 소련의 SS-20, SS-21 핵폭탄 하나만 뉴욕에 떨어져도 뉴욕과 필라델피아는 거대한 분지만 남긴 채 도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메가톤급 수소탄 하나면 남한이나 메릴랜드 주는 초토화 된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이 투하됐을 때, 하늘에서 난데없이 주먹만 한 우박들이 쏟아졌다. 원자탄의 폭발로 뜨거워진 공기가 수증기와 함께 치솟아 올라 높은 대기층에서 갑자기 냉각되면서 우박이 되어 쏟아졌던 것이다. 요한은 하늘에서 첫 번째 천사가 나팔을 울려 불 때, 지상에 수많은 원자탄, 수소탄, 중성자탄이 세계 도처에서 터지고 하늘을 덮는 버섯구름과 함께 피가 섞인 우박과 불덩어리들이 지상으로 떨어져 산들과 밀림의 정글과 도시의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이는 광경을 보았던 것이다. 
 
   ⑵ 둘째 나팔재앙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지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8-9절)

둘째 나팔재앙은 출애굽 당시 애굽인들에게 내린 이집트의 생명의 젓줄 나일강에서 모든 하수와 운하와 연못과 호수의 물들이 피가 된 첫째 재앙(출 7: 14-25)과 유사한 재앙으로 바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낸다. 요한은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지구 위로 ‘불붙는 큰 산 같은 것(Something like a great mountain burning with fire: “불타는 큰 산 같은 것”)이 바다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 그 거대한 산 같은 불덩어리가 바다에 떨어지자 바다의 ⅓이 피가 되고, 바다의 생물 ⅓을 죽였으며 극심한 풍랑과 쓰나미로 해변에 정박해 있던 항공모함이나 군함, 여객선, 상선의 배들 ⅓이 파괴되었다. 이것도 전쟁과 재앙의 참혹성을 나타내는 종말론적 사건을 가리킨다.

‘불붙는 큰 산’(As it were a great mountain burning with fire; Something like a great mountain burning with fire)은 어떤 이들의 해석처럼 하나의 상징이나 영적인 것이 아니며 애굽의 재앙이 실제였듯 앞으로 지구촌에 실제로 일어날 사건이다. ‘불타는 큰 산’은 ① 거대한 운석유성이 바다에 떨어지는 것이든지 ② 가공할 전쟁무기의 폭발이다. 직경 1마일 정도의 돌덩어리 운석(隕石)이 대서양이나 태평양 연안에 떨어진다면 그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탄의 10만 배 이상이 될 것이다. 유성충돌은 거대한 해일과 쓰나미 파도를 일으켜 나라들을 물바다로 만들 것이고 바다 속에 사는 생물들은 죽일 것이며 바닷가의 배들을 파괴하여 침몰시킬 것이다.

