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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7월31일 09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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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만 헷세의 행복
내가 헬만 헷세의 시를 좋아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부터이다. 고 2때 공부가 하기 싫고 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윗주머니에 칫솔 하나 꽂고 헬만 헷세의 시집 한 권을 들고는 무전여행 길에 올랐다. 경상남도 남지 부근에서 낙동강 둑길을 걸으며, 마산 선창가에서 왕대포 한 잔을 시켜 놓고, 여수 오동도에서 동백꽃이 줄줄이 핀 숲길을 걸으며, 전라남도 황토 길을 걸으며 헬만 헷세의 시를 읊조리곤 하였다.

덕분에 지금 이 나이에도 헬만 헷세의 시는 여러 편을 줄줄 외울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시 중에 "행복"이란 시가 있다. 읊을수록 깊이를 느끼게 되는 내용이다.
 

< 행복 >

헬만 헷세
 
행복을 좇고 있는 한
넌 행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
비록 가장 사랑하는 것 모두 네가 가졌을 지라도.
 
잃어버린 것들을 애석해하고
목적에 집착하여 안달하는 한
결코 평안의 참뜻을 모르리라.
 
모든 소망을 단념하고
목적도, 아집도 잊어버린 채
행복 따위를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 때 비로소 온전히 자유로워져
네 영혼 편히 쉴 수 있으리라.

김진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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