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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8월04일 16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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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한국, 승부차기 끝에 英 잡고 4강행…브라질과 대결
[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영국을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8강전서 영국과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동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램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한국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의 한국은 최전방에 박주영을 내세웠다. 그 뒤를 구자철이 받쳤고 지동원과 남태희가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선 기성용과 박종우가 발을 맞췄다. 수비는 김창수, 황석호, 김영권, 윤석영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 골키퍼가 지켰다. 김보경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피어스 감독의 영국은 스터리지가 원톱에 섰다. 2선에선 벨라미, 싱클레어, 램지가 공격을 지원했다. 클레버리와 알렌은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에선 테일러, 리차즈, 코커, 버트란드가 호흡을 맞췄다. 버틀란드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 전반전 - 지동원의 선제골, 두 번의 PK

초반부터 영국을 몰아치던 한국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만에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가 상대 선수와의 경합 도중 발생한 손목 부상으로 오재석과 교체됐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버티는 영국을 맞아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지동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영국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15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29분 지동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좌측에 있던 기성용이 지동원에게 내줬다. 볼을 잡은 지동원은 상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대포알 왼발 슈팅으로 영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6분 오재석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을 램지가 성공시켰다.



영국은 3분 뒤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스터리지가 황석호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램지가 또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성룡 골키퍼가 승리했다. 램지는 첫 번째와 다른 오른쪽 방향으로 볼을 찼지만 이를 눈치 챈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 후반전 - 파상공세, 열리지 않는 골문

후반에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골키퍼였다. 후반 10분 정성룡과 리차즈가 충돌하며 쓰러졌다. 영국은 리차즈를 빼고 도슨을 투입했고, 한국은 정성룡 대신 이범영을 내보냈다. 경기는 계속해서 팽팽하게 진행됐다. 한국은 후반 16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영국은 스터리지가 득점을 노렸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팽팽한 중원 싸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과 영국 모두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지동원이 영국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영국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몰아쳤다.

한국은 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우측에서 올라 온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지동원이 쇄도하며 머리를 갖다 댔지만 볼은 골문을 빗나갔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한국과 영국 모두 결승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영국은 긱스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 연장전 - 지동원, 두 번째 헤딩을 놓치다

연장전에도 한국과 영국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지동원이 기회를 두 번 날렸다. 연장 전반 2분 구자철의 슈팅이 맞고 흐르자 지동원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연장 전반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노마크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한국은 지동원을 빼고 백성동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영국도 싱클레어를 불러들이고 로스를 내보내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체력이 따라주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영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도 매우 팽팽하게 진행됐다. 승부는 5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이범영이 스터리지의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 키커로 나선 기성용이 영국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카디프(웨일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카디프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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