그런데 ‘불붙는 큰 산’ 같은 것이 바다에 떨어질 때 바다의 ⅓이 피가 됐다(The third part of the sea became blood)는 말씀을 볼 때, 전쟁무기 폭발은 바다를 피가 되게 할 수 있지만 유성충돌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본문은 운석의 지구충돌보다는 “가공할 전쟁무기의 폭발”로 해석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본문은 미국과 소련이 개발해 현재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수십 개 우주버스에 탑재된 수천 개의 원자탄, 수소탄, 중성자탄의 핵탄두가 폭발하는 것으로 본다. 우주버스에 장착된 무기들은 ‘별들의 전쟁 때’에 컴퓨터 조작으로 투하될 때, 처음엔 몇 개로 분열했다가 그것이 수백 개 수천 개의 탄두로 분열돼 마지막 지구에 떨어져 폭발할 때는 ‘불타는 큰 산’이 되어 대륙을 온통 불바다를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소련은 다탄두 핵무기를 장착한 우주버스를 지구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도 이미 우주버스 개발을 성공했다. 그래서 둘째 나팔재앙으로 다탄두 핵미사일이 바다에 떨어져 바다의 ⅓이 피가 되고, 바다의 생물 ⅓이 죽으며, 배들의 ⅓이 파멸돼 침몰되는 일은 언제라도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⑶ 셋째 나팔재앙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 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10-11절)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강들의 ⅓과 많은 물 샘(The fountains of waters)에 떨어져 지상에 ⅓나 되는 많은 물들을 쑥물로 만들어 그 물을 마시는 자마다 죽게 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횃불같이 타는 별’ 이름을 ‘쑥’이라고 했는데(The name of the star is called Wormwood) 쑥(Wormwood, 호 앞신토스)은 “대단히 쓴 즙을 가진 풀”, “독초”, “쓴 쑥”, “재난”이란 뜻으로 근동지방에서 자라는 알테메시아 압신티움(Artemesia Absinthium)이라는 “아주 쓴 독초”를 가리킨다. 이 독초는 잎사귀나 뿌리의 진액을 마시게 되면 신경이 마비되거나 독성에 의해 즉사하기도 하는 지독한 풀이다. 그래서 성경은 쑥을 처절한 재난, 극심한 슬픔과 고통, 돌이킬 수 없는 재앙, 견디기 힘든 고난과 괴로움, 회복이 불가능한 극독, 급속도로 전염되는 사악(신 29: 18, 잠 5: 4, 렘 9: 15, 23: 15, 렘애 3: 15, 19)의 뜻으로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본문을 대환난 때, 많은 주의 종들이 타락하여 생수를 주지 못하고 독이 있는 쑥물을 주어 많은 성도들을 죽일 것이라는 영적인 해석을 하기도 하지만 본문은 문자 그대로 자연계에 대한 징계와 재앙으로 물질적인 물의 재앙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횃불같이 불타는 큰 별’이 물 위에 떨어지고 지상의 물 ⅓이 쑥으로 오염돼 쑥물이 되고 그 물을 마시는 자들마다 ‘쑥 독’으로 죽었다. “별”(Star, 아스텔)은 “빛을 발산하는 하늘의 물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은 별똥별이나 운석이 떨어지는 것이나 우주선의 추락이나 지구의 물 ⅓을 마시면 죽을 수 있는 독물로 오염시킬 수 있는 핵폭탄이나 세균탄, 신경가스, 겨자탄의 생화학무기를 가리킨다.

1967년 3월 3일, 미 공군제트기 조종사가 유타 주 스킬 벨리(Skill Valley)에 몇 백 갤런의 신경가스를 어느 지점에 투하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예정된 장소 공중에서 가스를 투하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그 가스미립자가 수 마일에 퍼지므로 삽시간에 목장에서 풀을 뜯던 6,400마리 양이 죽는 돌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화학무기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보유하고 있다. 셋째 나팔재앙은 인간이 만든 생화학무기로 당하는 재앙이든지 아니면 세계 3대 원전사고인 미국 펜실베니아주 Three Mile 원전사고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을 연상케 하는 재앙이다.

국제 원자력 사고등급(INES) 5등급의 1979년 3월 28일 펜실베니아 Three Mile 원전사고는 주민 10만 명이 대피하고 약 10억 달러의 경제손실을 가져왔으며, 2만 5천명의 사망자와 70만 명 이상이 피폭돼 현재도 방사능으로 수십만 명이 각종 암과 유전적 장애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폴란드, 독일, 네덜란드와 1,500km나 떨어진 스웨덴까지 주변국가에 낙진피해를 주고 있는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INES 7등급의 대형 사고였다. 그리고 2011년 3월 11일, 대규모 지진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로 폭발은 원자력 사고 7등급의 초대형사고로 반경 20km의 주민 20만 명을 대피시킬 정도로 죽음의 땅을 만들었고 수만 명의 사상자와 수십억 달러의 경제손실 그리고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에 유입됨으로 해양이 오염돼 바다 속에 사는 고기들이 수백만 마리가 죽는 상황까지 됐다. 그러므로 ‘횃불같이 불타는 큰 별’이 떨어지는 셋째 나팔재앙은 화학무기를 적재한 우주선의 폭발이나 핵무기나 유성충돌로 인한 원자로 폭발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는 재앙을 가리킨다.
    
