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 WCC 한국준비위원장직 사퇴의사 신중해야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4월 29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뉴스 > 교계 > 한국교계
2012년08월23일 06시15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김삼환 목사, WCC 한국준비위원장직 사퇴의사 신중해야
상임위원들은 "사퇴의사 철회 정중히 요청할 것"

지난 8월 초 정신대 집회에서 참가자들과 그늘에서 쉬고 있는 김삼환목사


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배태진 총무가 19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 NCCK 제60회기 제3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WCC 총회 준비위원회의 상임위원회(위원장 김삼환 목사, 이하 상임위) 리더십에 불만을 토로했다. 상임위가 아래로 부터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준수하지 않고, 위로 부터의 비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WCC 총회 준비를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기타토의 시간에 배 총무는 "정관에 관한 사항이다"라고 전제한 뒤 "중요한 결의사항이 상임위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되어지고 그 부분에 관한 것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고문 위촉 등의)굉장히 중요한 사항들이 실행위원회는 열리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WCC 총회 준비위원회의 제1차 실행위원회에 이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에 항의를 표한 것이다.

이 같이 상임위 리더십에 불신을 드러낸 배 총무는 "이렇게 비민주적으로 모든 일을 할 바에는 차라리 지금 있는 기구(상임위원회)를 해체하고, 지금 있는 위원장이 사임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WCC 총회 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임위원회 해체와 사실상 김삼환 위원장의 사임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김영주 총무는 먼저 상임위의 독단적 리더십 문제제기에 "상임위가 너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은 맞다" 면서도 "그러나 상임위는 실행위원회에서 정식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고문단 건은 실행위원회에서 이미 허락(엔도스)이 되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삼환 목사, WCC 한국준비위원장직 사퇴의사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WCC 상임위원회는 이 총회를 준비하는 한국측의 실행위가 의결한 기구이다. 이 위원회의 김삼환 목사는 거의 우연하게 그 시기의 총회장과 NCCK의 회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 총회를 유치 하는 데 통합총회를 대표하여 유치위원장에서 상임위원장으로 자연스럽게 감당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김삼환 목사는 그동안 힘들여서 한국에 유치한 WCC총회를 반대하거나 우려하는 보수 교단들을 설득하고, 또 반대진영의 양식있는 사람들을 고문단으로 참여시켰고, WCC총회의 지평을 넓히는데 널리 기여 했다. 이는 21세기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 역사적인 총회가 한국교회 120년 역사와 성장과 역할 비젼을 보여줄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기 노력의 일환이였다. 

그러나 배태진 총무의 태도에도 문제가 크다. 만일 김삼환 목사가 한 일이 목적은 좋아도 절차를 지키지 못한 면이 있다면 그것을 잘 비판하고 극복해야지,  자기도 교단의 총회장을 모시는 실무자인 일개 교단 총무로서 이웃 교단의 전 총회장을 지속적으로 공개적으로 흠을 잡고 나무라는 것은 분수에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예장 독식에 대한 반감 

그가 소속한 기독교장로회는 한국 에큐메니칼운동의 선두주자로써 신학적으로나 이론적으로 국내외적으로 이끌었던 공도 있지만 최근 그 위상이 약화된 측면이 있어 답답한 노릇일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에큐메니칼 운동의 많은 경험과 역량을 축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배태진 총무의 그런 비판과 질시는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과정에서 한국 측의 최고 책임자의 임명도 공전하며 각 이해를 조절하는 방안을 찾다가 보니 제네바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분을 정하기도 하였다. 즉 통역을 붙혀서는 안되는 사람을 책임자로 정한 것도 문제다.  

그러던 차에 김삼환목사가 한기총이 주도하는 6.25 구국집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한 과정을 한기총 회장 홍재철목사가 미국 가서 김삼환목사와의 사담들을 밝히면서 김삼환목사는 마음에 큰 충격과 혼란으로 사임이라는 카드를 커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NCCK실행위원회가 열릴 때 마다 기장의 총무 배태진 목사가 김삼환 목사에 대한 비난과 노골적인 사임 종용으로 인해 피곤해 하던 차에 내부적으로 사임 표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임위원회 내부에서 행하여진 일로 어떤 공식적인 결정도 발표되지 않았는데 사임을 기정 사실로 하여 보도를 한 언론이 있었다.
 

상임위원장이 사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교단의 문제 

상임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측 상임위원회의 와해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임위원장이 사임하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치 않고 불만이 있는 인사 앓던이 빼는 식으로 김삼환목사를 상임위원장 자리에서 밀어내는 식이라면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단의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김삼환 목사가 이 직책을 맡은 것은 개인의 관심사나 요구가 아니라 교단의 수장으로 안게 된 멍에이면서 사명이기 때문이다.

김삼환 목사가 혹 절차상에 실수나 과한 행동이 있었더라도 내부적으로 수습하는 것이 정치력이거늘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통해서 상처를 주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그리고 사임도 개인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통합교단의 대표로 교단이 파송하여 인정한 것으로 교단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10일 아침 열린 상임위원회에는 집행위원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와 이영훈 목사(부위원장), 박종화 목사(부위원장), 장 상 목사(부위원장), 김근상 주교(부위원장) 등이 참석하였고, 회의 후 위원들은 기자들에게 "김삼환 목사에게 사퇴 의사 철회를 정중하게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김영주 목사가 직접 김삼환 목사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임위원회는 김영주 목사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준비위원회(APC) 회의 참석 결과를 보고했으며, WCC 총회 사전대회가 WCC 부산총회 직전인 2013년 10월 28일과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또 총회 회무를 비롯해 주제 강연과 다양한 예배, 에큐메니칼 대화, 홍보, 재정, 부대행사, 워크숍,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일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예장뉴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한국교계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20662798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뉴스 > 교계 > 한국교계
다음기사 : [영상]"강남스타일" 패러디, 유쾌한 "교회스타일" (2012-08-28 08:38:14)
이전기사 : 예장 합동, "하나님 욕보이는 일을 일체 금하라" (2012-08-21 19:17:15)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