   ⑷ 넷째 나팔재앙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12절)

넷째 나팔재앙은 해와 달과 별들의 ⅓이 ‘침을 받아 세상이 어두워진 재앙’이었다. ‘침을 받았다’(Was smitten, 에플레게)는 말은 “재앙을 당한 것”을 의미한다. 애굽에 삼일 동안 있었던 칠흑의 흑암재앙을 연상시키는 재앙이고, 여섯째 인을 떼실 때 해와 달이 어두워지는 재앙(계 6: 12, 출 10: 21-23, 욜 2: 31, 암 8: 9, 마 24: 29)을 연상케 한다. 상상해 보라. 전 세계 수목 ⅓이 불타버리고 배들의 ⅓이 파선해 침몰하며 바다의 ⅓이 피가 되고 오대양 육대주의 물 ⅓이 쑥물이 되는 처절한 천지개벽의 자연재해와 핵전쟁이 일어나는데 해와 달과 별들이 그대로 있겠는가? 세계도처에서 있게 될 핵폭발과 거대한 화산폭발로 핵진과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을 것이니 세상은 해와 달과 별들이 빛을 잃게 되는 칠흑의 밤이 되는 것이다.

시애틀의 화산폭발, 필리핀과 칠레의 화산폭발, 인도네시아의 산불, 아마존 정글의 대화재, 캘리포니아와 모스크바의 산불, 로키산맥의 대화재는 대낮인데도 화산재와 흙먼지와 연기로 하늘을 가려 밤처럼 캄캄하게 했다. 그렇다면 이보다 수십 수백 배 위력을 나타낼 Yellowstone, 후지 산, 백두산의 화산과 원자탄, 수소탄의 핵먼지는 태양과 달과 별들의 빛을 ⅓을 가리고도 남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밤과 낮의 길이가 뒤바뀌어 밤이 열여섯 시간이 되고 낮이 여덟 시간이 된다. 지구 자연계의 질서가 파괴되고 사람들의 삶의 패턴도 바뀌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일월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니라”(눅 21: 25-26절)고 했다. 이렇게 네 나팔재앙은 자연환경을 만신창이가 되도록 파괴하는 재앙이다. 지구는 회생불능의 저주의 땅이 된다. 사람이 숨을 쉬는 공기에서 마실 물까지 저주를 받고 하늘의 태양과 달과 별까지 그 빛을 잃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구재앙의 시작에 불과하다. 점점 더 재앙의 수위는 높아갑니다.

   4. 독수리 천사의 삼화선언(三禍 宣言)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 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12절)

본절은 일곱 나팔재앙 중에서 네 가지 나팔재앙과 그 뒤에 나타날 세 가지 나팔재앙 사이에 기록된 삽입계시이다. 성경에서 독수리는 재앙에 대한 상징인데(렘 48: 40, 겔 17: 3, 호 8: 1, 마 24: 28) 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거나 수행하는 천사(12: 14)나 하나님 보좌 주위에 둘러선 네 생물 가운데 하나로 나타나기도 했는데(4: 7) 성경에서 독수리는 대부분 천사로 표현한다.

본절에서 요한이 본 독수리 천사도 하나님께서 이후에 행하실 강력하고 참혹한 심판에 대해 선포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 천사가 ‘화, 화, 화가 있으리라!’고 세 번이나 반복해 외친 것은 앞으로 있을 세 가지 나팔재앙은 지금까지 있었던 네 가지 나팔재앙보다 훨씬 무섭고 두려운 재앙이 될 것을 암시한다. 앞으로 있게 될 세 나팔재앙은 ⑴ 불구덩이 무저갱에서 풀려나와 전 세계를 다섯 달 동안 죽음의 고통과 공포로 괴롭게 할 아바돈과 황충 귀신 재앙(계 9: 1-12) ⑵ 2억의 군대가 최첨단 과학무기로 지구인구 ⅓을 죽이는 재앙(계 9: 13-21) ⑶ 사탄 마귀에게 권세를 받은 적그리스도가 삼년 반 동안 지구촌을 처절하게 박해하는 재앙에서 일곱 대접재앙까지의 재앙(계 11:1-18: 24)을 가리킨다.

예수님의 재림을 예비한 성도들이 지상에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휴거된 다음, 세상에 임할 재앙들은 지구파멸의 종말까지 칠년에 걸쳐 계속된다. 은혜시대에 정신을 차려 휴거를 준비하므로 환난을 피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워싱톤주기도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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